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된 효도( 잠 23:19-25)
  • 조회 수: 299, 2013.03.22 22:08:03
  •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1-3절에서, 효도에 관하여 에베소 교인들에게 다 음과 같은 말씀으로 교훈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인 동시에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되어 있는 큰 계명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성경 말씀은 진리입니다. 따라서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는 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의무사항입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이유나 조건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 부모가 부모다울 때 공경하고, 잘난 부모에게만 효도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돈을 잘 버시든지 못 버시든지, 인격이 훌륭하든지 그렇지 못하든지, 바르게 사셨든지 그렇지 못하셨든지, 학벌이 좋든지 좋지 않든지... 이와 상관없이 부모는 부모이기 때문에 자식들이 마땅히 공경하며 효도를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효도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 무엇이 참된 효도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가지고 있는 유교적인 효도관은?

    1. 부모님들을 오래오래 사시도록 해드리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더 오래 사시도록 못한 것을 자신의 불효 탓이라고 여기고 부모의 죽음 앞에서 땅을 치며 슬피 웁니다. 곡하는 소리가 문밖까지 들려야 했기 때문에 아주 예전에는 전문적으로 곡하는 사람을 사기도 했습니다. 상주들은 부모님을 일찍 돌아가시게 만든 죄인들이므로 베옷을 지어 입었습니다.

    2.부모님을 편안하게 모시는 것입니다.

    3.아들딸을 많이 낳아서 가문을 번창케 하는 것입니다.

    되도록 아이를 많이 낳아서 가문이 크게 번창하는 것을 효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집 장가를 못간 사람은 자동적으로 불효자가 됩니다. 매한가지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자식도 불효자입니다.

    4.가문의 명예를 빛나게 하는 것입니다.

    자식들이 성공하고 출세해서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효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동적으로 자랑스러운 자녀를 둔 부모는 길을 가다가도 사람들로부터 “아무개 아버님 아니십니까? 아무개 어머니 아니십니까?”라는 인사를 받으며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삽니다. 이처럼 자식들 때문에 부모님이 대접을 받으니 보통 효도가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효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나님께서는 가정이라는 제도를 만드실 때 처음부터 부모의 권위를 중요시하셨습니다.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죄를 큰 죄로 취급했습니다. 십계명 중에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이 제 5계명에 있습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 6계명에 있고,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이 7계명에 있습니다. 살인 한 자와 간음한 자는 죽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를 공경하라는 5계명이 이보다 앞선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살인죄나 간음죄보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죄를 더 큰 죄로 규정하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 21:15절과 17절에서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고 했습니다.

    신명기 21:18-21절을 보면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 아비의 말이나 그 어미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부모가 징책하여도 듣지 아니하거든 그 부모가 그를 잡아가지고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거든 그 성읍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와 같이 네가 너희 중에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잠언 30:7절에서도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부모를 멸시 천대하거나 함부로 무례한 짓을 하는 자는 죽어서도 장례를 치러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저주를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특별히 어떠한 경우에도 부모를 때리거나 부모를 저주해서는 안 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의 권위를 대단히 높이셨습니다. 창세기 9장을 보면, 노아는 함과 야벳과 셈을 아들로 두었습니다. 홍수 심판 후 노아의 가족들은 포도 농사를 지었습니다. 어느 날 노아가 포도주에 크게 취하여 장막 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노아가 잠결에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어버린 모양입니다. 참으로 민망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침 함이라는 아들이 이 모습을 보고 몹시 우스웠든지 형제들에게 아버지의 벌거벗은 모습을 전하며 키득거리고 흉을 보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셈과 야벳은 곧 옷을 취하여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드리고 나왔습니다.

    노아가 술이 깬 후에 이러한 사실들을 전해 듣고서 함을 불러 [함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고 선포했습니다. 이는 함이 부모의 권위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함의 자손들은 검은 피부의 사람들입니다. 인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함의 자손들이 얼마나 고생이 심했습니까? 지금도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나라들이 빈국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아가 함에게 저주한 그대로 저주가 임했습니다. 사실 부모치고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어찌보면 자식을 저주한 노아의 태도가 너무 심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부모가 자식을 저주한 것을 보면 그 자식이 평소에 오죽 부모에게 못되게 했으면 저주를 했겠습니까? 아마 제 생각으로 함은 평소에 아비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저주받을 짓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부모가 저주할 정도의 자식이라면 그 부모가 저주하지 않아도 저주 받을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못된 자식일 것입니다. 그런 자는 아예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렸기 때문에 부모가 저주하지 않아도 자연히 저주를 받아 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삭은 야곱과 에서라는 쌍둥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야곱은 축복을 받았고 에서는 축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에서는 40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의 혼인을 금한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이방 여인을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취하여 제멋대로 살았습니다. 이 때 부모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한마디로 에서는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은 불효자입니다(창 26:34-35). 뿐만 아니라 에서는 사냥하고 돌아와서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장자의 명분을 동생에게 팥죽 한 그릇 받고 팔아버린 망령된 자입니다. 후에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아버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구했지만 하나님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다고 했습니다(히 12:17). 사실 아버지 이삭은 작은아들 야곱보다 장자인 에서를 더 사랑하여 에서를 축복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에서의 이런 행동을 보신 하나님께서 이를 막으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에베소서 6:1-3절에서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이 잘되고 장수하려면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신명기 5:16절에서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했습니다.


    2. 부모를 즐겁게 해드리라.

