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는 아름답다(막10:13-16)
  • 조회 수: 118, 2013.02.06 18:28:45
  • 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이해서 어린이의 특성 세 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째, 어린이는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저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 어린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예쁘게 보입니다. 지난번 유라시아 선교대회에 참석하면서도 생후 7개월 된 어린 아기 지나가 너무 예뻐서 항상 제가 안고 다녔습니다. 다른 사람한데 가면 울다가도 저한데 오면 울지 않고 웃곤 했습니다. 어떤 때는 제 품에 안겨서 2시간씩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는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모세가 태어났을 때 예쁘고 아름다웠다고 했습니다. 부모에게도 아름다웠고 하나님 보시기에도 아름다웠다고 했습니다.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행7:20). 다니엘은 아기 때뿐 아니라 청년 때에도 얼굴이 아름다웠다고 했습니다.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윤택하여진지라"(단1:15). 우리 강변교회의 어린 아기들과 어린 아이들은 모두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어린이들이 왜 예쁘고 아름답습니까? 첫째, 어린이들은 거짓이나 꾸밈이 없고 솔직하고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맞습니까? 예. 둘째, 어린이들은 비교적 착하고 선하기 때문입니다. 맞습니까? 예. 셋째 어린이들은 맑은 웃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맞습니까? 예. 넷째 어린이들은 연약하고 겸손하기 때문입니다. 맞습니까? 예. 그래서 예수님은 누구보다도 어린이들을 귀여워하셨고 예뻐하셨고 사랑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어린 아이들이 예수님께로 왔을 때 제자들은 귀찮아 하면서 야단을 쳤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을 야단치시면서 어린이들을 안아 주시고 만져 주시고 안수하시고 그리고 축복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10:16). 어린이들은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2. 둘째, 어린이는 가능성을 지닌 미완성품입니다.

     어린이는 미완성품입니다. 가능성을 지닌 미완성품입니다. 어린이는 어떤 의미에서 천사가 될 가능성과 마귀가 될 가능성을 함께 지닌 미완성품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가인을 낳았을 때 가인은 틀림없이 예쁘고 아름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기의 이름을 "여호와로 말미암아 얻은 아들"이라는 뜻으로 가인이라고 지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둘째 아들 아벨을 낳았을 때 아벨도 틀림없이 예쁘고 아름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기 이름을 생기 또는 목자란 뜻으로 아벨이라고 지었습니다. 가인과 아벨은 모두 예쁘고 아름다운 아기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두 아기는 모두 천사가 될 가능성과 마귀가 될 가능성을 지닌 미완성품으로 태어났습니다. 결국 한 아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과 헌신의 사람이 되었고 다른 아기는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불신앙과 반항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벨은 신자들의 조상이 되었고 가인은 불신자들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십여년 전에 화평교회에 70여세 된 노인 한 사람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도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함씨라는 성을 가진 남루한 옷을 입은 거지였습니다. 그래서 화평교회의 부목사님이 그를 데리고 목욕탕에 가서 목욕을 시켜드리고 새 옷을 입혀드리고 그리고 음식을 대접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노인이 가지 않고 화평교회에 그대로 있겠다고 했습니다. 화평교회는 그를 안동에 있는 "우리 집"이라는 양로원에 소개했습니다. 그 노인은 결국 안동에 있는 "우리 집"으로 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놀라운 사실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거지 노인이 한국교계와 사회에서 존경을 받던 함석헌씨의 친 동생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노인은 형님과는 정 반대의 길로 걸어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인은 안동 양로원 집에서 회개하고 주님 품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운명할 때 화평교회의 부목사님이 찾아가서 찬송과 기도를 해 드렸는데 그 분은 마지막 순간에 천사의 얼굴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 마지막 순간에 그 노인이 구원을 얻기는 했지만 그는 평생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한 아들은 교계와 사회의 존경을 받는 저명인사가 되었고 다른 한 아들은 사람들의 동정과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거지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어린이는 두 가지 가능성을 지닌 미완성품입니다. 

    3. 셋째 어린이는 주님께 드려져야 완성품이 됩니다.

     어린이는 물론 부모의 손안에서 자라야 사람다운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부모의 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님의 손안에 드려져야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완성품이 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어머니들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예수님에게로 왔습니다. 어머니들 스스로는 어린아이들을 완성품으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권위만으로는 어린이들을 감동시킬 수도 없고 복종시킬 수도 없고 헌신시킬 수도 없습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권위보다 훨씬 높은 주님의 사랑과 권위 아래로 데려가야 어린이들이 감동을 받을 수도 있고 겸손해 질 수도 헌신 할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가 자녀들을 자기 손안에 넣고 양육시키려고 하면 어머니에 대한 반발과 반항심만 생길 것입니다.
     지난 주일 저녁 주선애 교수님의 설교를 통해서 우리가 듣고 은혜 받은 대로 한나는 어린 아들 사무엘을 자기 품안에 넣고 키우려고 하지 않고 주님에게로 데리고 가서 주님께 드렸습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어머니로서의 희생이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떠했습니까? 사무엘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고 하나님의 쓰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철없는 어린 아이 사무엘에게 임했습니다. 사무엘의 손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불레셋에서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사무엘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고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즉 사람으로서의 완성품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께 드려져야 합니다. 저의 어머니도 저를 자기 품안에 두려는 대신 하나님에 품에 드렸습니다. 제가 11살 때 저를 남쪽을 보낸 것은 어머니로서의 희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저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조그마한 한 사람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주님께 드린 한 아이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한 아이는 자기의 마음과 자기의 소유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그 결과가 어떠했습니까? 자기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고 자기의 소유는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재료와 도구가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를 집안에 혼자 있게 하면 시들어서 죽고 맙니다. 마치 예쁜 꽃 봉우리를 방안에 가두어 두면 햇빛도 보지 못하고 바람과 비를 맞지 못해서 결국 시들어서 죽고 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아이는 빛이 되시는 주님에게로 데려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이들과 재미있게 마음껏 놀아야 합니다. 관계가 끊어지면 죽고 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넓어져야 건강하고 아름답게 피어나고 자랄 수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 어린이의 특성 세 가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째 어린이는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둘째 어린이는 가능성을 지닌 미완성품입니다. 셋째 어린이는 주님께 드려져야 완성품이 됩니다. 우리들에게 예쁘고 아름다운 어린이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린이들은 아름답게 피어나야 하는 꽃 봉우리와 같습니다.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도 있고 시들어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햇빛이 되시고 이슬이 되시고 단비가 되시는 하나님께로 데려와서 하나님께 드려져야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도 있고 아름다운 열매도 맺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 자신과 우리의 자녀들을 주님께 새롭게 드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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