• 그가 살아나셨다(마가복음 16:1-8)
  • 조회 수: 290, 2013.02.08 20:37:52
  • 새 천년 첫 부활절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들에게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부활절은 특히 지난해에 우리 교회와 자매관계를 맺은 카나다 그랜드캐쉬 연합교회(Grande Cache United Church) 방문단 7명과 함께 지내게 되어 더욱 기쁘고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의 모든 사역을 마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아리마대 요셉이 모셔다가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을 닫았습니다. 니고데모도 몰약과 향품을 가지고 와서 장례를 도왔습니다. 이 두 사람은 주님을 존경하고 믿었으나 지금까지는 자신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제자들이나 따르는 사람들이 주님 곁을 떠나고 아무도 없을 때 이들이 나타나서 자신들이 주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사람들임을 드러내었고, 예수님의 장례도 잘 치루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 보면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 곁에서 흩어져 갔지만 그 가운데서 그래도 여성들이 주님을 더 사랑하였던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던 믿음이나 소망은 사라졌으나 예수님에 대한 사랑만은 남아 있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주님께서 무덤에 묻히신지 사흘째 되는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준비해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그들은 무덤을 향해 가면서도 누가 문에서 돌을 굴려줄 것인가를 걱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도착했을 때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습니다.
      여인들이 무덤에 들어갔을 때 주님의 시체는 그곳에 없었고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이 여인들을 향하여 두 가지 중요한 말을 하였습니다. 첫째로, 주님이 살아나셨다고 말씀하였습니다. 6절에 보면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돌아가신 주님의 몸에 향품을 바르려고 갔지만, 주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습니다. 기독교는 무덤의 종교가 아닙니다. 빈 무덤을 자랑하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주님을 무덤에서 찾아서는 안됩니다. 우리 주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시간에 이 여인들처럼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귀한 음성을 들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축하하고 영접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여기 계시지 않고 갈릴리에 먼저 가셨으니 그곳에 가면 만나게 되리라고 말하였습니다. 7절 말씀에 보면 그는 여인들을 향하여 "예수께서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7)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이미 약속하신 대로 먼저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그곳은 그들이 주님을 만났던 곳입니다. 함께 생활했던 곳입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을 불태웠던 곳입니다. 그리고 주님으로부터 귀한 사명을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다른 곳 아닌 바로 이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자들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우리들도 다른 곳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이 성전, 주님을 위해 땀 흘려 봉사하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이 동산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이 곳에서 주님을 만나는 감격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께서 죽으신 후 제자들이나 모든 성도들은 두려움과 슬픔과 절망과 의심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부활하심으로 두려움이 변해서 평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슬픔이 변해서 기쁨이 되었습니다. 절망이 희망으로 변했습니다. 의심하던 자들이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이러한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으로 말미암아 여러분들의 마음에 평화가 넘치고, 실패의 자리에서 새로운 힘을 얻고, 절망과 좌절 속에서 다시 일어서며, 병든 자가 고침을 받고, 죄 지은 자가 용서받으며, 연약한 믿음이 더욱 튼튼해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부활을 체험한 사람들은 능력을 받았습니다.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충성스러운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가 여러분들 가운데서도 일어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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