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로운 자식(잠언 23:22-26)
  • 조회 수: 165, 2013.03.22 22:17:37
  • 오늘은 우리 한국교회가 지키는 어버이주일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어머니주일인데, 우리 나라는 어떻게 아버지를 몰라주고 어머니만 위할 수가 있느냐 하는 생각과 달리 아버지날을 만드는 것도 어색하기 때문에 어버이주일로 하루 지키는 것이 좋다는 뜻으로 어버이주일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계 교회는 오늘을 어머니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 노릇 제대로 하면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어버이 주일이 오면 자식 노릇 제대로 못한 것으로 인하여 마음이 아프고, 어린이 주일이 오면 부모 노릇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정말로 부끄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 5월에 가정의 달을 주시고, 가정의 회복을 위하여 한번쯤 새롭게 다질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5월은 가정을 위하여 여러 가지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로하신 노인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하고, 부모님을 모시는 아들과 자부들을 격려하고, 성년이 되는 청년들을 위하여 기도해주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하여 힘쓰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5월에 부부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자녀들의 탈선, 이혼으로 인한 결손 가정, 가족간의 대화 부족으로 인하여 무너진 가정의 질서를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가정을 살려야 합니다. 환경을 살려야 하고 경제도 살려야 하지만, 우리네의 가정부터 살려야 합니다. 가정이 살아날 때 경제도 살아나고 환경도 자연히 보호되고 보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개인주의로 인하여 파괴되어 가는 가정 때문에 우리 사회는 갈수록 삭막해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무너지는 가정을 수없이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 가정에 있어서 어머니 한 분만이라도 정신 차리고 있으면 그 집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고 건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 집에 어머니가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이탈하면 그 가정은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의 여성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가정을 지켜오고 있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우리 마음의 고향입니다. 어느 심리학자가 연구하였는데 어머니의 평균 80%가 자기 아이를 왼팔로 안고 아이의 머리를 왼쪽 가슴에 대며 어른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자기 심장의 고동소리가 아이의 귓전에 울리도록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에 아이의 머리를 댄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어머니의 심장 고동 소리를 들으며 심장과 더불어 대화를 나누다가 잠이 든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본능적이고 하나님의 질서에서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든 사람의 영원한 고향은 어머니의 심장입니다.

    어머니는 우리 마음의 고향입니다. 우리가 나가서 드러날 만한 일을 했어도 그 자랑스러운 소식을 어머니에게 먼저 알리고 싶어합니다. 혹 성공하였거나 혹 실패하였어도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어머니에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고향이 주는 평화와 안식은 우리들 어머니에게 있습니다. 어머니는 우리 가정의 영원한 애인과 같습니다. 아버지가 사랑하시는 것은 물론이지만, 모든 식구들이 어머니 한 분만 쳐다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의 첫 사랑은 엄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처음 주택은 어머니의 품이었고, 처음 잠을 잔 침대는 어머니의 팔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머니의 무릎에서 뛰어 놀았습니다. 어머니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잠에 들었고, 어머니의 기도와 함께 우리는 성장한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고통 중에 우리를 낳았습니다. 우리들이 자라날 때는 왜 그렇게도 힘들었는지, 자식들은 많고, 아버지가 벌어오는 것을 가지고는 한 달을 살아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가난을 능히 이겨내었습니다. 절약, 그 절약이 몸에 배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어려운 살림을 힘들다 아니하시고 꾸려오신 것입니다.

