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익은 열매로 하나님을 공경하라(잠언 3장 9-10)
  • 조회 수: 344, 2013.03.10 21:34:34
  •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키는 3대 명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입니다. 이 절기는 이스라엘의 남자로 태어나 어른이 된 사람은 누구나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이 때 하나님 앞에 빈손으로 나와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주신 복을 따라 정성을 다해 감사의 예물을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도 이 말씀에 순종하여 저와 여러분이 맥추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본래 유목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이 흉년든 해에 그랄지방으로 가서 농사를 지어 백배의 축복을 받은 때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유목민이지만 때때로 농사를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을 정복한 이후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본격적으로 보리와 밀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보리는 매년 늦가을에 파종하여 이듬해 봄에 수확하고, 밀은 초겨울에 파종하여 그 이듬해 초여름에 수확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맥추절은 매년 초여름에 밀을 수확해서 그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면서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처럼 맥추절은 하나님 앞에 가장 좋은 첫 열매를 바치는 날이었기 때문에 초실절이라고도 불렀습니다(민 28:26).

    오늘 본문을 보면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드리되 좋은 것을 구별하여 정성을 다해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을 잘 대접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축복을 넘치게 부어주시겠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처럼 큰 축복을 주시는 이유는 감사하는 자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정비례합니다.
    그 사람의 신앙이 얼마나 좋은가 하는 것을 알아보려고 하면 그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감사의 생활을 잘하느냐 하는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각자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어떻게 감사생활을 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절대주권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요 취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힘으로 내 수단 내 방법으로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셔야 받는 것입니다. 평소에 신앙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늘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감사는, 내 쓸 것 다 쓰고 남는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쓰기 전에 먼저 첫 열매를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드리는 십일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쓸 것이 아무리 많고 급해도 먼저 소득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고 나서 그 나머지를 사용할 때 우리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난 날이 유월절이며, 그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 해서 장자의 죽음을 면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유월절이라 하고 유월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을 [칠칠절]이라고 불렀습니다(7x7=49). 이 날 그들의 지도자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께서 유월절의 어린양처럼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나서 50일째 되는 날인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우리의 육신이 밥을 먹어야 살아가듯이 우리의 영혼은 영의 양식인 말씀을 먹어야 삽니다. 이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맥추절은 농사를 잘 되게 해주셔서 곡식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림과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주신 것을 감사하는 절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맥추절은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날일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날이며 동시에 성령이 강림하신 날이기 때문에 맥추절, 칠칠절 오순절은 같은 날입니다.
    출애굽기 19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실 때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광야에 머무를 때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셨습니다.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나팔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꼭대기에 강림하시고 그리로 모세를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면서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와같은 계약을 맺으심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 표징으로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성막 안에 임재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항상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시고 살려고 하면 그들 자신이 언제나 성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구약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어길 때가 많았고 성결을 지키지 못하여 하나님을 모시고 살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많은 고난을 받았고 마침내 이스라엘은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략으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이르러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흘려 죽으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가 모두 제거되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성결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임재가 이 때 비로소 회복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순절의 성령강림은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성령으로 인을 치시는 할례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엡 1:13-14). 그런데 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결케 하는 사건이므로 성령세례라고 부릅니다.

    오순절 날에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우리는 세 가지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1. 죄사함 받은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죄책감에서 해방됩니다. 사도행전 2:38절을 보면, 죄를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으면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을 받게 되는 것은 회개한 죄를 하나님이 사해주셨다는 증거입니다. 이 증거는 우리에게 죄사함을 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게 해줍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죄사함을 받았다는 확신을 갖지 못함으로 해서 같은 회개를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십 년 전에 지은 죄를 오늘도 회개하고 작년에 지은 죄를 또 다시 회개합니다. 저도 어려서 예수님을 처음 믿을 때 그랬습니다. 교회에서 회개해야 한다고 하니까 회개할 것이 생각이 나지 않으면 십계명을 가지고 하나하나 회개했습니다. 또 거꾸로 십계명부터 일계명으로 가면서 회개를 반복했습니다. 밤낮 이렇게 했지만 자유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성령의 세례를 받게 되어 죄사함을 받은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후 두 번 다시 옛날에 지은 죄에 대한 회개를 되풀이하여 반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중에 아직도 죄사함을 받은 확신이 없고 구원의 확신이 없으며 의롭다함을 받은 확신이 없어서 항상 옛날 죄를 떠올리면 괴롭고 답답하고 부끄러워하는 분이 계시다면 성령의 세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세례를 받은 자에게는 죄사함을 받게 되는 확신을 가지게 되는 축복이 있습니다.

    2. 부활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지 사흘만에 다시 부활하심으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예수님처럼 영광스러운 부활을 하게 됩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그 사람 안에 계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부활의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땅에 살면서 구원의 확신과 부활의 소망과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감사하면서 살게 됩니다.

    3. 오순절에 성령의 강림하심으로 권능을 받고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4절을 보면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고 했습니다. 120명의 성도들이 각각 성령이 시키는 대로 자신들도 알아들을 수도 없는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웠겠습니까. 그런데 왜 우리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셨을까요? 이 때는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와 있을 때였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들과는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없었지만 자기 지방의 말은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 받은 120명의 성도들이 각 지방의 방언으로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말을 듣고 그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제자들이 그리스도를 증거하도록 하기 위해 성령께서 각 족속 방언을 말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 진리를 깨닫게 하여 주시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여 주실 뿐만 아니라 진리가 되시는 예수님을 증거하십니다. 요한복음 15:26절을 보면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保惠師)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성령이 하시는 일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예수님을 증거하여 예수님을 믿도록 하는 일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충만을 받은 사람들은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는 것입니다(행 4:31).
    사도행전 1:8절을 보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사도들은 복음을 증거 하다가 매를 맞고 감옥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주님을 위해 능욕 받는 자로 쓰임 받은 것을 기뻐하고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더욱 열심히 말씀을 가르치고 전했습니다(행 5:40-42). 이런 사도들의 열심과 순교의 피로 인해 복음이 온 세상에 힘있게 전파되었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곳마다 교회가 세워지고 구원을 받는 새 생명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맥추절을 농사와 관계되는 절기로 혹은 구약에나 있었던 절기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맥추절은 어느 명절보다 감사해야 할 것이 많은 명절입니다. 밀농사가 잘되어 수확하게 된 것을 감사하면서 첫 열매를 하나님 앞에 바치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을 주시며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고 언약하시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으니 감사하게 됩니다. 더구나 신약 시대에 와서는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해서 큰 축복을 받은 날이므로 더더욱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성령을 받음으로 죄사함 받은 확신과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처럼 부활하게 된다는 부활의 확신까지 가지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었으니 감사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모든 복을 다 받고, 사단을 이기고 거룩하게 살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맥추절은 저와 여러분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려야 하는 대단히 귀중한 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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