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된 자들아 남편된 자들아(벧전 3:1-7)
  • 조회 수: 32, 2013.08.18 17:32:43
  • 핵가족 시대의 부부 관계

     

    오늘날 대부분의 가정은 "핵가족"입니다. "核"이란 원자 구조에서 나온 말입니다. 원자 구조를 보면 중심에 핵이 있고 핵 주위를 전자가 돌고 있습니다. 핵가족에서 핵은 夫婦입니다. 자녀들이나 부모 형제는 어디까지나 핵 주변의 二次的인 구성원들입니다. 요즘은 핵 주변의 구성원들은 다 떨어져나가고 핵만 남은 가정들이 꽤 많습니다. 1980년도에는 부부만으로 구성된 가정이 전체 가정의 6.5%였는데, 15년이 지난 1995년도에는 전체의 12.6%로 늘어났습니다. 부부만의 당사자 관계가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는 뜻입니다. 옛날에는 이혼하려고 해도 가족들 때문에 못한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만, 이제는 부부 사이를 중재해 줄 가족들이 없습니다. 부부 는 보다 현명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핵은 原子의 고유한 성질을 결정해줍니다. 마찬가지로 부부는 각 가정의 특성을 결정지어 줍니다. 가정의 안정성, 가족 간의 친밀도, 가정의 분위기, 가족들의 진취성, 이 모든 것이 부부 관계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스스로 어떻게 가정을 세워 나갈 것인지 알고 있어야만 됩니다. 남편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내의 역할이 무엇인지? 자녀와 부모는 어떤 위치에 놓이게 되는지? 직장과 사업은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지? 부부로서 알아야 될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결혼하는 대부분의 부부들이 이런 중요한 사실들을 모르고 결혼합니다. 그저 서로의 좋은 감정만을 믿고 결혼했다가 문제가 나타나면 당황하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이혼해버립니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1998년도 이혼 건수는 98,531건입니다. 같은 해 결혼 건수는 306,853건입니다. 결혼에 대한 이혼 비율이 32.1%입니다. 결혼하는 부부들의 대략 3분의 1정도가 이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혼을 한 가정이 그렇다는 얘깁니다. 이혼을 생각중인 가정, 이혼하기 힘들어서 어쩔수 없이 사는 가정까지 합치면 잠재적인 이혼율은 전체의 절반이 넘을 겁니다.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혼 사유를 보면 夫婦不和 76,973건, 경제 문제가 6,782건, 가족 불화가 2,922건, 건강상 문제가 906건, 기타 10,865건 등입니다. 그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夫婦不和로써 약78%나 됩니다. 이혼 부부10명중 8명이 부부 관계가 뭔지 몰라서 싸움하다가 헤어지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부부가 될까? 부부는 서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하나님은 아주 명백한 해답을 가지고 계십니다.