    서양에 내려오는 속담 중에 "열 아이가 한 어머니 부양하기보다 한 어머니가 열 아이를 부양하기가 쉽다"라고 하였습니다. 여러 자식들이 있어도 누구 하나 제대로 모시려는 마음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어버이 주일이 되면 더욱 마음이 아픈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저 같은 사람은 어머니가 보고 싶으면 찾아가면되고, 좋은 것을 먹을 때면 어머니를 불러서 함께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다가 감옥에 들어갔던 상지대 총장이신 김찬국 목사님의 간증을 들어보면 마음이 찡한 그 무엇이 다가옵니다. 그가 교도소라는 곳에 처음 들어갔는데 가슴이 찢어질 정도 애절하게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는데 "어머니"라는 외마디의 절규였다고 합니다. 어느 방에서 들려오는지는 모르나 "어머니"라고 외치는 한 마디는 모든 수감자들에게 어머니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도 남았다고 합니다. 교도소에서 아버지를 부르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도 어머니를 부른다고 합니다. 많은 범죄자들이 어머니의 말씀을 듣지 않고 세상 길로 나가다가 마침내 감옥 생활에 들어왔으며 이제는 어머니에게 효도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는 북한에 어머니를 두고 단신 월남하신 성도들이 많습니다. 이산가족의 설움을 무엇이라고 말할 것입니까? 단란한 가정이 하루아침에 남과 북으로 나뉘어지고, 생사를 모르는 채 반세기가 훌쩍 지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어버이 주일이 되거나 민족 고유한 명절을 맞이할 때면 더욱 더 생각나는 분이 있는데 바로 어머니입니다.

    [한 권의 성경책]이라는 글을 본 교회 박춘자 권사님이 쓰셨습니다. 권사님이 직접 읽어주셨으면 좋겠는데 사양하시고, 권사님의 자부나 딸이 우리 교회를 나오시면 어머니의 글을 읽어달라고 하겠지만, 할 수 없어 제가 읽어보려고 합니다. 제목 : 한 권의 성경책

    저는 어렸을 때 농업을 하는 농사꾼 집에서 6남매 중 막내딸로 자랐습니다. 제 나이 5살 때에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셨고 큰오빠는 17살에 결혼하여 첫 딸을 낳은 후 집을 떠나 상해 임시정부에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애비 없는 홀어미 자식이라 버릇없다는 소리를 안 들으시려고 무척 엄하게 자녀 교육을 시키시며 연세 드신 시어머님을 비롯하여 며느리와 손녀 등등 대가족을 거느리셨습니다. 집안에 일꾼이라고는 고작 작은오빠뿐이었고 어머님이 외출하셨다 돌아오시면 댓돌(신발 벗는 곳)위에 여자신발만 놓여 있고, 작은오빠 신발은 한쪽 구석에 놓인 것을 보시고 "우리 집은 온통 여자 나라이구먼"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저의 어머님은 교양을 갖추신 분이셨으며 상식이 풍부하셔서 저녁에 식구들이 모이면 많은 교훈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깔깔대어 담을 넘으면 안되고, 음식 먹을 때 쩝쩝 소리내어도 안되고, 댓돌 위에 신발을 반듯이 벗어 놓아야 되며, 신발을 질질 끌며 소리내면 안되고, 남자는 게으르고 잠자기를 좋아하며 술과 고기를 즐겨하는 친구를 사귀게 되면 가난을 면치 못하며, 누더기 옷을 입게 되고, 여자는 머리와 버선, 신발을 깨끗하고 단정히 해야한다 하시며 그 외에 많은 교훈을 들려주셨지만 저는 그 가르쳐 주신 교훈을 절반도 실천하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8월15일 해방이 되던 해 큰오빠는 중국에서 돌아오셨습니다. 오빠가 어머님께 하시는 말씀이 "이제 우리 나라가 독립이 됐으니 태극기가 휘날리고 휘날려야 합니다" 하시며 "어머니! 광목이나 무슨 천이든 있으면 내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어머님은 딸들의 혼숫감으로 장롱 속에 간직했던 것을 서슴지 않고 내어주셨고 큰오빠는 동네 청년들을 불러모아 마당에 멍석을 깔고 태극기를 만드는 방식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38선 이남은 유엔군이 주둔하고 이북에는 소련군과 김일성이 들어왔습니다. 태극기를 휘날리지도 못한 채 불에 태워야만 했습니다.

