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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3. 아브라함의 실수(창 12:10-20)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582, 2017.05.31 19:47:56

  • 인간은 누구나 다 실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자고해서는 안 되며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존경을 받지만 오늘 본문에 보면 그가 과연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라 칭함을 받을만한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한 것처럼 이런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우는 데서 더욱 하나님의 은혜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이 범한 실수는 무엇이며, 우리는 이것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몇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흉년이 들었다고 해서 그가 애굽으로 간 것 그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흉년을 만나 이방 땅으로 건너갔다가 좋은 결과를 본 적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브라함도 흉년을 피해 애굽으로 갔다가 오늘 본문처럼 우스운 꼴을 당했고요, 이삭도 이런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룻기에 나오는 나오미의 가족들도 흉년을 피해 모압 땅으로 갔지만 남편, 자식 둘 다 죽어버리고 빈털터리가 되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기근, 가뭄, 흉년을 만나 이웃 나라로 간 경우 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기근을 피해 이방나라로 간 것이 무엇이 잘못이란 말입니까?


    아무리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이방 나라로 들어간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아브라함답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으면 비록 가뭄이 있고, 기근이 들었다 하더라도 그 땅을 버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라고 했으면 하나님이 책임지지 않겠습니까? 처음에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도 하나님이 가라고 해서 믿고 출발한 땅인데 그 땅에 기근이 들었다고 해서 그 땅을 떠난다면 되겠습니까? 한 번 하나님을 신뢰하기로 작정했으면 끝까지 신뢰해야지 이랬다, 저랬다 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이 흉년을 피해 애굽으로 간 것은 하나님을 불신앙한 결과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생활에 일관성을 가져야 합니다.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믿었다가, 안 믿었다가.... 이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믿음으로 시작했으면 끝까지 믿음으로 가야 할 일입니다. 사도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너희가 처음에는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려느냐... 책망한 사실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애굽으로 가니 일을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방법 자체가 세속적이고 세상적인 방법이 되 버렸습니다. 애굽에 가니 자기 아내가 너무 아름다운 것이 오히려 자기에게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이 자기 아내를 빼앗기 위해 자기를 죽일 수도 있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 애굽에서는 자기를 남편이라 하지 말고 오빠라 부르도록 했습니다. 아차하면 아내를 이방 왕에게 첩으로 내어주고 자기는 살겠다는 식입니다. 얼마나 인간적이며 비겁한 방법입니까? 하나님이 알아서 지켜주실 텐데 먼저 염려하고 걱정한 결과입니다. 나중에는 애굽 왕으로부터 부끄러운 지적을 당하였습니다. ‘왜 누이라고 하며 아내라고 밝히지 않아 자기 아내로 삼게 했느냐’ 이 지적을 받을 때 아브라함이 얼마나 부끄러웠겠습니까?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게 되면 그 곳에서 또 세상적인 방식으로 처세를 하다가 불신자들에게 조롱과 비웃음을 당하기도 하는 일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다운 처세를 할 때 내심 존경하지, 불신자들 눈치를 보며 적당하게 세상적으로 응해준다고 해서 그들이 박수를 쳐 주지 않습니다. 물론 입 발린 소리로 자기들 비위 맞춰준다고 칭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칭찬이 아니고 사실은 빈정거림과 비웃음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행동할 때 가장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괜히 어울리지도 않는 세속의 옷을 입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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