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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0. 야곱의 사람됨(창 29:15-20)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192, 2017.06.30 16:56:22
  • 제가 지금까지 인간적인 측면에서 야곱을 많이 깎아 내렸어요. 그런데 창세기 29장을 보면 야곱이 정말 유능한 인물인 것을 보게 됩니다.


    1. 야곱은 붙임성이 있는 인물입니다. 4절에서 9절까지 보면 야곱이 굉장히 적극적이고 붙임성이 있는 인물이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머니의 품 안에 있을 때에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여성적인 성격인 줄 알았는데 따로 떼어놓고 보니 굉장히 사교적인입니다. 항상 ‘야곱이 이르되...’ 이런 표현이 여러 번 나타납니다. 말하자면 타지에 와서 조금도 야꼬가 죽지 않고 자기가 대화를 주도해 나갑니다. 또 야곱이 라반에 대해서 물을 때 그의 딸 라헬이 온다는 말을 듣고는 주변에 목자들을 빨리 쫓아내고 라헬을 상봉하려고 합니다.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으니 물 대충 먹이고 양에게 풀을 더 먹이러 가라는 거죠. 참 주재가 넘어요. 왜 그럽니까? 분위기 잡고 라헬을 만나려고요. 그런데 목자들이 말을 잘 안 들어 마음 먹은 대로 안 되죠. 그리고 라헬을 만나서는 어떻게 합니까? 입을 맞추고.... 끌어안고 울고.... 아마도 자신이 지금까지 겪은 서러움도 있을 것이고..... 더 깊은 이면에는 라헬이 마음에 드는 겁니다. 아마도 그의 어머니 리브가로부터 정보를 얻었을 것입니다. 아름답고 어쩌고... 그리고 실제로 보니까 이뻐요. 그래서 어찌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쇼를 부리는 겁니다. 하여튼 여자 꼬시기에 능하고, 사람들에게 서스럼 없이 다가가서 이야기 걸고.... 인간적으로 볼 때 유능합니다.


    2. 그의 외삼촌 라반이 그를 한 달 동안 데리고 일 해 보니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수작을 부려서 두 딸 모두를 그에게 붙여버려요. 남 주는 것 보다 야곱에 주는 것이 좋다... 그러죠. 물론 겉으로는 라헬을 두고 이야기 하는 거지만.... 마음속에는 두 딸 모두를 야곱에게 다 붙이기로 작정을 한 것입니다. 라반이 볼 때에는 ‘저 놈이 하는 것을 볼 때 내 두 딸을 굶기지는 않겠구나.’ 이렇게 생각한 거죠. 그런데 야곱은 라헬에게만 마음이 있고 레아는 마음에 없습니다. 그래서 라반이 엄청 고민을 많이 해서 야곱을 잘 속여 넘겼습니다. 라반이 첫 째 딸 레아를 야곱에게 붙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썼는지는 모르나 야곱 같은 꾀보를 속여 넘긴 것을 보면 라반도 대단합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고, 나는 놈 위에 나는 놈 붙어 다니며 이용해 먹는 놈이 있다더니.... 지금 야곱과 라반의 관계가 그런 겁니다. 야곱이 그동안 형님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인 것에 대해서 톡톡히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잘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나보다 더 악독한 사람을 막아줍니다. 말이 잠시 사이로 빠졌지만 하여튼 라반이 볼 때 야곱이 엄청 마음에 드는 것입니다. 저런 사윗감 없다... 만 난 김에 두 년 다 맡겨 버려야겠다....


    3. 그런데 야곱이 단점이 뭐냐 하면 사람 됨됨이 보다 외모를 본다는 겁니다. 사실 라헬은 외모가 아름답지만 건강하지도 못하고, 덕스러움도 부족합니다. 거기다가 뭐랄까 선머슴 같다고나 할까요? 오죽했으면 그의 아버지가 그 이쁜 딸에게 양을 치도록 했을까요? 저건 밖에 내 놓아도 건드릴 사내가 없을 것이다... 아마 이런 안심이 되니까 인물이 그렇게 이쁜데도 양치기를 시킨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라헬을 양치기로 시킨 것은 그만큼 그의 아버지 눈 밖에 벗어낫다는 짐작이 가능해요. 아버지는 레아를 더 챙기죠. 레아에게 유능한 청년을 붙여주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그 청년은 라헬을 사랑하고... 그래서 아버지 측면에서 보면 레아를 야곱에게 붙이면서 라헬은 그냥 끼워넣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여자를 보는 안목이 라반과 야곱이 차이가 납니다. 누가 좋은 판단을 가지고 있을까요? 물론 아버지죠. 평생에 두 딸을 키웠는데 누구보다도 잘 알죠.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으나 그 사랑으로 인해 야곱에게 끊임없는 비극이 생기게 됩니다. 라헬이 일찍 죽었기도 하거니와 라헬을 사랑하는 그의 편애로 인해 여러 가지 마음 아픈 일들이 생기게 되죠. 물론 말년에는 하나님께서 해피 앤딩으로 끝내시기는 했지만.... 아무튼 우리는 눈에 보이는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지혜가 있어야 하고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요즘과 같이 포장술이 뛰어난 이 시대에는 말이죠.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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