    1947년 큰오빠께서는 저에게 서울로 월남하라고 하시면서 육로로 가지 말고 뱃삯을 3,000원 지불해놨으니 배편으로 남하할 것을 강요하셨습니다. 음력 5월7일 그날은 저의 생일이며 그곳 장날이었습니다. 오후에 장꾼들에 휩싸여 포구로 떠나라고 오빠는 갈 길을 그려주었고, 어머님은 찹쌀떡을 만들어 보자기에 싸주시며 손수 누비신 명주이불과 여름옷 세 벌을 넣어주시고 성경책도 함께 보따리에 싸주셨습니다. 배를 타려면 6㎞나 걸어야만 하는데 어머님은 십리쯤이나 저를 바래다 주셨습니다. 마침 소달구지가 지나가기에 어머님은 달구지꾼에게 "여보 생원님, 이 아이 보따리를 어디어디까지만 좀 실어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부탁하니 생원은 짐을 받아 그 위에 올려놓으며 허락하여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어머님과 생이별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머님이 손을 내저으며 "조심히 가거라"하신 말씀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어머님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저의 뒷모습만 바라보셨습니다.

    저도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보며 울며 또 흐느껴 울며 달구지 가는 대로 실려갔습니다. 촉촉이 젖은 눈으로 저를 바라보시던 그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오늘 어머니날을 맞았습니다.

    교회에서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을 뵈올 때마다 제 나이 71살인데도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때로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마당에 나와 나뭇잎 사이에 뜨인 달을 보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답니다. "어머니, 어머니" 가슴속 깊은 곳에서 한없이 불러본답니다. 저는 그 날 어느 갈림길에서 달구지꾼이 다 왔노라고 짐을 내려주었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하고 그곳에서 함께 가야할 일행들을 만났습니다. 해는 서산에 떨어지고 밤하늘엔 초생달이 떠있었습니다. 일행은 논두렁 밭두렁을 지나 산길로 올라갔습니다. 한참을 가니 숲 속에서 반짝 불빛이 보이고 휘파람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희들을 부르는 신호인 것이었습니다. 그곳에 여러 사람이 모여있었고, 안내자가 말하기를 여기서 두어 시간쯤 기다렸다가 이 산을 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우리는 산을 넘었고, 칠흑 같은 어두운 밤이라 바다는 보이지 않았으며 파도소리만 들렸습니다. 나룻배 한 척이 바위틈에 숨어서 저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행은 배를 타고 한참 동안 가니 새벽녘쯤에 어느 큰 바다 가운데 배 한 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일행은 그 배로 옮겨 타고 행선하니 이틀동안 먹지 못하고 새우잠을 자며 배 멀미에 너무 힘들고 너무 배가 고파 떡 보따리를 보니 떡은 한 조각도 없고 빈 보자기뿐이었습니다. 아마 더 배고픈 사람들이 나 몰래 미리 먹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배는 돌풍을 만났고 암초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배가 출렁거리며 배 위에서는 쾅쾅대는 소리가 나고 배는 점점 기울어지니 사람들이 아우성이었습니다. 바울사도가 [유라굴로]라는 광풍의 대작으로 고생하던 것과 같이... 그러나 하나님은 "의인 한 사람만 있어도 이 성을 멸하시지 않으시겠다는 말씀대로...." 예수의 피로 산 "의인"이라 칭함 받은 한 사람 때문이었을까요?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자- 우리 다함께 하나님께 기도합시다"하셨고 저희들은 울면서 "하나님 살려주세요. 이 풍랑을 잔잔케 해주세요." 너무나 다급하고 간절한 기도를 한 시간 정도 했는데 배 위에서 "쾅쾅"대는 소리가 잠잠해지고 어느 누가 "자- 이제 살았으니 배 위로 올라와요!"라고 소리쳤습니다. 이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황해 남쪽 옛날 심청이를 빠뜨렸다는 38이남 백령도 앞 바다 '장성고'라는 지역이었습니다. 갑판에 나와보니 아침 햇살이 떠오르고 태극기를 단 고기잡이배들이 떠다녔습니다. 안도의 숨을 쉬며 인천 항구에 도착하니 세관원의 허락 문제로 뱃속에서 또 하루를 지내고 다음날 하선하는 중에 일행 50여명의 보따리를 풀어 이것저것 조사하더니 저만 통관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스파이, 즉 위장간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그 사람들은 막 우겨댔습니다. "다른 사람은 책 한 권도 안 가지고 내리는데 당신은 두 권이나 있으니 그 책 속에 뭐가 써 있느냐?"며 호통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희 어머니가 주신 성경책이라고 하며 어렵게 어렵게 해명하고 사정하니 그제야 통관시켜 주었습니다.

