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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8. 기적의 양식 만나(민수기 11:4-9)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196, 2017.09.14 17:39:42

  • 오늘 새벽에는 광야 40년 생활 동안 가장 중요했던 삶 중의 하나인 만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만나에 관한 것은 출애굽기 16장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나는 원어 '만후'(이것이 무엇이냐?)에서 온 말로 애굽을 떠난지 한 달 후부터 40년간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양식을 가리킵니다. 만나 한 알의 크기는 깟씨 같다고 하였는데 약 3미리 정도 되고 모양은 둥글고, 색깔은 흰 빛을 띄는 진주알처럼 보였으며 그 자체의 맛은 기름 섞은 과자 맛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 만나가 새벽에 이슬과 함께 하늘에서 내리는데 햇빛에 이슬이 마르면 지면에 희고 둥근 만나 까렸다고 합니다. 이 만나를 1명당 한 오멜씩 거두어서 먹으라고 했습니다. 한 오멜이 1/10에바이며 한 에바는 약 22리터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 오멜이면 2리터짜리 생수병으로 가득 한 병 이상의 양이 되며 이것을 그대로 먹던지, 삶아서 먹던지, 가루로 빻아서 빵이나 과자로 만들어 먹었는데 결코 적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자 이런 기적의 양식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온지 30일이 지나고 난 후에 내리기 시작하여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 까지 약 40년 동안 매일매일 하늘에서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만나를 거두는 데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첫째, 해가 떠서 그 열기에 만나가 사라지기 전에 만나를 거두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해가 강하게 내리쬐면 만나가 다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만나를 많이 거두어 그 다음날 것까지 예비해두어서는 안 됩니다. 남은 것을 그 다음날까지 두게 되면 반드시 벌레가 생겨서 먹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규칙적인 부지런함을 요구합니다. 이 시대에는 부지런하기만 하면 굶주리는 일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부지런하기만 하면 먹고 사는 일에 부족함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거의 이런 수준에 온 것 같아서 참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지금 이 사회의 문제 중 하나는 게으름입니다. 큰 돈에 욕심내지 않으며 부지런히만 살면 굶어 죽는 일은 없잖아요. 힘든 일을 안 하고 쉬운 일, 편한 일만 찾다 보니 청년 실업자들이 많이 나오는 겁니다. 지금 청년 실업율이 거의 10프로나 된다고 하네요.


    둘째, 정량만 거두어야 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적게 거두어도 부족함이 없었다 그랬으며 많이 거두어도 결국은 1인당 한 오멜에 지나지 않았다 그랬습니다. 만약 욕심을 내어 많이 거두어 비축을 해 놓는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날에는 벌레가 생기게 되어 먹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1인당 하루 밀가루 2리터 정도이면 적은 양이 아닙니다. 이는 적은 양으로 정량이아니라 충분한 양으로 정량을 주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충분히 먹고 남음이 있도록 주었는데 더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데 그렇게 욕심을 부려 모아둬 봐야 지나고 보면 벌레가 들끌는 만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많이 가지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적량에 만족하는데서 행복이 옴을 이 만나를 거두는 법칙이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셋째, 안식일을 위하여는 여섯째 날에 평소의 두 배를 거두어 안식일을 예비해야 합니다. 다른 날에는 이틀 분을 준비하면 다 벌레가 끌어 버려야 했으나 안식일을 위해서 여섯째 날에 두 배나 거두어 안식일을 준비한 경우에는 멀쩡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안식일에 만나를 거두로 밖에 나간 사람들은 만나를 거두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노여움을 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만나를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이 만나와 같이 우리의 모든 것도 하나님이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안전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는 것이라면 반드시 벌레가 먹어서 무용지물이 됨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기적의 양식을 매일 먹고 살았으니 얼마나 신나는 일이었을까요? 그들은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새롭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믿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자랐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매일 자고 일어나면 기적의 양식, 하늘의 양식을 먹었으나 원망도 많았고, 배반도 많았고.. 신앙도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자라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기적이 더 필요했던 것일까요? 지금 여러분이 구하는 것을 하나님이 다 주시면 하나님을 잘 믿고 따르겠다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러나 잘 아셔야합니다. 지금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그러한 것이 주어져도 결코 충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마귀가 그렇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로 항상 내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부터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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