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의 만종 속에 숨은 슬픈 이야기
  • 조회 수: 42, 2013.06.17 07:04:32
  • 밀레가 그린 ‘만종’이라는 그림은 하루의 고된 일과를 마친 농부가 저녁 교회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기도하는 전원적인 풍경입니다. 
    그러나 이 그림은 그렇게 낭만적인 그림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그림에는 은은히 들리는 교회의 종소리와 함께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슬프면서도 신앙적인 메세지를 담겨 있습니다.
    이 그림에는 농부 부부가 망태기를 발밑에 놓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망태기를 쇠스랑과 씨감자를 담는 망태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부의 발밑에 있는 망태기 속에는 씨감자가 들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들이 애지중지하던 사랑하는 아기의 시체가 들어 있습니다.
    그들은 배고픈 시절에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땅에 씨감자를 심으면서 겨울을 보냅니다.
    그리고 봄이 되면 30배. 60배, 100배의 감자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사랑하는 아기가 봄이 오기 전에 이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슬픔 속에서 이 배고픔을 참지 못해 죽은 아기를 땅에 묻고 있는 그림이 바로 만종이라는 그림입니다.
    그들이 아기를 땅에 묻으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육체는 땅속에 묻혀서 썩지만 예수님께서 부활의 첫 열매로 살아나신 것처럼 이 아기도 마지막날에 부활에 동참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 부부의 부활에 대한 소망과 믿음이 이 그림을 통하여 종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속에 은은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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