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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4. 이스라엘을 위한 모세의 중보(출애굽기 32:30-35)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334, 2017.09.04 10:01:39
  • 32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로 아론은 금송아지를 만들었고 그들은 금송아지 앞에서 먹고 마시며 잔치를 벌였습니다. 이러한 풍경은 어김없는 이방신을 섬기는 장면입니다. 이를 아신 하나님께서는 대단히 진노하셨고 그들을 완전히 없애버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거기에 절하고 경배한 것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심각한 것인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20장의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시는 장면에서는 먼저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일러 가라사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라... 제 1계명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출20:1-4). 모든 계명 중에 첫 번째로 명한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셔서 강조하시고자 하는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계명을 받아 공포하기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를 정면으로 범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이 얼마나 화가 나셨으면 이 백성들을 모두 진멸해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그러나 모세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나 용서하시고 난 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33-34절) 하시는 말씀을 보면 세상적인 표현으로 아직 분을 삭이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뿐만 아니라 모세 또한 얼마나 화가 많이 났으면 하나님께서 주신 돌판을 가지고 내려오다가 던져서 깨뜨려 버렸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모세가 정말 화가 나서 돌판을 던졌다기 보다는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도 인정한 온유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백성의 죄를 위해 자신의 영혼을 걸고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한 사람입니다. 이런 모세가 무분별하게 화를 내어 하나님이 주신 지극히 거룩한 성물을 그렇게 내동댕이치듯 던져버려 깨뜨리겠습니까? 이는 하나님의 진노를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모세의 행동을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의 진노를 무마시켜보고자 하는 생각에서 자신이 먼저 진노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진노와 한 인간의 진노의 결과는 엄청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미 그 돌판에 새겨진 십계명 중 첫 번째 계명이 무엇임을 알았습니다. 그 돌판 기록대로 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당장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돌판에 명문화된 법에 의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멸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모세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 것이 바로 돌판을 깨뜨린 일입니다. 이른바 형벌은 법에 정해지지 않으면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른 바 죄형 법정주의인 것입니다. 그래서 돌판을 깨뜨림으로 잠시라도 계명의 효력을 중지하고자 했던 임기응변식 모세의 지혜가 숨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궁색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도 모른 척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하든 간에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고자 하는 모세의 마음을 하나님이 아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있고난 뒤 모세는 다시 하나님 앞에서 자기 생명을, 자기 영혼을 바쳐서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달라고 간곡하게 간청하는 장면이 바로 31절과 32절에 나타납니다. 읽어보면 볼수록 감동이 느껴지는 중보기도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에스겔 22장 30절에...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으나 찾지 못한고로....”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지금 예루살렘이 그 죄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멸망당할 위기에 있는데 그 지도자들 중 한 사람이라도 이를 안타까와 막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으로 지도자다운 지도자가 없음을 하나님이 한탄한 말씀입니다. 이런 하나님이 모세를 보았으니 어찌 감동하시지 않겠습니까?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이런 지도자를 찾고 있습니다. 온 몸으로 그 백성, 그 민족, 그 나라가 멸망당하지 않도록 막아내며 하나님께 중보할 수 있는 그런 교회 지도자, 사회 지도자, 나라의 지도자가 많이 일어나도록 기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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