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막절을 지키라 (레 23:33~44)
  • 조회 수: 148, 2013.01.24 11:21:20
  • 구약성경에는 유대인들이 꼭 지켜야 하는 삼대 절기가 명시되어 있는데 그것은 유월절과 오순절, 초막절입니다. 이 세 절기를 유대인들은 순례의 절기라고 부릅니다.
     신명기 16:16~17에서 하나님께서는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 절기를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유월절은 아빕월, 지금의 우리 달력으로는 3, 4월되는 봄에 지켰습니다. 옛날 애굽에 있을 때 유대인들은 이 의식을 행함으로 사람이나 짐승의 초태생이 죽게 되는 마지막의 무서운 재앙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양을 잡아서 그 피를 각 집의 문설주에 바르고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먹었습니다. 날로 먹거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교병과 쓴 나물을 함께 먹었습니다. 음식은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고 다 태워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유월절 음식은 평소에 식사를 하는 것처럼 대화를 나누며 여유 있게 먹는 식사가 아니었습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의 유월절이었습니다.
     이런 정신으로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열심히 잘 모이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대신 피를 쏟으시고 우리대신 죽음을 당하시고 죽음에서 다시 사신 부활의 놀라운 사건이 바로 이 때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이 유월절은 고난절과 부활절로 바뀌어졌습니다.
     
     오순절은 유월절로부터 오십일 째 되는 날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두게 된 것을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또 칠칠절은 유월절로부터 7주가 지난 다음을 말하고 맥추절은 밀의 처음 열매를 거두는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주후 70년 예루살렘의 성전이 무너지고 난 다음부터 오순절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계명을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하는 절기로 바뀌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날을 성령강림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의 첫 오순절 주일에는 성령의 놀라운 폭발이 예루살렘 성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때부터 복음의 불길이 온 세계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매일매일 그의 도움으로 이기는 생활, 승리의 생활을 하게 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가 초막절입니다. 오순절을 봄의 추수라고 한다면 초막절은 가을의 추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34장 22절에 보면 수장절이라고 해서 거두어 들여서 저장하는 절기라고 했습니다. 추수 타작 마당이나 포도주 틀에서부터 수확을 거두어 들이게 된 것에 대해 감사를 했습니다.
     
     오늘 본문 34절에서는 칠월 십오일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칠일 동안 지킬 것이니라고 말했습니다. 유대인들의 월력과 우리나라의 음력은 한 달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한 달 하루 차이가 납니다. 7월 15일이 우리나라 음력의로 하면 8월 15일이고 이 날은 우리나라의 고유 명절 중의 하나인 추석에 해당합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부터의 탈출, 해방, 우리를 죄에서부터 이끌어 내신 것을 기념하는 과거의 축제라고 할 수 있고, 오순절은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고 은혜로 구원을 얻게 하신 현재에 대한 축제이고 초막절은 시대의 마지막, 예수님의 재림, 마지막 왕국에 대한 미래의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유월절과 오순절은 계속 지키면서도 마지막 초막절만은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초막절을 지키지 않게 된 것은 영적인 이유로서 교회들이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을 그만두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죽으면 천당에 갈 뿐, 부활, 천년왕국, 예수의 재림, 새 하늘과 새 땅이 없다고 여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나라마다 추수의 시기가 틀리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추석도 좀 이른 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한국에서는 추석, 초막절에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교회가 많아져 가고 있습니다. 11월에 지키는 추수감사는 미국 사람들의 명절입니다. 추석에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3대 절기 중 지키지 않고 있던 초막절을 지키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초막절을 거룩한 대회, 성회, 여호와의 절기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의 봉헌을 이 날에 행했습니다. 혹은 큰 호산나의 날, 버드나무의 날, 가지를 치는 날이라고도 하여 종려나무를 쪼개기도 했습니다.
      초막절은 7일 동안 축제가 계속되었는데 여기에는 7가지 상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처음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크게 즐거워하는 추수감사입니다. 성경에서 추수는 시대의 마지막, 새로운 시대의 시작, 혹은 천년왕국, 새 하늘과 새 땅의 시작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39절에 나와 있듯이, "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칠월 십오일부터 칠일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날에도 안식하고 제 팔일에도 안식할 것이요"라고 하여 추수한 것에 대한 감사의 절기로 지켰습니다. 느헤미야 8장 16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을 짓기를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지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초막', '장막' 속에서의 삶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부터 해방되어 광야로 나왔을 때 그들이 사는 집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초막(텐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34절에 보면 "칠 일 동안 초막에 거할찌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바깥에 초막을 짓고 거기에 거합니다.  하나님께서도 회막, 성막을 통해 거기에 그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로 지날 떄는 집어 없이 초막에 거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잘 지켜 주셨습니다.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고 반석에서부터 물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도 장막 속의 삶이란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집에 늘 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땅의 어떤 것에 우리의 전부를 걸고 여기에 있는 것에 메여서 살고, 어떤 것이 있고 없음에 따라 울고 웃고 야단 법석을 부리지 말고 우리의 본향, 하나님께서 하늘에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것을 바라보고 위엣것을 찾고 그것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땅의 것들에 의해 이렇게 저렇게 좌우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것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후서 5장 1절에서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안다"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세 번째는 율법을 낭독하는 것이었습니다. 신명기 31장 10절부터 13절에 보면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매 칠년 끝해 곧 정기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찌니 곧 백성의 남녀와 유치와 네 성 안에 우거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로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당에 거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로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라고 하여 하나님께서 말씀이 늘 살아있게 하고 말씀에 의지하여 살아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로 상징하는 바는 바로 개혁입니다. 모든 부정을 바로 잡고, 잘못된 것을 고치고 신앙을 점검했습니다.
     
      다섯째로는 "희년, 해방"을 의미합니다. 속죄일이 되면 희년의 나팔을 불어 모든 사람이 닷새동안 자기 고향으로 내려가서 가족들과 같이 추석을 지내도록 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2,800여 명이 이동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 후에 열 번째 날에 토지 개혁이 선포되었고 닷새 후인 추석에 그 효력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날은 주님의 은혜의 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초대 교회 교인들은 자기들이 가진 것을 자기의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었다(사도행전 2:44~45)고 합니다. 공동 소유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4장 32절에 보면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섯째로 실로암의 물을 길어다가 성전 안에 부었습니다. '물긷기 행사'가 초막절, 추석절에 벌어진 것입니다. 예수님 때에도 이 행사는 계속 행해졌습니다. 에스겔 47장에 보면 성전의 문지방 밑에서부터 물이 흘러 나와 강을 이룬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7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즉 이 날은 장막절, 초막절인데 축제의 절정인 제 팔일 째 되는 날,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라고 외치셨습니다.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2장 1절 이하에서는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라고 했습니다.
      이 강들은 모두 연관성이 있습니다. 오순절은 '받는 것'을 의미하고 초막절은 '푸는 것, 흘려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자는 초막절, 추석처럼 성령이 우리로부터 강처럼 흘러나와 다른 사람들을 새롭게 하고 황폐한 심령을 소성케 하며 답답한 심령을 시원하게 적셔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일곱 번 째의 상징은 천년 왕국의 도래입니다.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고 열국이 초막절을 지키게 된다는 말씀이 스가랴서 1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초막절을 예수의 재림, 천년 왕국에 연관을 지은 것입니다.

      초막절에 이렇게 깊은 뜻이 있다는 것과 초막절의 일자가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다는 것을 추석 명절을 지킬 때에 기억하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함과 기쁨으로 이 절기를 지키시고 가족끼리 서로 사랑하시고 신앙을 서로 점검하셔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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