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077. 성막과 성막기구(출 35:4-9)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83, 2017.09.12 17:54:38

  •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후 35장부터 40장 끝까지는 성막과 그에 필요한 도구들을 만들기 위해 먼저 백성들에게 금은동을 비록하여 각종 천과 실...등의 재료들을 봉헌하게 한 후, 그 다음에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직제나 나염, 세공, 섬새한 조각에 이르기까지 제능기부를 통하여 헌신하게 합니다. 이렇게 해서 성막과 성막 안에 들어가는 각 종 휘장과 물두멍, 떡상, 금등대, 법궤... 등이 만들어지고 성막 지붕을 만드는데 쓰이는 수달피 등 각 종 짐승의 가죽이 가공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제사에 태울 기름이나 제사장들이 입는 세마포나 각 종 장식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서 만들 것을 지시하고 있는데 오늘 본문에 나타난 성막과 그 안에 들어갈 도구들을 만드는 데는 다음과 같은 원리가 있습니다.


    1. 성막은 하나님이 정하신 원리대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성막이 어떤 모양을 할 것인가, 또 어떤 재료들을 쓸 것인가, 크기와 규모는 어떻해야 하며, 모양과 디자인은 어떠해야 할 것인가.... 하나님은 아주 꼼꼼하게 지시해주셨습니다. ‘너희들이 적당하게 알아서 만들어라.’ 이게 아니라 ‘지시하신대로...’ 이것이 성막의 원리입니다. 왜 하나님은 그렇게 꼼꼼하게 지시하셨습니까? 그것은 성막에 관한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막은 그리스도 구원사역의 모델이요, 모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막은 하나님이 지시하신대로 아주 꼼꼼하게 만들어져야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우리 마음대로가 아니라 성경이 정한대로, 그리고 교회에서 정한 원리에 따라 해야 합니다. 오늘날은 전통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여 무조건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한데.... 자못 위험한 생각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교회가 시작된 때부터 인간의 생각보다는 성경과 교회의 지도에 따라 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우리의 신앙을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것들이 다수입니다. 과거에 교회가 믿었던 것과 현재 교회가 믿는 것이 다르지 않듯이 신앙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의 삶에서 전통을 무조건 나쁜 것으로 보는 생각은 조금 바꾸어야 합니다.  


    2. 성막은 인간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광야생활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든 것을 제공해주셨습니다. 만나를 주시고, 메추라기를 주시고, 메마른 사막의 바위에서 삼다수 같은 생수가 터져나게 하시고.... 40년 광야생활 동안 옷이 헤어지지 않는 기적도 베풀어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이 성막을 하나님의 힘으로 만들지 못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성막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손수 그들의 것으로 만들기를 원하셨습니다. 성막이 무엇입니까? 성막은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부르고, 초청하는 곳이 성막입니다. 잔치상은 초대하는 편에서 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귀한 손님일수록 정성이 가는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을 불러 모시는 성막이야 오죽 하겠습니까? 이런 점에서 인간이 하나님을 모시는 성막은 반드시 인간이 만들어야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에 호응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지시한대로 금은 보물과 온갖 귀하고 아름다운 보물들과 온갖 값비싼 동물의 가죽들과 각 종 천들을 자원하여 기쁜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여자들은 성막을 장식하는 휘장과 앙장.... 그리고 제사장들이 입은 모든 의복에 사용되는 실과 천들을 자신들의 기술로 짜서 하나님 앞에 드렸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기술자들을 써서 각 종 기구들과 장식들을 조각하고 만들게 했습니다. 본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성막을 만드는 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3. 성막제작에는 헌신과 자발성의 원리가 있습니다. 모세는 성막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재료들을 입으로 나열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듣고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기꺼이 드렸습니다. 광야의 이동생활에는 부동산으로서의 재산 가치가 없을 때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금,은, 보석들이야말로 최고의 재산가치가 있겠죠. 금은이 아니라도 각 종 옷감, 짐승의 가죽.... 이런 것들도 나름 재산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이런 것들을 선뜻 내놓기가 쉽겠어요?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앞을 다투어 필요한 것들을 헌신하였고, 각자의 시간과 재능까지 드려 하나님의 성막을 제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런 헌신과 자원하는 마음은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데...  내가 하나님께 인색해서야 되겠는가....’ 이런 마음이 있어야 헌신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헌신과 자원하는 마음이 하나님을 움직여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해 살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능력과 기적 베풀기를 원해서는 안 됩니다. 부족한 내가 하나님께 최선을 다 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도 나를 위해 최선의 것으로 베풀어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출애굽기 35장에서 40장까지에는 성막과 제사도구.... 이런 것들이 가득 들어있는데... 이런 것들을 자세히 다루면 지겨워서 새벽에 견디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성막에 관한 것은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로서 출애굽기는 끝을 내고 다음부터는 광야 40년 생활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의 중요한 사건들을 가지고 민수기, 신명기를 다룰까 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130097
2038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422
2037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300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83
2035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546
2034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1417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