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마음
  • 조회 수: 165, 2013.07.21 16:51:02
  • 중국 공산치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왕목사라는 분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실 때문에 붙잡혀가 모질게 고문을 당하고 매질을 당하였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앞에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한 늙은이가 서 있습니다. 몇 년전에 끌려갔던 노모님이었습니다. 간수장이가 얘기를 합니다. "왕목사, 그대에게 어머님을 공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소. 당신의 교우들 어디에 숨겨두었소. 교우들이 숨은 장소를 가르쳐 주면 당신의 어머니를 풀어 드리겠소. 그리고 한 마디만 나는 다시는 예수를 믿지 않겠다. 한마디만 말하시오. 그러면 당신이 효도할 수 있는 기회, 늙으신 당신의 어머니를 이 자리에서 풀어주겠소."  눈물을 닦고 어머니를 바라봅니다. 저만치 섰는 어머니 어찌할까요? 모진 고통 당하시는 내 어머니 차마 볼 수 없습니다. 어리고 어린 신자들 어디에 숨었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천 갈래 만 갈래 찢겨져도 내 성도 내가 보호해야지요. 어머니 어찌하면 좋을까요? 매맞아 피흘리던 어머니는 호되게 왕목사를 나무랍니다. "나는 너를 어려서부터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고 가르쳤다. 이 어머니의 고난에 대해 걱정하지 마라. 너는 우리 구세주와 그 어린 형제들에게 충성을 다하여라. 만일 네가 고통을 견디지 못하여 이 어미를 생각하고 주님을 배반한다면 나는 더 이상 네 어머니가 아닐 것이요 너는 내 아들이 아닐 것이다" 눈을 감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같은 날 어머니가 생각나고 오늘 같은 날 아버지가 생각나고, 불효가 한스러워지 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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