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를 극복하는 부부(출애굽기 4:20-26)
  • 조회 수: 46, 2013.01.18 22:25:02
  •  어느 상담일지에 기록된 내용이다.
    "내 남편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를 포함해 다른 여자들과 동침했다고 고백했어요"
    38세가 된 주부 테레사는 남편 빈스의 외도에 대해 이렇게 털어놓았다.
    "그가 어떻게 내게 이럴 수 있을까요? 우리 미용실에서 일하는 조시는 우리 부부가 10년 전, 개업했을 때부터 미용사로 일을 잘해 왔어요. 그래서 나는 그녀를 친구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 나는 남편과 조시 모두에게 이용당했다고 느껴요"

    테레사가 남편 빈스를 처음 만난 것은 19년 전이다.  가족들의 소개로 만났다.
    빈스는 쓸모 없는 인간으로 취급받으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아내 테레사를 만나고 나서야 사랑 받는다는 느낌과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고 한다.
    정신을 차린 빈스는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이발소에서 이발기술을 익혔으며, 후에 자기 이발소를 경영하였다.
    테레사는 미용기술을 익힌 후에 미용실을 경영하였는데 날로 번창하였다.
    두 사람은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테레사는 셋째 아이를 유산하면서 일을 한동안 중단하였다.
    그녀가 남편이 변했다는 것을 눈치챈 것은 바로 이때였다.
    남편 빈스는 자기 미용실에서 일하던 조시 뿐 아니라 미용용품을 공급하는 도매상 여주인과도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순간, 테레사는 빈스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그녀는 생각했다. "이 남자에게 내 인생 모두를 주었고, 아무도 그를 믿지 않았을 때 그의 편이 되어 주었는데 내가 받은 대접은 고작 이것이란 말입니까?  나는 그를 아직 사랑하지만, 그가 나를 이용했다고 생각하면 배신감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파요"

    빈스는 그 후 두 여자와의 관계를 끝냈다.
    그리고 말했다. "나는 그녀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늘 나보다 자기가 더 영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만난 다른 여자들은 내 아내보다 결코 더 매력적이거나 지성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여자들은 나를 우러러 봅니다. 이제 테레사는 나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나는 내 아내와 딸들을 잃고 싶지는 않아요"

    오늘도 세상에는 많은 새로운 부부가 탄생한다.
    한편으로 이렇게 많은 부부가 갈등을 겪으며 어려워하고 있다.
    일에 집중한 나머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해서 불만을 품으면서 갈등을 겪는다.
    자녀가 탈선한 원인을 놓고 서로 책임을 전가하다가 갈등을 겪는다.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상대방에게 큰 소리를 쳐서 자신에게 복종하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려고 하다가 갈등을 겪는 부부도 있다.
    그래서 오늘의 세대를 가리켜 식견이 있는 사람들은 [위기의 시대]라고들 말한다. 언제,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처럼 오늘도 신혼부부는 예식장에서 30분 단위로 한 쌍씩 만들어지고 있다.

    1. 부부란?

    여러분, 부부가 무엇인가?
    아담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끌어다 주는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관찰해 본즉 모든 동물들이 짝이 있었다.
    순간 아담이 생각했다. "나는 왜 짝이 없을까?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대로 일을 하기는 하겠는데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은 어떻게 순종하지?"
    이쯤에 이르렀을 때, 아담은 배필의 필요를 느꼈다.
    "나에게도 짝이 있었으면!"
    이런 생각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루 사이에 진행된 일이다.
    이런 아담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라는 한 마디 말씀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창2:20)
    하나님께서는 그 때를 기다리기라도 하셨다는 듯이 즉시 하와를 지으셨다.
    그리고 하와의 손을 잡고 아담에게로 이끄셨다.
    순간 아담은 만족하였다. 그리고 탄성을 질렀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여러분, 하나님께서 왜 아담이 하와를 필요로 할 때까지 기다리셨을까요?
    만약 하나님께서 하와의 손을 잡고 아담에게로 이끌어 주셨을 때, 아담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또 아담이 하와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을 한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아시고 때를 기다리셨으며, 또한 아담의 마음에 단번에 들만한 하와를 지으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실수가 없으시다.
    나도 중신을 몇 번 해 보았지만 아직 성공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그만큼 짝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께서는 단 한번에 아담의 마음에 속 드는 하와를 지으시고 그에게 아내로 주신 것이다.