    아내된 자들아

    "아내된 자들아!"(1) 먼저 아내된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아무래도 가정은 남자보다 여자의 역할이 더 큰 모양입니다.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아내의 최고 미덕은 순종입니다. 순종하되 자기 남편에게 순종해야 됩니다. 남의 남편에게 순종하는 여자는 이상한 여자입니다.
    순종하라는 말씀은 여성 卑下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녀 차별이나, 남성 우월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낮추자는 말이 아닙니다. 오직, 부부의 질서를 말하는 겁니다. 우리는 물이 왜 높은데서 낮은데로 흐르느냐고 시비 걸지 않습니다. 왜 바람은 고기압에서 저기압쪽으로 부느냐고 따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질량불변의 법칙, 중력의 법칙, 아보가드로의 법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시위를 하거나 법정에 고소하지 않습니다. 그냥 받아들입니다. 그것이 자연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는 지키면 축복이 되고 지키지 않으면 불행이 됩니다.
    순종하라는 말은 남편이란 직책에 대해서 존중하라는 말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결혼시킨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남편의 지위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남편이란 지위는 대통령, 사장, 회장처럼 하나님이 가정 속에 임명하신 직책입니다. 우리는 회사에서 사장의 결재권을 인정합니다. 통솔권을 인정합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에서의 남편의 통솔권과 결정권을 존중해야 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내가 남편보다 열등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남편보다 똑똑한 아내들이 수두룩하게 많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家長權을 인정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명심하세요. 하나님은 남편의 가장권이 존중되는 가정을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똑똑한 결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존중하는 "순종의 결정"입니다.
    오늘 말씀은 믿는 아내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먼저 믿는 아내들은 더욱 남편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편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혹 道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1-2) 不信者인 남편을 구원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자기는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면서도 믿는 아내가 조금만 잘못하면 "예수 믿는 사람이" 그러느냐고 따집니다. 아니꼽고 졸렬한 일입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남편이 보는 것은 아내의 말이 아니고 아내의 행동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남편이 보는 아내의 행동은 두 가집니다. 첫째는 신앙적 경건이고 둘째는 도덕적 성결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적 경건을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우습게 알면서 말로만 예수 믿으라고 해 보세요. 코웃음치고 말 겁니다. 정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모습을 보이세요. 예배 생활 제대로 하세요. 불신 남편들은 겉으로는 교회에 가지 말라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자기 아내가 예배 생활을 중심에서 제대로 하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경건한 예배 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예수 믿으라고 전도해 보세요. "저 나이롱 신자가 무슨 남을 전도하나?" 속으로 비웃습니다.
    둘째로, 도덕적으로 깨끗한 성결의 생활을 보여야 합니다. 요즘은 관광철입니다. 지난 월요일 지방에서 목회자 모임이 있어서 경부고속도로를 지나갈 일이 있었습니다. 휴게소마다 관광 버스가 가득합니다. 대낮부터 술 먹고 해롱해롱하는 아줌마들이 가관입니다. 자기 남편인지 남의 남편인지 곁에서 주고받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영 엉망입니다. 대낮부터 술이나 먹고 남의 남자들과 춤이나 추면서 남편을 감동시킬 수 있나요? 탈선된 생활을 하면서 남편에게 예수 믿으라고 해 보십시오. 잘도 믿겠습니다(?) 아내의 깨끗한 생활은 남편을 감동시킵니다. 당장은 신앙을 거부할지라도 언젠가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됩니다.
    敬虔과 聖潔은 신앙적인 아내의 가장 멋진 治粧法입니다. 자신의 내면적인 아름다움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요즘은 감각의 시대입니다. 외모를 무척 중시합니다. 성형수술을 하고 야단입니다. 그러나 유심히 지켜보십시오. 반반한 얼굴 가졌다고 결혼 생활이 잘 유지됩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결혼하는 부부의 3분의 1이 이혼합니다. 그 중에 외모가 미워서 이혼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성격, 인품, 됨됨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얼굴은 반반한데 성질이 뭐 같습니다. 몸매는 날씬한데 인품이 개판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3-4)
    아내된 여러분! 여러분의 책임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남편의 지위를 존중하는 일입니다. 실제로 남편이 잘났느냐 못났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남편이란 지위가 여러분 마음에서부터 존경받느냐 못 받느냐가 문젭니다. 남편에게 순종하세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순종하시고, 깨끗한 생활을 통해서 순종하세요. 그러면 축복이 응답으로 올 겁니다.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복종한 것같이 너희가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함으로 그의 딸이 되었느니라."(5-6)

