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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인간에게 불평을 늘어놓는다.
파리를 가리키면서 하는 말이
파리나 모기나 다 마찬가지인데
왜 모기만을 그다지 혹독하게 죽이는가?
피가 터지고, 창자가 터져 죽는 것을 보면
너무나도 잔인하다는 것이다.
그러자 인간이 말한다.
바로 겸손의 차이이다.
파리는 성가시고 더럽기는 하지만
언제나 내 몸에 잠시 앉지만
그 순간에 죄손하다고 두 손으로 싹싹 비는 것이 가상하다.
그러나 모기는 괘씸하게도
인간의 가장 귀한 피를 빨아 마시면서도
이때까지 죄송하다고 비는 것은 고사하고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해 본적이 없다.
너는 말 한 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는 말도 못들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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