    그렇다. 부부란 필요로 느낄 즈음에 서로에 대하여 마음이 동하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몸을 이루게 될 때, 우리는 그 두 사람을 부부라고 말한다.
    서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자신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또 자신이 사랑할 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비로소 두 사람은 결혼하여 부부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사랑해 주고 싶고 또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부부가 탄생한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나타난 모세와 십보라 부부도 예외가 아니다.
    모세는 살인죄를 범하고 부모와 친척을 떠나 미디안이라는 곳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때, 십보라라는 과년한 처녀를 만났다.
    타국에서 외로운 기러기 마냥 홀로 일하고 있을 때, 그때 모세의 나이는 40이었다.
    결혼할 때가 지났다.
    모세에게는 가정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그러던 중에 십보라를 만났으니 아담이 하와를 필요로 했을 때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모세는 유심히 살폈다.
    내가 평생토록 사랑할 만하고 또 평생토록 나만을 사랑해 줄 사람인가?
    모세는 십보라를 아내 감으로 생각을 굳혔다.
    21절을 보자.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이 말은 장인어른이 될 이드로가 한 말이다.
    모세가 십보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장인 될 이드로가 확인을 할 정도로 강렬했음을 알 수 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부부는 어떠한가?
    정말 상대방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가? 그리고 상대방을 사랑해 줄 마음이 있는가?
    결혼생활을 하면 할수록 처음의 이런 마음이 변해 가는 경향이 있다.
    오후 예배를 마친 후에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보라.
    그리고 서로간에 당신만을 사랑하고자 했던 마음과 당신의 사랑만을 받고자 했던 처음 연애할 때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오늘이 되시기를 바란다.


    2. 위기를 극복하는 부부

    이렇게 서로간의 필요에 의하여 부부가 되었으며 그리고 사랑할 마음을 가지고 부부가 되었으면 마냥 행복할 것만 같다.
    그렇지만 이런 부부에게도 위기는 찾아온다.
    행복이라는 것을 모르는 감기 바이러스가 사람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것처럼 위기라는 것도 가리지 않고 사람을 찾아온다.
    위기라는 것은 예외를 두는 법이 없다. 뿐만 아니라 인정사정도 보지 않고 찾아온다.
    아담과 하와에게도 찾아왔으며, 모세와 십보라 부부에게도 찾아왔다.

    모세와 십보라 부부에게 어떤 위기가 찾아왔나?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일가 친척이 있는 애굽으로 가려고 장인의 집을 나섰다.
    가는 도중에 하니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다.
    24절을 보자.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하시는지라"
    졸지에 십보라는 과부가 될 입장에 처하였다.
    부부 사이에 이보다 더한 위기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남편이라는 모세는 하나님께서 왜 자신을 죽이려 하시는지 이유조차 알지 못했다.
    여러분, 우리가 아내의 입장에 처했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친정을 떠나는 것만 해도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는데 죽이려 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원망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다는 남편이 하나님이 자신을 왜 죽이려 하시는지 그 이유조차 알지도 못하니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을 것이다.
    "이런 남편을 어떻게 믿고 살아가지!"
    여러분, 혹시 결혼하여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신 경험이 있는가?

