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추절에 입은 은총(룻2:1-20)
  • 조회 수: 378, 2013.02.01 07:40:54
  • 룻기는 구약 성경에서 내용이 작은 책 중의 하나이지만 고대 이스라엘의 여러 풍습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추수 때에 가난한 자들을 위한 보호 제도(2:2,9,15,16)와 고엘 제도(2:20,3:12,13,4:1-4)와 계대 결혼제도(4:5,10) 등입니다.
    특히 히브리인들에게는 절기 때 사람들 앞에서 글을 읽고 곡을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매기로스"라 불리는 다섯 권의 두루마리(아가서,룻기,애가서,에스더,전도서)가 있는데 그 중에 룻기는 오순절 곧 맥추절에 읽혀졌습니다.
    룻기의 역사적인 배경이 되는 사사시대는 불신앙과 도덕적 타락이 만연하던 영적 암흑기였습니다.
    그러나 사사시대의 타락상과는 대조적으로 룻기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실려져 있습니다.
    룻을 비롯한 등장 인물들의 헌신적인 신앙과 고결한 사랑이 결국 다윗 왕의 가문을 태동하는 크나큰 기쁨과 영광의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서는 이스라엘 왕 다윗의 계보를 언급하면서 이방 여인 룻을 그 조상으로 소개하면서 장차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야가 만민의 구세주가 되심을 예시해 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세상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심을 알려주는 중요한 진리입니다.
    맥추 감사주일을 맞은 오늘 맥추절에 하나님의 은총을 입게 된 룻의 사건을 통해 "맥추절에 입은 은총"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를 원합니다.

    맥추절에 입은 은총!

    1. 여호와 신앙의 은총입니다.

    룻기 1장 16절에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고 하였습니다.
    '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라'는 뜻을 가진 엘리멜렉은 유대 베들레헴에 거주했는데 흉년이 들자 아내 나오미(뜻:기쁜,사랑스러운)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모압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겼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엘리멜렉은 죽게 되었고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얻었으나 모압 생활 십년 쯤 되어 두 아들마저 죽게 되었습니다.
    슬픔에 잠긴 나오미는 다시 유다 땅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려고 두 자부를 불러 '너희는 각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1:8)고 말하였습니다.
    큰 자부 오르바는 돌아갔지만 막내 자부 룻은 시어머니를 붙잡았습니다(1:14).
    룻은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라고 하면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내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1:16-17)라고 자신의 결심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룻의 위대한 신앙의 결단이었습니다.
    룻은 자기의 혈육과 고향을 버리고 오직 여호와 신앙만을 소유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녀는 2장 12절의 말씀처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날개 아래 보호받으러 온 여인이었습니다.
    요나서도 구약 성경 중에서 세계 선교의 비젼을 보여주고 있지만, 룻기도 여호와의 구원운동이 우주적임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방인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됨을 룻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이방인도 구원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음을 룻기는 우리에게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룻은 맥추절에 여호와 신앙을 갖는 은총을 입게 되었습니다.

    맥추절에 입은 은총!

    2. 자비의 은총입니다.

    룻기 2장 8절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10절에 룻이 "...나는 이방 여인이어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아보시나이까"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비'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헤세드(   )인데 은혜, 선택, 자비, 인애라는 말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언약과 관계되는 말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인생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찾아오셔서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는 축복을 의미합니다.
    룻에게 이런 자비의 은총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룻에게 자비의 은총이 나타난 것은 바로 보리 추수를 시작할 때였습니다(1:22).
    이는 신약적인 의미로 보면 오순절 즉 성령강림의 시기입니다.
    보혜사 성령은 오늘도 끊임없이 우리에게 자비와 은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곧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이 받은 복입니다.
    또한 룻에게 임한 자비의 은총은 보아스의 밭으로 나아감에 있습니다(2:3).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친족으로서 유력한 자였습니다(2:1).
    룻은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보리추수 때에 보리 이삭을 주으러 나갔는데 보아스의 밭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보아스가 밭에 이르러 낯선 룻을 보고 물어본 결과 나오미의 자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2:5-7).
    이에 보아스는 룻을 위해 자비의 은총을 베풀었습니다.
    그것은 곧 다른 밭으로 이삭을 주으러 가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2:8). 또한 소년들에게 건드리지 말라고 하므로 그녀를 보호하며 물도 마시게 했습니다(2:9). 그리고 여호와께서 상주시기를 축복하였고(2:12), 배불리 먹고도 남는 풍성한 식사를 제공하였습니다(2:14). 그리고 추수가 마치기까지 여기 있으라고 하였습니다(2:21).
    룻은 보리 추수와 밀 추수가 끝나기까지 보아스에 의해서 자비의 은총을 입게 되었습니다.
    보아스의 융숭한 자비의 은총을 받은 룻은 절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룻기 2장 10절에 "룻이 땅에 엎드려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어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아보시나이까"라고 사례하였습니다.
    이런 보아스의 자비를 알게 된 시어머니 나오미도 "...여호와의 복이 그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그가 생존한 자와 사망한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2:20)라고 하였습니다.
    룻은 물질적인 궁핍을 개의치 않고 시어머니를 봉양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자비의 은총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곧 우리가 받을 자비의 은총입니다.
    질병과 재난과 염려와 근심이 쉬지 않는 세상,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진정한 자비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

