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점이 하나인 사람 (마태복음 6장 22∼23절)
  • 2012.12.31 17:35:50
  • 얼마전에 책 몇 한 권을 읽었는데 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떻게 돈을 모을 것인가에 대한 책이었는데, 생각과 관련된 것이 크게 공감됐습니다. 돈을 모으겠다는 사람에게 돈은 세 가지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 ‘내가 돈을 모아야지’라고 생각하기 전에는 돈은 물과 같다고 합니다. 흔적도 없이 그냥 흘러가고 새어나간다는 것입니다. 둘째, ‘내가 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면 돈은 모래가 된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셋째, ‘반드시 모아야겠다’라고 생각하면 돈은 비로소 자갈이 된답니다. 손아귀를 벌리지 않는 한은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돈은 자갈로 만들어서 모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주 재미있는 원리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생각’입니다. 돈에 대한 생각이 결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일에는 생각이 있고 생각이 결과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경도 우리에게 생각하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보는가에 따라서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6장 22절에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눈이 성하면’ 이것은 ‘눈이 좋으면’으로 이해됩니다. 킹제임스 성경에는 이것을 싱글 포커스(Single focus)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3절에는 “눈이 나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라고 말씀하는데, 여기서 ‘눈이 나쁘면’을 더블 포커스(Doble focus)로 번역합니다. 이처럼 좋은 눈은 초점이 하나입니다. 반대로 나쁜 눈은 초점이 두 개 그 이상입니다.

     
    카메라 렌즈는 있는 모양대로 인식합니다. 피사체 그대로를 받아들이지요. 그러나 사람은 카메라 렌즈처럼 단순하게 인식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보게 되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자신이 생각대로 보는 것입니다.

     
    가나안에 보낸 열두 정탐꾼들은 저마다 자신의 생각으로 해석하고 그것을 마음에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열 명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된다”고 했습니다. 같은 땅을 같은 시간에 보고 왔는데 왜 이렇게 다를까요? 상황이 다른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좋은 눈을 가진 사람은 된다고 하고 나쁜 눈을 가진 사람은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믿음이라는 하나의 눈을 가지고 세상을 보는 사람입니다. 모든 것을 믿음으로 해석하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초점이 하나인 사람, 즉 믿음의 사람은 주 만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2013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가오는 새해가 약속의 땅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바라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새해는 좋은 눈, 믿음의 눈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온 세상 곳곳에 숨겨진 하나님의 축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보물찾기하는 아이처럼 날마다 발견하고 그것을 누리는 새해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시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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