    여러분, 이렇게 위기가 찾아왔을 때, 십보라는 어떻게 대처를 하였나?
    25절을 보자.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 앞에 던지며"
    십보라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대하여 조금을 알고 있었던 것같다.
    하나님께서는 옛날,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거든 8일만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시로 남자의 고추에 할례를 행하도록 명하셨다. 오늘날 행하는 포경수술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이삭 이후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할례를 관례로 행하였다.
    그러나 모세는 나이가 40이 넘었으면서도 이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 하시는 순간에 십보라는 기억을 해 내었으며, 아들에게 할례를 행한 것이다.
    십보라의 지혜로운 대처로 모세와 십보라의 가정에 찾아온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여러분, 이런 모세와 십보라의 경우를 보면서 중요한 것은 위기가 찾아온다는 것이 아니라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다.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에 따라 행복한 부부가 되느냐? 아니면 불행한 부부가 되느냐? 하는 것이 판가름난다.
    십보라의 경우는 모세를 원망하지 않았다.
    남편의 부족한 부분을 자신이 보완을 하여서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였다.
    십보라는 알고 있었다. 행복한 가정은 남편이나 아내가 혼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여러분, 땅에 수분이 모자라면 사막화가 진행되기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부부에게는 사랑이 모자라면 가정의 사막화가 시작된다.
    그래서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상태로 발전하며, 마침내 전혀 곡식이 자랄 수 없는 상태 곧 남이 되고 만다.
    그러나 마른 땅에 수분이 공급되면 초원이 되듯이 위기가 찾아온 가정에 처음 결혼할 때의 사랑이 풍성하면 위기가 변하여 행복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굿바이 마이 달링]이라는 영화가 있다.
    루실이라는 여인이 이반이라는 남편과 결혼하여 12년 동안 함께 살면서 10명의 아이들을 낳았다.
    그러나 가정은 가난하기 그지없었다.
    남편 이반은 알콜 중독자가 되었다.
    여섯 살이 된 프랭클은 간질병까지 걸렸다. 불행의 연속이었다.
    속된 말로 불행의 신은 시체를 쪼려고 달려드는 까마귀 떼처럼 끈질기게 루실의 가정을 괴롭히고 있었다.
    지독하게 가난했고, 지독하게 병든 이 가정의 비극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간질병을 앓는 아들의 병을 치료하려고 병원에 갔다가 루실은 자기 자신이 유방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 딸은 말했다. "엄마, 엄마가 죽을병에 걸린 것은 아빠 때문이지요?"
    아빠를 미워하는 딸에게 엄마는 말했다. "내가 죽더라도 너희는 새로운 가정을 꾸릴 수 있지만 아빠는 그렇지 않단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분은 너희 아버지란다. 아버지를 사랑해야 해!"
    루실은 자녀들을 양딸로 보내는 등 살아있을 동안에 자녀들에게 마지막 정열을 쏟았다.
    루실의 장례식 날이었다.
    아이들이 양부모들과 함께 무덤 앞에 모였다.
    남편 이반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혼자 저만치 떨어져 서 있었다.
    그때 큰딸이 아버지 옆으로 갔다.
    "저는 아버지를 잊지 않을 거예요. 아버지를 사랑해요"
    그리고 아버지를 따뜻하게 포옹하였다.

    여러분,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은 몹쓸 아버지에 대한 자녀들의 사랑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자녀들의 가슴에 부부간의 사랑이 무엇인지 마음속 깊이 새기게 하였다.
    어떤 고통도 녹여서 절대적인 행복으로 승화시켜 가는 놀라운 사랑의 능력을 보았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대의 비극은 부부간에 많은 위기가 찾아온다는 것이 아니다.
    찾아온 위기를 제대로 극복해 내지도 못하고 지레 포기를 해 버린다는 것이다.
    오늘은 부부주일로 지키고 있다.
    엡 5: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는 바울의 말씀을 오래 기억하시기를 바란다.
    위기가 찾아 왔을 때, 서로 원망하거나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오히려 십보라처럼 서로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께 복종하므로 최선을 다하여 사랑하자.
    그래서 누가 보아도 든든한 부부관계로 만들어서 행복한 가정의 기초를 다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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