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를 안아 주신 예수님(막10:13-16)
  • 조회 수: 106, 2013.02.06 18:34:57
  •  안아 주시는 예수님, 이것이 오늘 아침 설교 제목입니다. 물론 때로는 매를 가지고 때리기도 하시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안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안아 주시는 예수님, 품어 주시는 예수님, 안수해 주시는 예수님, 축복해 주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예수님이십니다.

    1. 승이를 일으킨 아빠의 사랑

     여러분들이 승이라는 어린이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두 번 왔었습니다. 승이는 태어날 때 뇌성 마비 아기로 태어났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김일권 전도사는 극도의 괴로움과 절망에 쌓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40일 동안 금식하며 부르짖기도 했습니다. 김일권 전도사는 고통과 절망 중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승이에게 쏟아 부었습니다. 승이를 데리고 개울가로 가서 승이로 하여금 냇물과 자갈밭을 밟으며 걷게 했습니다. 발바닥의 감각을 되살리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승이를 껴안고 "아빠는 승이를 사랑한다"는 말을 수 없이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아빠는 승이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사랑의 힘으로, 껴 안아 주므로 아빠는 승이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승이는 일어나 걷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동시를 쓰는 꼬마 시인까지 되었습니다.
     김일권 목사님은 "눈물 속에 꽃핀 사랑" 이란 제목의 다음과 같은 시를 썼습니다.
     "승이야 일어나라 목놓아 울며 사십 주야 먹지 않고 죽어 하늘만 처다 보던 날 눈물 흘러 계곡의 시냇물 삼십일째 아비 눈물 메말라 뼈만 앙상할 때 십자가 그 예수님 다가와 우리 승이 일으켜 주셨고 사십 일 죽어 다시 산 육신 이끌고 하산하여 믿음으로 가나다라, 1234 냇물과 자갈밭 걸으며 말 가르쳐 사랑으로 녹아 내린 뇌성마비 철의 장벽 지금은 꼬마 시인 천사처럼 착하고 꽃처럼 아름답다 눈물 속에 꽃핀 사랑 내 딸 승이"
     승이는 동시를 많이 썼는데 "나비" 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동시도 썼습니다.
     "나비야 나비야 높이 높이 날아라 구름 위에 하늘 끝까지 날아 올라라 도도미미 노래 부르면서 끝까지 날아라 하나님께 기도 드리면서 하늘까지 날아라 찬송도 함께 하며 나비랑 나랑 기도와 말씀도 가지고 하니님께 드리자 그리고 집으로 가자 나비야 나비야 찬송 부르며 집으로 가자. 1990.6.14"
     바로 어제도 전화로 김일권 목사님과 통화를 했고 승이와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승이는 지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데 요사이는 시를 많이 지으면서 기쁘게 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과거에 김일권 목사님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뇌수정이란 병을 가지고 태어난 저의 어린 아들 철원이가 머리가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저는 많은 고통과 아픔을 느끼곤 했습니다. 철원이와 함께 종일 찬송도 부르고 기도도 하며 하나님께 부르짖곤 했습니다. 제가 때로는 온 종일 철원이와 함께 기도했을 때 철원이는 그렇게도 좋아하며 "아빠는 최고야, 기도를 잘해서 최고야" 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사랑은 고통을 이기게 합니다. 껴 안아 주는 사랑은 뇌성마비도 이기고 뇌수정도 이기게 합니다. 아빠의 사랑이 이러하거든 하물며 하나님의 사랑은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사실 아빠의 사랑 뒤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김일권 목사님의 사랑 뒤에는 예수님의 안아 주시고 품어 주시고 안수해 주시는 사랑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2. 어린 아이들을 안아 주신 예수님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어린 아이들을 안아 주시고 안수해 주시고 축복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 하시니라."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 어린 아이들 중에는 병에 걸린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신경질을 자주 부리는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성질이 고약한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병도 없고 마음씨도 착한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여튼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 주심을 바라며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의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자기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착하고 지혜롭고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왔습니다. 학원 강사에게 데리고 가지 않고, 병원으로 데리고 가지 않고 예수님에게로 데리고 왔습니다. 아주 잘 한 것입니다. 물론 우리 자녀들에게 문제가 생길 때 병원에도 가고 상담소에도 가고 변호사에게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 먼저 예수님에게로 데리고 와야 합니다. 예수님은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분부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을 안아 주시고 안수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에 안아 주시고 만져 주시는 분으로 나타납니다. 눅15장에 보면 예수님이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신 다음에 어깨에 메고 집으로 돌아오시는 분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마9장에 보면 죽은 소녀의 손을 붙잡고 일으켜 세우신 분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안아 주시고 안수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길 잃은 아이들을 찾으시고 어깨에 메고 집으로 데려 오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죽은 아이들을 붙잡아 일으켜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3. 우리들이 안겨야 할 품은 하나님의 품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품에 안겨야 건강해 지고 행복해 집니다. 아이들이 예수님의 품에 안겨야 착해지고 밝아지고 아름다워집니다. 아이들 뿐 아닙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사이는 하나님의 품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엘리야 처럼 쓸어져서 죽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서울 역을 배회하며 노숙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 길 잃은 양들 같이 되었습니다. 집을 떠난 탕자와 같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쓸어져서 죽은 사람들 같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그렇고 어른들도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가 돌아가서 안겨야 할 품은 아버지 하나님의 품입니다. 
     눅15:20에 보면 탕자가 아버지에게로 돌아갔을 때 아버지는 아들을 안고 입을 맞추기까지 했습니다. "아버지가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하나님 품에 안겨야 평안과 위로와 기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안아 주시고 품어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46:3,4에서 그렇게 말씀했습니다. "야곱 집이여 이스라엘 집의 남은 모든 자여 나를 들을 찌어다 배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품기운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 예리야가 쓸어져서 죽고 싶다고 했을 때 하나님이 오셔서 엘리야를 어루만져 주셨습니다(왕상 19:5,6). 우리들은 하나님의 품에 예수님의 품에 안겨야 삽니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돌아가서 안겨야 할 품은 하나님의 품이요 예수님의 품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하나님의 품에 안겨야 하고 예수님의 품에 안겨야 합니다. 새벽 마다 하나님의 품에 안기고 밤마다 예수님의 품에 안겨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을 데리고 갈 곳은 예수님의 품입니다.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우리 자녀들이 예수님의 품에 안겨야 건강하고 착하고 아름답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 집에 올라가 갔던 사무엘은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요사이 성혜진, 황치신 같은 어린 아이들도 석원이 같은 학생들도 새벽마다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 옵니다. 이제 우리들의 자녀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갑시다. 주님께서 우리들의 자녀들은 안아 주시고 안수하시고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0 ...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76 admin 315 2021.12.13
175 admin 5890 2017.05.12
174 admin 264 2016.09.18
173 admin 604 2014.09.15
172 admin 2087 2013.12.11
171 admin 285 2013.11.16
170 admin 143 2013.11.10
169 admin 137 2013.11.09
168 admin 111 2013.11.08
167 admin 205 2013.10.30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