    어머니의 손때묻은 유품인 성경책을 제가 읽었고 그 성경책을 이제는 저의 딸에게 물려주려고 합니다. 어머님과 헤어진지 벌써 52년이 지났으며 제 나이 71살이 되었습니다. 어머니, 생전에 따뜻한 진지 한 그릇 해드리지 못한 이 못난 당신의 막내딸을 용서해 주세요. 저도 머지않아 하늘나라에 가서 보고 싶고 그리워하던 어머니를 만날 것입니다. 어머니!"

    99년 5월에 박 춘 자

    박춘자권사님은 어머니에게 할 수 없었던 효도를 교회의 연로하신 어른들에게 하신다는 심정으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어른들을 모시고 대접하고 선물을 드리고 하루 즐겁게 여행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손때묻은 유품인 성경책을 제가 읽었고 그 성경책을 이제는 저의 딸에게 물려주려고 합니다. 어머님과 헤어진지 벌써 52년이 지났으며 제 나이 71살이 되었습니다. 어머니, 생전에 따뜻한 진지 한 그릇 해드리지 못한 이 못난 당신의 막내딸을 용서해 주세요. 저도 머지않아 하늘나라에 가서 보고 싶고 그리워하던 어머니를 만날 것입니다. 어머니!"

    "생전에 따뜻한 진지 한 그릇 해드리지 못한 이 못난 막내딸을 용서해주세요" 라는 안타까운 심정을 우리 모든 자녀들은 알아 새겨야 합니다. 지금 어른들을 모시고 있으면 축복으로 알고 잘 모셔야 합니다.

    종교심리학자의 말에 의하면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아무리 설명해봐도 잘 깨닫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실로 희생적인 사랑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의 사랑은 아들까지 내어 주시는 정말 크신 사랑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통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은 다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으신 분들이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인 잠23:22-26을 보면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부모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른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십시다.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현대 감각이 없고 구식을 고집하고, 신식을 잘 모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가 어머니를 이해해야 합니다. 어머니를 경히 여기는 것은 '나는 못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세상에 훌륭한 사람들은 늙은 어머니를 잘 모셨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진리를 깨닫고 자기의 것으로 받아 간직하고 그대로 살아갈 때 그 진리는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은 생명 같이 귀한 것으로 알아야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진리를 사고 팔 듯이 쉽게 버리기도 합니다. 우리 자녀된 사람들이 영원한 진리 안에 살아갈 때에 부모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물질을 많이 소유한다고 해서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된 사람으로 부끄러움이 없이 살아갈 때 자부심을 가지시는 것입니다. 자기의 조그만 자존심 때문에 진리를 팔아버리고, 세상의 쾌락 때문에 구원받은 자리를 포기한다면 그러한 자식을 통해서 부모님은 기쁨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식은 하나님을 섬기는데 열심을 내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참된 지혜와 훈계와 명철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참된 지혜요 훈계요 명철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에 우리의 부모님들은 안심하고 눈을 감으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바로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여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중국 고사에 "효에는 세 가지가 있다. 가장 큰 효는 공경이요 다음의 효는 욕을 돌리지 않는 것이요, 다음의 효는 봉양이라"고 했습니다. 제 때에 밥 한 그릇 챙겨드렸다고 해서 효도가 아니라, 공경하고 존경하고 높여드려야 합니다. 공경하라고 하신대로 높여드리는 것입니다.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대접하는 것과 효도하는 것은 다릅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가장 훌륭한 효자는 이삭입니다. 아버지가 제물로 자기를 드리려고 할 때 순종한 것입니다.

    부모 되신 사람들에게 자식을 사랑하라고 명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명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행하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자식들에게는 부모에게 순종하라,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계명으로 주셨습니다. 부모님 모시는 이들은 다 잘 살고 존경받으면서 살아가시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 모시는 것을 귀한 것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어머니가 가시는 신앙의 길, 정직한 의의 길을 따라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고, 잘 봉양해서 하나님의 약속하신 은총을 다 받아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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