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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8.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아브라함(창 18:1-5)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239, 2017.06.07 21:15:59
  •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사자들이 사래가 명년에 이삭을 낳을 것이라든지, 더 나아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멸망의 예언,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등이 있지만 사래가 아들을 낳을 것에 대해서는 이미 앞 장에서 여러 번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들었고,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아브라함의 유명한 중보기도도 제가 설교를 한 적이 있어서 오늘 이 시간에는 언급하지 않고 이 시간에는 아브라함의 인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 삶의 일면을 통하여 삶을 진실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어느 날 정오 즈음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세 사람이 길 건너편에 서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세 사람은 천사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이를 알 리 없건만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달려가 그들을 자기 집으로 영접해서 대접했습니다. 오정이라고 번역된 히브리 말은 HOM 으로 이 말은 원래 '열'이나 '뜨거움'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오정이라고 번역된 이때는 꼭 12시였다는 것 보다는 아주 더울 때였다는 말입니다. 더운 지방에서는 흔히 낮12부터 오후 3시까지는 그늘에서 쉬는 시간으로 자리 잡습니다. 아브라함이 살았던 근동지역에서도 누구나 12시경부터 오후 3시경까지는 너무 덥기 때문에 쉬었습니다. 결혼식 같은 것도 낮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해가 진 다음 밤에 했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신랑을 맞이하러 나간 '열 처녀의 비유'가 그런 것입니다. 신랑을 맞이하러 가는데 다들 무엇을 준비하고 있었습니까? 등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결혼식은 밤에 했기 때문입니다.


    2절 말씀을 보면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했습니다. 바로 그 뜨거운 시간에도 쉬지를 못하고 서있었다는 것은 그들이 도움을 받아야 할 외로운 사람들이었다는 뜻입니다. 자기네 집으로 오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처럼 보여졌습니다.  그런데도 아브라함은 달려가 그들을 친절하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천사들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맞이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참 돈 많고 권세 있는 사람이 이렇게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이 무더운 시간에 상대편이 도움을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친히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이 시간대에 어찌 저리 쉬지도 못하고 길을 재촉하는 것일까? 저대로 가다가는 지쳐 쓰러질텐데.... 이렇게 생각하니까 도와주지 않을 수 없는 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아브라함이 이렇게 해서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는 복을 받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는 거듭 거듭해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잘 돌보아 주라고 하셨습니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는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의 대명사였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22:21에 보면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 잠언에 보면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잠14:31)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고 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 신명기 15:10에서는 '너는 반드시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시리라'하셨습니다.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는 일은 그냥 자선 흉내만 내는 사람으로서는 찾아오지 않습니다.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는 일은 큰 행운을 만난 것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행운이라는 말은 기독교인들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가 살아온대로 받는 것이지 절대로 요행으로 이런 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에서 윗사람 눈에 띄어 승진을 빠르게 한 직원을 향해 빈정거릴 수 있습니다. 맨날 윗사람 눈에 보이도록 눈가림만 한다고요.... 그런데 그게 정말 그럴까요? 사실은 모든 직원들이 다 윗사람 눈에 잘 띄어 빠른 승진을 바라지만 그들의 일상적인 태도나 삶이 윗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은 그만큼 자신에게 부족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본문을 통해서 진실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여 사람을 감동시킨다던지, 아니면 성실성이나 충성심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그런 일에는 반드시 진실함이 있어야 통한다는 것입니다. 친절하지도 않은 사람이 친절한채 한다고 해서, 혹은 충성스럽지 않은 사람이 충성스러운 채 한다고 해서 그런 것이 사람을 감동시키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해볼 때 그의 타고난 품성인지, 아니면 하나님과 교재하면서 그런 품성을 얻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브라함은 정말 하나님이 함께 하실만한 아름다운 신앙의 인격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게 되는 이런 복에 대해서 요행을 바라지 말고 이런 복이 나를 피해갈래야 피해갈 수 없을 정도로 친절 그 자체, 성실과 충성스러움 그 자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냥 눈가림으로만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면 그의 평생에 이런 복은 절대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진실함은 복을 낚기 위해 그 자체가 촘촘한 그물망을 되지만 위선과 거짓은 그 자체가 큰 구멍이 되어 모든 복이 다 빠져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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