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는 아름답고 위대하다(잠1:8-9)
  • 조회 수: 223, 2013.03.10 20:21:56
  •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해서 어머니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울던 아이도 울음을 그칩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두려움과 불안에 쌓여 있던 사람도 곧 마음에 평안을 되 찾게 됩니다. 육이오 전쟁 때 강원도 원통에 주둔하고 있던 어느 국군 부대에서 생긴 짤막한 일을 소개합니다. 하루의 전투를 마치고 군인들이 잠자리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군인들이 잠을 자지 못하고 음담패설로 떠들기만 했습니다. 모두들 두려움과 불안에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부대장이 사병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군인들이여, 그대들은 지금 그대들의 어머니를 생각하시요. 그대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을 어머니를, 그대들을 위해서 물을 떠 놓고 하늘을 향해 빌고 있을 어머니를!" 갑자기 막사는 조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저곳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부대장이 나중에 기술한 대로 그 군인들은 막사 안에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 품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위대하신 분입니다. 자녀들에 대한 사랑과 희생이 가장 순수하고 가장 뜨겁고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이 세상의 수많은 위대한 어머니들 가운데 세 분 어머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

     어거스틴에게 있어서 어머니 모니카는 항상 "하나님의 손길"이었고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물론 모니카는 인간 어머니로서 아들 어거스틴을 에로스적인 사랑으로 집요하게 사랑했습니다. 아들에 대한 애착이 때로는 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자기 옆에 두기를 좋아했습니다. 어느 어머니가 그렇지 않으랴 만 나의 어머니는 더 심했습니다." 그러나 모니카는 인간 어머니에 그치지 않았고 항상 "하나님의 손길"이었고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어거스틴은 32살까지 그 하나님의 손길을 뿌리쳤고 그 하나님의 음성을 거역했습니다. 모니카는 좌절하지 않고 눈물로 기도하며 탕자와 같은 아들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 어거스틴에게 하나님의 손길의 역할과 하나님의 음성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참회록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녀를 통해서 당신은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녀의 권면을 거절한 것은 곧 당신을 거절한 것이었습니다."
     모니카는 아들에게 뿐 아니라 집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신앙적인 감화를 끼치며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했습니다. 모니카는 인내와 온유의 성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불성실하고 불같은 성품의 남편을 하나님께로 인도했고 자기를 오해하고 미워하던 시어머니도 하나님께로 인도했습니다. 결국 시어머니는 자기와 며느리를 이간시키던 종들을 붙잡아 매를 때리라고 아들에게 분부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시모와 자부는 놀라운 화목을 이루었습니다. 어거스틴은 참회록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녀의 경건한 삶의 열매때문에 사람들은 그녀의 가슴속에 계시는 당신을 만나곤 했습니다. 그녀는 우리 모든 사람들을 섬겼는데 마치 그녀가 우리 모두의 딸인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16세의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품에서 벗어나 정욕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17세 때는 무명의 아프리카 여인과 동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세 때부터 9년 동안 어거스틴은 마니교라는 무서운 이단에 빠졌습니다. 29세가 되었을 때 어거스틴은 어머니를 속이고 아프리카를 떠나 로마로 갔습니다. 세상적인 출세와 부귀영화를 추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어거스틴은 그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참회록에 기록했습니다. "어머니는 실로 내가 떠나간다는 말을 듣고 죽음과 같은 괴로움에 사로잡혀 해변까지 나를 따라 오셨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부여잡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든지 로마로 가려면 같이 가든지 하자고 애걸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친구가 안전하게 항구를 떠나는 것을 전송해야겠다는 구실을 들어 어머니를 속였습니다. 나는 이렇게 나의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어떤 어머니이신데! 바로 그날 밤 나는 어머니 품을 빠져 나왔습니다. 어머니는 계속 기도하시면서 우셨습니다. 바람이 불어 돛을 때렸습니다. 해변이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하여 어머니는 고향으로 나는 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어거스틴은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위험한 질병에 걸렸습니다. 어거스틴은 그 질병을 어머니를 버린 죄 값으로 온 질병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어거스틴은 로마에서 불행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30세가 되던 주후 384년 어거스틴은 로마를 떠나 밀란으로 갔습니다. 황제가 있는 궁궐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밀란에서도 어거스틴은 환멸에 빠졌습니다. 지금가지의 인생이 모두 허무하게만 보였습니다. 어거스틴이 극도의 환멸에 빠져 있었을 때 즉 어거스틴이 31세가 되었을 때 어머니 모니카는 아프리카를 떠나 아들이 있는 밀란으로 달려 왔습니다. 어머니를 속이고 어머니의 품을 떠난 탕자와 같은 아들을 찾아 바다를 건너 멀리 밀란에까지 달려왔습니다.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는 전보다 더 뜨거워졌습니다. 모니카는 밀란의 감독 암브로스를 찾아가서 눈물로 호소하며 아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데리고 암브로스 목사에게로 갔습니다. 