    남편된 자들아

    다음은 남편들을 향한 교훈입니다. "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7)"
    남편들에게 드릴 첫 번째 말씀은 "지식을 따라" 아내와 동거하라는 말씀입니다. 일반적으로 남편은 아내에 대해서 참으로 無識합니다. "왕과 비"에 나왔던 탈렌트 채시라에 대해서 알고 있는 상식보다도 자기 아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적습니다. 신장, 체중, 허리, 가슴둘레, 혈압, 지병, 취미, 특기, 하고싶은 일...등등. 그러나 남편이 아내에 대해서 더 무식한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니라 아내에 대한 이해력입니다. 남자들은 대개 모든 가족들이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사업에 몰두하거나 직장 일에 몰두한다는 명분으로 가족들에게 소홀한 남편들이 많습니다.그런 사람들은 대개 아내나 자식들도 같은 생각을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직장 일이 제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평생 한 번 밖에 없는 자식의 사춘기보다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사업상의 상담이 제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아내의 고민을 들어주는 30분 동안의 대화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무식한 남편이 되지 마십시오.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그렇게 유식한 남편이 집안 사람들 마음을 읽는데는 너무나 무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남편된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지식을 따라 동거하라!" 오늘 말씀은 남편이 알아야 될 세 가지 지식을 말씀합니다.
    첫째로, 아내는 더 연약한 그릇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내는 신체적으로도 연약하고 정신적으로도 연약합니다. 하와가 먼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을 보면 도덕성이나 의지력에 있어서도 여자가 더 약한 것 같습니다. 특히 감성적으로 매우 약한 것이 여자들입니다. 사람을 그릇에 비유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쇠붙이로 만든 그릇이 많습니다면 옛날에는 대부분이 질그릇입니다. 질그릇은 잘못 다루면 깨집니다. 한 번 깨지면 원상태로 복원되기 힘듭니다. 저는 안경을 자주 쓰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2-3년에 한 번씩 렌즈를 바꿉니다.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는데도 안경알이 손상됩니다. 사람의 감정도 그렇습니다. 매일 한 마디씩 던지는 하찮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마음이 손상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다보면 돌이킬 수 없이 손상되고 맙니다. 1998년에 이혼한 98,531건의 이혼 건수 가운데 연령별로 보면 가장 많은 것이 30대로 43,164건으로 전체의 43,8%입니다. 그 다음은 40대로 31,928건으로 전체의 32.4%입니다. 그 다음은 20대와 50대가 비슷한 10.8% 정도 됩니다. 60대 이혼이 2,143건, 70대 인혼도 474건이나 됩니다. 신혼 초에 헤어지는 비율보다 10년, 20년 산 후에 헤어지는 비율이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마음의 상처가 누적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수록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둘째로, 생명을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 생명을 상속받을 파트너가 바로 아내입니다. 저는 어쩌다가 한 번씩 재미있는 장례식 구경을 합니다. 노인들이 돌아가시면 대개는 夫婦合葬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들은 절대로 합장하는 것을 거부하십니다. "그 놈의 영감탱이 곁에 절대로 묻지 마라!" 는 유언을 하셨다 이겁니다. 여러분, 우리 믿는 부부들은 하나님이 주신 그 귀한 영생을 함께 나누어 가진 사람들입니다. 죽어서 무덤에 썩어질 육체만 합장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영원한 천국에서 함께 살아갈 파트너입니다. 얼마나 귀합니까! 그러니 믿는 남편은 그 아내를 갑절이나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셋째로, 영적 생활이 부부생활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부부 관계가 원만할 때에 기도가 막히지 않습니다.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7)
    사업이 잘 안된다고 해서 기도까지 막히는 법은 없습니다. 직장 업무가 잘 안돌아간다고 해서 영적인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부부 관계는 다릅니다. 부부 사이가 나쁘면 기도가 막힙니다. 예배 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있습니다. 기도가 막힌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풀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부부 사이는 얼마나 가까운 사이일까요? 촌수로 따지면 無寸입니다. 그러나 혈통으로 따지면 완전히 남이요 他人입니다. 부부 사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타인 관계입니다. 성경 말씀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될 첫 번째 사람이 바로 아내입니다. 아내를 그만큼 사랑하지 않으면서 남을 사랑한다는 것은 완전한 위선입니다. 하물며 아내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찾는 다면 하나님이 만나 주실 것 같습니까? "너는 먼저 네 아내와 화합한 후에 와서 경배를 드려라!" 그것이 성경의 정신입니다.(마5:23-24)

    좋은 부부가 되십시오

    좋은 아내가 되세요. 남편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는 아내는 좋은 아내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으로 치장한 아내, 도덕적으로 깨끗한 성결로 치장한 아내는 아름다운 아내입니다.
    좋은 남편이 되세요. 아내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남편은 좋은 남편입니다. 아내가 연약한 그릇인줄 아는 남편은 좋은 남편입니다. 섬세한 감정이 손상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남편은 좋은 남편입니다. 함께 영생을 나누는 파트너인줄 알고 귀하게 여기는 남편은 좋은 남편입니다. 영적 생활이 부부 관계에 달렸다는 사실을 깨닫는 남편은 좋은 남편입니다. 얼마나 단단한 가정인가? 얼마나 행복한 가정인가? 얼마나 자녀들이 잘 양육되는가? 얼마나 생산적인 가정인가? 모든 것이 부부 관계에 달렸습니다. 부디 좋은 아내, 좋은 남편이 되셔서 복된 가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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