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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8. 하나님을 시험한 이스라엘(출애굽기 17장 1-7)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224, 2017.08.25 12:48:06
  • 르비딤에 도착하자마자 먹을 물을 달라고 모세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한 것은 백성의 마음속에 어떤 의도를 가지고 고의적으로 문제를 야기한 것임을 모세의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모세도 백성의 의도를 간파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먹을 물이 없어 이 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일종의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왜 여호와를 시험하느냐고 백성을 나무라고 있습니다(출17:2).
     
    모세는 이 사건을 기록하면서 므리바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해를 달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모세)가 그곳 이름을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더라”(출 17:7). 모세는 므리바 사건의 성격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서 과연 그들 중에 함께 계신가 아닌가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찾아와 물을 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그 이면에는 과연 여호와께서 늘 자기들과 함께 하시며 자기들을 약속의 땅에까지 책임지고 인도해 가실 수 있는 분인가 아닌가를 시험해 보기 위해 물을 구할 수 없는 므리바에 이르러 물을 만들어 내라고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의 의도는 장차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숱한 어려움이 닥칠 것인데 어느 순간에 여호와께서 자기들을 포기하고 떠나 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을 불신하고 나아가 야곱에게 약속하신 말씀(창 46:3-4)을 불신하는 행위인 것으로서 신뢰의 문제에서 생각해 볼 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모세는 이러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더 이상의 변론을 진행시킬 수 없었습니다. 생존의 욕구 문제를 들고 일어선 백성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불신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인생의 본분을 논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모세는 다급히 여호와 하나님을 찾아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얼마 아니면 내게 돌질하겠나이다”(출17:4)고 하며 백성의 문제를 고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호렙 산의 한 반석을 지시하신 후 이스라엘 장로들 앞에서 지팡이로 반석을 치게 함으로써 그곳에서 물이 나오게 하여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먹을 수 있는 물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저급한 수준에서 하나님을 의심하고 불신하는 문제들을 치유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저급한 수준에 맴돌고 있는 것을 개의치 않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심으로서 더 이상의 의심과 불신이 싹트지 않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한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됩니다.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의 어린 상태를 돌아보고 그들이 조금씩 장성할 수 있도록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실 뿐만 아니라 반석에서 물이 나오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만나를 거두어 먹고 반석에서 물을 길어 먹음으로서 하나님께서 언제나 자기들과 함께 계심과 자신들의 생존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분이심을 재삼 확인하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들을 구원해 내신 하나님에 대한 신개념을 조금씩 세워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고 신앙이 어린 사람들을 향해 활르 내거나 비웃거나 조롱해서는 안 되며 차근차근히 그들의 믿음이 자라도록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이 사건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분노하지 않으시는데 모세가 인간적으로 분노하여 지팡이로 반석을 내리친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은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일종의 벌이었던 것입니다.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이 분노할 문제이지 우리는 분노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저 불쌍히 여기고 믿음이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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