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으로 영원히 사는 방법
  • 조회 수: 30, 2013.08.18 14:07:32
  • 독일군이 유태인들을 학살하던 2차 대전 당시, 유태인 수용소인 아우슈비츠 감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1941년 7월 어느 날 수용소에서 유태인 한 명이 탈출하였습니다. 독일군은 수용소에서 한 사람이 탈출하면 그 대가로 동료 10명이 무차별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또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 날도 한 사람의 탈출로 10사람이 죽게 되었습니다. 독일군은 수용되어 있던 유태인들을 운동장에 모두 집합시키고 무작위로 10명의 이름을 불러 내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 "가조우니첵(Gajowniczek)"은 자기 이름이 불려지자 슬피 울면서, ""내 아내와 세 아들을 어찌할꼬?""하고 소리쳤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안타까와 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이때 한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손을 들고 앞으로 나섰습니다. 그는 "콜베(Kolbe)"라는 유태인 신부였습니다. 그는 독실한 신자였고, 수용소 내에서도 성자라고 불리워질 만큼 선한 사람이었습니다. 콜베는 장교 앞에서 가조우니첵 대신 자기가 죽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가족도 없고 나이도 많으니 이제 죽어도 좋지만, 저 사람은 아내와 가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를 죽이고 저 사람을 살려 주십시오."" 독일군 장교는 한참동안 생각하더니 이를 허락합니다. 열 사람은 결국 작은 방에 갇혀 굶어 죽게 되었고, 마지막까지 콜베 신부만 혼자 살아 남아 있자 독일군은 그의 심장에 독약을 주사해서까지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해 8월14일이었습니다.


    다행히 수용소에서 살아난 가조우니첵은 전쟁 후 매년 8월14일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아왔고, 자기 집 뒷 마당에 콜베 신부의 묘비를 세웠습니다. 그 묘비에 이런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콜베 신부여, 그대는 버렸으나 얻었고, 그대는 죽었으나 우리 가족 속에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 영원한 은인이여, 우리의 생명이여. 1941년 8월14일, 영원히 잊지 못한 가조우니첵.""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뭉클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날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사람은 있어도 자기의 생명을 기증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피를 나누어주는 사람은 있어도 자신이 대신 죽는 사람은 없습니다. 독일군의 잔인성과 콜베 신부의 희생은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특히 자기를 버림으로 얻었고, 자기를 죽임으로 살아있다는 말은 바로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인 것입니다.

댓글 0 ...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admin 23 2013.08.17
admin 24 2013.06.26
admin 30 2013.07.10
admin 30 2013.08.18
admin 31 2013.06.18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