    맥추절에 입은 은총!

    3. 고엘(속량)의 은총입니다.

    룻기 2장 20절 하반절에 "...그 사람은 우리의 근족이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 하나이니라"라고 하였고, 3장 9절에도 "...당신은 우리의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고엘(   )은 '되찾다', '무르다', '구속하다'의 뜻입니다.
    고엘이라는 말은 잃은 것을 회복시킴을 의미합니다.
    고엘 제도는 하나님께로부터 할당받은 기업을 영구히 보존하고, 혈족을 유지하며, 그리고 부당한 피해를 당했을 때 이를 보상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겨났습니다.
    고엘 제도는 잃었던 재산을 그 본래의 소유 권리대로 회복시킴에 대해서도 사용되지만, 자식이 없이 죽은 사람의 미망인을 그 사망자의 친척이 취하여 자식을 낳아 계대(繼代)시켜 줌에 대하여 사용되었습니다.
    구약 성경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엘'이라고 말할 때 하나님의 소유로서의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출19: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된 자리에서 속량하신 사실을 고엘이란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이 고엘의 상징은 어린 양 곧 유월절 어린양이었습니다.
    이것은 곧 대신 값을 지불하고 사는 속량, 구속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나오미를 통하여 죽은 엘리멜렉의 가문에 자손과 재산을 다시 찾는 고엘의 은총을 입혀주셨습니다.
    보아스는 자신이 나오미의 가정에 기업 무를 자 중의 하나임을 알게 되었으나 자기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보아스는 기업 무를 자를 만나자 율법을 좇아 이 사실을 성읍의 장로 열 사람에게 공개하여 기업 무를 자를 선정하려고 했습니다.
    이때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고 하므로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보아스는 모압 여인 룻을 아내로 맞아들여 그 죽은 자의 기업을 잇게 하였습니다(4:9-10).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음으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가 출현하게 되었습니다(룻4:21-22, 마1:5).
    룻기에 나타난 보아스는 우리의 속량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요, 표상입니다.
    고엘의 자격으로는 혈연적 관계가 있어야 하고(신25:5-7), 자원해야 하고(룻3:13), 고엘로서의 능력을 구비해야 합니다(레25:25).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자발적으로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이방 여인이요, 과부로서 가진 것도 없고 무능한 룻은 곧 하나님 앞에 아무 의로움이 없고 걸레조각 같은 우리의 존재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오직 주님이 우리를 속량하실 때 거기에 축복이 있고,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 이방 여인 룻을 통하여 나타난 맥추절에 입은 은총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녀는 모압인으로서 이방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여호와 신앙의 은총을 입었습니다.
    보리 추수시기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보아스로부터 자비의 은총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는 곧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와 성령의 능력을 입는 은총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마침내 이 맥추절에 고엘(속량)의 은총을 입게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가문과 재산과 자손의 대를 다시 찾는 은총을 입게 되었습니다.
    베들레헴의 유력한 자 보아스가 이방 여인 룻을 사서 아내로 삼은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피값으로 속량하여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시고, 잃어버렸던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다시 찾게 해 주시는 구원 계시의 은총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1995년도 맥추절을 맞아 룻이 체험한 맥추절에 입은 은총이 성도 여러분에게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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