어거스틴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암브로스 목사의 설교가 어거스틴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어떤 설교 말씀은 어거스틴에게 있어서 마치 하늘로부터 들려 오는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렸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흥분되기 시작했습니다. 평생의 눈물의 기도가 응답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기도 응답의 순간이 한 순간 한 순간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 순간이 오고 야 말았습니다. 어거스틴이 32세가 되던 주후 386년 8월 어느날이었습니다. 어거스틴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눈물을 홍수처럼 쏟으면서 하나님의 품으로 그리고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어거스틴은 그 당시의 상황을 참회록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나는 벌떡 일어나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우리가 숙박하고 있는 집에는 조그만 정원이 있었습니다. 나는 내 가슴을 찢어 대는 고뇌에 밀려 이 정원까지 피해 나오고 말았습니다. 나는 머리칼을 쥐어 뜯고 주먹으로 이마를 쳤습니다. 나는 내 영혼 속으로부터 부끄러운 비밀들을 짜 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밀들을 고스란히 내 마음의 눈 앞에 집합시켰습니다. 그때 내 속에서는 커다란 폭풍이 일어났습니다. 내 눈에서는 홍수 같은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나는 무화과 나무 아래 몸을 던지고 눈에서 강처럼 흐르는 눈물을 하염없이 흐르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그것은 당신께 드려진 합당한 제사였습니다. 그러다가 난데없이 나는 근처에서 들려 오는 어린아이의 노래소리를 들었습니다. '집어 들고 읽어라 집어 들고 읽어라'는 후렴이 계속해서 들려 왔습니다. 나는 눈물을 그치고 일어났습니다. 나는 성경책을 움켜쥐고 폈습니다. 나는 조용히 처음으로 내 눈이 닿는 곳을 읽었습니다.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나는 더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내가 그 귀절을 읽는 순간 확신의 빛이 밀물처럼 내 마음속으로 밀려들어 오고 모든 의심의 어두움이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어거스틴은 즉시 어머니에게로 달려가서 자기에게 일어난 일들을 자초지종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머니 모니카는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어머니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어머니는 승리의 기쁨에 겨워 당신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당신은 나를 당신께로 돌이키셨습니다. 당신은 어머니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어머니의 어떤 숙원이 이루어질 때 보다 훨씬 더 풍성한 기쁨이었습니다."
     결국 어거스틴은 옛 생애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탕자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종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어거스틴은 고향 아프리카로 돌아가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하나님의 손길"과 "하나님의 음성"이 되었습니다. 칼빈과 루터는 물론 오늘 강변교회의 강단에 서서 설교하는 김명혁 목사의 삶에도 지대한 감화와 영향을 미친 기독교 역사가 낳은 가장 위대한 신앙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어거스틴이 어떻게 어거스틴이 되었습니까? 어거스틴은 후에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그것은 어머니의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이 사실을 주저 없이 인정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내게 진리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마음, 그 밖에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도록 된 마음을 주신 것은 어머니의 기도 덕분입니다. 그렇게 큰 유익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어머니의 기도였던 것을 나는 의심치 않습니다."

    2. 저의 어머니 유춘택 사모님

     저는 물론 어거스틴에 비할 수 없는 지극히 부족한 사람이고 저의 어머니도 모니카에 비할 수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아서 저의 어머니에 대한 말씀을 간단하게 드리고자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어머니는 가장 아름다운 분이시고 가장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어머니는 저를 극진히 사랑했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언제나 당신 곁에 두고 살겠다고 말씀하곤 했습니다. 제가 맏아들이기도 했지만 제가 항상 어머니의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잘 했고, 어머니가 원하는 일들을 미리 알아서 해 드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저를 극진히 사랑했지만 동시에 저를 엄격하게 훈련시켰습니다. 아침에는 항상 일찍 일어나야 했었고 어렸을 때부터 이불 개고 방 청소하는 등의 일들은 스스로 해야만 했었습니다. 때로는 어머니의 종아리 매를 맞으며 울기도 했습니다. 어머니는 참으로 진실하고 책임감이 강하신 분이셨습니다. 자신이 하신 말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셨고 특히 자신이 빌린 돈은 반드시 기한 내에 갚곤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신앙심이 그리 깊지 못했으나 차츰 깊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신의주에 있을 때는 애린원을 개원하고 신의주 제이교회의 신자들의 병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투옥된 아버지를 찾아 감옥을 왕래하면서 어머니의 신앙심은 점차 깊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평양 서문밖교회로 옮긴 뒤 곧 투옥된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서 사동 탄광을 한 달에 한 두 번씩 왕래하곤 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평양 제5인민학교 5학년에 다니고 있었는데 주일성수 문제로 거의 매주 월요일마다 학교에서 벌을 받곤 했습니다. 