    우리가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려고 하면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님이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또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고기반찬과 좋은 옷을 해드린다고 좋아하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먼저 부모님의 의견을 여쭈어보아야 합니다. 며느리가 음식을 하나해도 임의대로 만들지 말고 “어머니, 오늘 저녁은 무엇이 잡수시고 싶으세요?” 나물 한가지를 해도 “콩나물을 무칠까요? 시금치를 무칠까요? 무생채를 해드릴까요?” “쇠고기 국을 끓일까요? 돼지고기 수육을 할까요?” “갈치를 구울까요? 고등어를 지질까요?”..... 과일 하나라도 물어 보고 사십시오. 그러면 우리 부모님들은 으례이 “나는 괜찮다. 너희들 좋아하는 것을 사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부모님께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십니다.


    사람이 늙으면 세가지 서글픔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로, 아픈 데가 많습니다.

    늙으면 몸이 노쇠함으로 자연히 아픈 데가 많아집니다.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쑤시고 무릎도 아픕니다. 그러나 대부분 자식들의 눈치보느라 아파도 아픈 내색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어디가 아프신지 관심을 가지고 자주 물어보아야 합니다. 괜찮다고 해도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다리도 주물러 드리십시오. 이렇게 정성을 다 한다고 하면 부모님의 마음은 한없이 기쁘고 즐거우실 것입니다.

    둘째로, 외로움을 잘 타십니다.

    젊었을 때는 바빴지만 늙으면 한가해집니다. 젊어서는 하는 일이 많다 보니 만나는 사람도 많고 외로워할 틈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현역에서 물러나 일손을 놓으셨기 때문에 한가해지고 만나는 사람도 적어집니다. 시간은 많은데 하는 일이 적어 외로운 시간이 많습니다. 시집간 딸 생각, 외국 나간 아들 생각으로 밤낮 자녀들이 어떻게 사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건강한지 늘 궁금해 하십니다. 그러므로 자식들이 자주 찾아 뵙지는 못한다 해도 부모님께 자주 안부 전화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부모가 병들었다고, 냄새가 난다고 구석방에 모셔둡니다. 거실에 나와라도 계시면 덜 심심할 텐데 누가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고 외로우신 어른이 더 외로워 하십니다.

    저는 35년 목회를 하는 동안 구석방에 노인을 방치 해놓은 사람 둘을 보았습니다. 악질들이 그 짓을 합니다. 제가 심방을 가서 부모님 방에 들어가 보니, 찬방에 얇은 이불이 깔려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방이 따뜻해야 하고 몸에 뼈밖에 없기 때문에 두꺼운 요를 깔아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어찌 이럴 수가 있습니까? 또 한 집은 부모님이 치매로 앓아 누워 계셨는데, 아들과 며느리가 돈번다고 다 밖에 나가버리고, 아무도 없이 혼자 지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그 사람의 신앙은 다 거짓말이고 불신자보다 더 악한 악질 중의 악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혹 여러분 중에 병든 부모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면 돈이 들어도 차라리 기독교 요양원으로 보내드리는 것이 낫습니다. 집안에 그대로 두는 것은 감옥생활과 같습니다. 그곳에서 양질의 치료를 받으며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곳에서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덜 외롭습니다. 그 대신 자식들이 자주 방문하여 노래도 불러드리고, 주물러드리고, 이야기도 나누고, 안아들이고, 사랑의 고백도 하십시오.


    우리 교회에는 효자 효부가 많습니다. 어떤 권사님은 시아버지가 병들었을 때 얼마나 극진히 모셨는지 연로하신 시아버지가 비록 정신이 온전치 않으셨지만 돌아가실 때까지 며느리를 엄마라고 불렀습니다. 그렇게 훌륭한 분이 우리 교회 안에 있습니다.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

    늙으신 부모님 방에 작은 냉장고를 하나 마련해 드리고, 먹을 것을 채워 항상 놓아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먹을 것 때문에 손주들이 자주 할머니 방에 들어가서 할머니께 애교를 부리게 됩니다. 부모님들이 손주들의 재롱을 보시면 얼마나 즐거워하시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용돈이나 학비를 할머니나 할아버지께 받도록 아이들 용돈을 부모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돈받으려고 할머니나 할아버지께 더 가까이 가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손주들과 더 가까워지게 되고 우리 부모님들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주무시고 일어나실 때 불편하지 않도록 전등 스위치의 줄도 길게 느려뜨려서 부모님들의 손이 닫는 곳에 놓아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배고픔을 자주 느끼십니다.

    모든 기능이 약해지다 보니 마음뿐이지 많이 잡수실 수가 없습니다. 입맛도 예전같지 않으십니다. 더구나 많이 잡수시면 탈이 납니다. 그래서 자주 시장기를 느끼십니다. 몸도 허하고 기름기도 없어서 곰국을 자주 해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 중간 시장하실 때마다 잡수시도록 눈깔 사탕이나 땅콩, 과자... 좋아하시는 간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챙겨 드리시기 바랍니다.

    효도는 복의 근원이라고 했습니다.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며, 가정이 화목해지는 복을 받을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신의 아들딸도 효자가 될 것입니다. 부모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어떻게 했는지 보고 배웠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할 것입니다. 저의 시집간 딸은 하나님께만이 아니라 매번 십일조를 제게도 보내옵니다. 우리 딸이 저절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와 우리 집 사람이 늘 그렇게 해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부모님들이 자식을 기를 때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습니까? 돈이 필요할 때마다 자식들은 마치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에게 다 맡겨놓은 것처럼 큰소리 치며 가져갔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다 큰 자식들은 하나님 앞에 십일조를 하듯이 부모님께도 십일조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그 은혜를 다 갚지 못합니다. 성도 여러분! 그동안 부모님께 불효한 것은 없는지 생각해보시고 이제부터는 참 효도를 하기로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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