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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5. 횃불언약(창 15:8-14)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258, 2017.06.04 21:07:23

  • 앞에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친히 방패가 되시며 큰 상급이 되시겠다고 말씀하신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이런 약속을 하실 때 아브람이 생각한 것은 후사의 문제였습니다. 재물로 치면 이제 만족할만하고 하나님이 더 주신다고 해도 물려줄 후사가 없으니 이는 허무하고 제물 모을 흥미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브람이 하나님께 당연히 후사의 문제를 이야기 하죠. 아직까지 아들도 없는데 하나님이 복을 주신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지금 가진 모든 소유들도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에게 넘겨줄 작정이라고 하죠.


    아브람이 이렇게 퉁명스럽게 말하니까 하나님이 그에게 후사를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그들 데리고 나가 밤하늘을 보여주며 밤하늘에 빛나는 저 수많은 별들만큼이나 후손을 많게 해 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에 8절에 보니까 아브람이 “주 여호와여 그 약속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살 땅도 주시고, 후손도 밤하늘의 별들만큼이나 가득하게 해 주신다고 약속을 하는데 그 약속을 믿을 증거들을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이 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수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준비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취하여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았습니다. 새는 너무 작기 때문에 쪼개지 않고 두 마리를 한 마리씩 양쪽에 놓았습니다. 제물을 반으로 쪼개어 마주 보게 놓고 계약자 쌍방이 그 가운데로 함께 지나가는 것은 계약을 반드시 지킬 것에 대한 약속인 동시에 계약 위반자는 쪼개진 제물과 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는 고대 근동의 풍습을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물을 준비하였지만 하나님이 빨리 나타나지 않아 솔개가 그 제물들을 취하려고 달려듭니다. 이런 솔개들을 아브람이 쫓아내며 제물을 지키는데 솔개가 제물을 채가려고 하는 것에 대하여 학자들은 이스라엘이 장차 애굽에서 겪게 될 고난의 예표라고 하면서 아브람이 솔개를 쫓아낸 것은 아브람과 하나님 사이에 맺어진 언약적, 신앙적 관계가 그의 후손 전체를 사망의 엄습에서 구원, 보존하는 하나님의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브람이 애쓰는 중에 해는 지고 아브람이 깊이 잠든 중에 그 꿈속에 보니 캄캄함이 다가와 아브람이 심히 두려워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브람이 빠진 이 깊은 잠은 하나님이 유도하신 초자연적인 수면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흔히 하나님은 이상 중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시곤 했는데 이런 상태에선 인간은 초자연적인 수면상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 잠 속에서 아브람은 공포를 느낄 정도로 너무나 캄캄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 어둠 역시 자연 상태에서의 어두움이 아니라 영적인 것입니다. 영적인 사람들은 분명한 것은 감지할 수는 없지만 어떤 사람을 보거나 어떤 죄악의 환경을 접하게 되면 이런 영적인 어둠을 느끼곤 합니다. 그 당시에 이미 아브람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전 이미 영적인 직감력으로 앞으로 자기에게 다가올 좋지 못한 미래를 예감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어둠의 두려움을 느끼게 한 것입니다.  바로 13절에 그의 후손이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를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예언과 직결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아브람이 영적으로 느낀 두려움이 있기는 하나 사실 아브람의 후손들이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 한다는 이 자체가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주실 후사에 대해서 보여주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며 이는 아브람이 요청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그리고 후손이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를 한다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나쁜 것이기는 하나 멀리 바라볼 때에는 한 민족을 태동하는 일이 되며 이런 의미에서 보면 애굽은 이스라엘의 모태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도 할 수 있으니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복을 이루어가는 섭리의 한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삶의 한 순간에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난이나 아픔... 이런 것들을 대할 때 그 순간만 보지 말고 좀 더 멀리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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