어머니는 저의 확고한 신앙적 신념을 이해하셨거나 저의 장래를 내다 보셨던 지 제가 남쪽으로 가겠다고 했을 때 그 어려운 요청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저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맏아들을 포기하는 가장 큰 아픔과 희생을 감수한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남쪽으로 보내시고도 저를 너무나 보고 싶어하셨습니다. 아마 저를 위해 밤낮 눈물로 기도하셨을 것입니다. 제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공부하던 어느 해 가을 편지 한 장이 날아왔습니다. 어머니에게서 온 편지였습니다. 저는 그 편지를 받아 떨리는 가슴으로 읽으면서 마음을 진정할 수 가 없었습니다. 혼자 조용한 곳으로 가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한자 한자에 어머니의 피 맺힌 사랑이 깊고 진하게 배어 있었습니다. 나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어머니의 편지는 편지라기보다는 절규였다. 어머니의 피 맺힌 사랑의 절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내 아들 명혁에게 9월 5일 네의 편지와 동시에 외로히 자라 성인이 된 내 아들 명혁이에 얼굴을 더구나 훌륭하게 된 내 아들을... 나는 보고 십고나. 손이라도 한번 꽉 쥐어 보고 십고나. 이 내 기쁨을 지면상으로는 표현할 수 없다. 명혁아! 나는 네 말 그대로 오래 오래 살어서 내 사랑하는 아들 만날 날을 기다리겟다. 몽중엔들 이저스랴 내 명혁이.  부디 건강하기를 축원하면서. 어머니 글  9월 29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저는 이 시간 어거스틴처럼 이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오늘 제가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종으로 지금까지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둘째는 어머니의 뜨거운 사랑과 냉철한 지혜와 눈물의 기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분이시고 가장 위대한 분이십니다. 저에게 이렇게도 귀한 어머니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어머님께는 무한한 감사의 마음과 아울러 불효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보내고 싶습니다.

    3.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이 세상에 어머니 중의 어머니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아들 예수때문에 이 세상에 태어나신 분이시고 아들 예수때문에 한 평생을 사신 분이십니다. 마리아는 아들 예수를 자기의 소유로 생각하지 않고 평생토록 하나님의 아들로 생각하면서 아들을 보살피며 섬겼습니다.
     아들 예수를 잉태하는 순간부터 마리아는 자기를 희생했습니다. 그 당시 처녀가 아들을 낳으면 돌에 맞아 죽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처녀인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된다는 천사의 통고를 받았을 때 마리아는 순종하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마리아는 믿음과 순종의 여자였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아들을 낳는 순간부터 멸시와 배척을 받았지만 언제나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그 음성들을 마음에 새기곤 했습니다. 목자들의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난지 팔일 후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예루살렘 성전으로 데리고 올라가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시므온이 아들에 대해서  예언했을 때 마리아는 "그 아기에 대한 말들을 듣고 기이히 여겼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12살 되었을 때 유월절에 부모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간 일이 있었습니다. 소년 예수가 부모와 함께 나사렛으로 돌아오지 않고 예루살렘에 3일 동안 머물었습니다. 이때 부모의 책망을 들은 소년 예수가 "내가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고 무례한 듯한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어머니 마리아는 소년 예수의 "모든 말을 마음에 두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들었을 때에도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마리아는 사려 깊은 지혜의 어머니였습니다.
     마리아는 또한 아들을 위해서 모든 아픔과 고난을 감수했습니다. 아들을 잉태할 때부터 아들을 출산할 때 애굽에 피난 갈 때 그리고 아들이 사람들의 배척을 받아 멸시와 천대를 받을 때 그리고 마지막에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순간까지 칼이 가슴을 찌르는 듯한 모든 아픔과 고난을 감수했습니다. 삽자가 아래서 예수님이 고통 당하시는 모습을 하나 하나 지켜 보면서 그 모든 고난에 동참했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성자 예수님을 위해서 아픔과 고난을 가슴에 묻은 고난의 어머니였습니다. 
     아들을 위해서 한 평생을 사신 어머니 마리아를 세 가지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 마리아는 믿음과 순종의 어머니였습니다.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순종한 믿음과 순종의 어머니였습니다. 둘째 마리아는 사려 깊은 지혜의 어머니였습니다. 마리아는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고 아들에 대한 말들과 아들의 말들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깊이 생각한 지혜의 어머니였습니다. 셋째 마리아는 마음을 찌르는 아픔과 고난을 가슴에 묻어 둔 고난의 어머니였습니다. 마리아는 아들을 위해서 라면 어떤 고난도 감수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아들의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여자 중에 가장 위대한 여자가 되었고 어머니 중에 가장 위대한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모 마리아를 숭배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마리아를 존경하는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들에게 아름답고 위대한 어머니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와 같이 귀하고 아름답고 위대한 어머니의 가르침과 법을 떠나지 말라고 분부하십니다. 그것이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목의 금사슬이라고 가르칩니다. 어머님께 불효한 죄를 회개하며 남은 생애에 어머니께 효도하고 어머니의 가르침과 법을 따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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