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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9. 기브온 핫다아와(민수기 11:31-34)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291, 2017.09.15 16:52:28
  • 하나님 나라와 음식문화 (민수기 11:31-34)


    오늘 읽어 드린 민수기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를 탈출한 후에 시내산에 이르러 10개월간 머무는 동안 계속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만나만 먹었습니다. 그러나 10개월 동안 만나만 먹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만나에 진력이 나자 울면서 불평을 하였습니다. 5-6절에 보니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 정력이 쇠약하되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아무 것도 없는 거친 광야에서 그렇게 많은 무리들이 매일 먹을 것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할 이들이 오히려 울면서 불평을 하는 것에 대하여 여호와 하나님이 진노를 하셨습니다. 모세도 이 백성들의 불평에 견딜 수가 없어 하나님께 나아가 투정을 부렸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한 달 동안 실컨 먹을 고기를 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바람이 불면서 메추라기 떼가 날아와 진 주변에 앉자 그들이 나아가서 메추라기를 잡아다가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러나 고기가 채 넘어가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진노하셔서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 라고 불렀는데 그 뜻은 '탐욕의 무덤'입니다. 이름을 '탐욕의 무덤'이 라고 붙인 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고기를 달라는 요구가 '탐욕'에서 나온 것임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바로 이들의 먹는 것을 탐하는 식탐(食貪)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잠언에 보면 먹기를 탐하는 것에 대하여 경계하고 있습니다. “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잠 23:20-21)


    이스라엘 자손들은 비록 오랫동안 광야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먹지 못하였지만, 그들은 이집트에서 먹던 생선, 오이, 수박, 부추, 파와 마늘 같은 것을 생각할 때 가 아니라 하나님이 제시하신 삶의 변화와 그들의 사명을 생각하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이 이끄시고자 하는 이상과 목표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당장 자기의 입을 즐겁게 하고 육체의 안락함을 누리려고 하는 데만 정신이 팔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의 탐욕에 대하여 진노하신 것입니다. 보다 진지하게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연구하고 그가 명하신 삶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였어야 할 저들이 그런 정신적이고 영적인 일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육체를 즐겁게 하는 일에만 몰두한 저들의 욕망이 바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먹는 문제는 우리의 삶의 가장 기초적인 것입니다만, 먹는 것에만 집착하고 먹는 것을 욕심 부리는 것은 어리석은 탐욕입니다. 잠언 말씀에 "서로 사랑하며 채소를 먹고사는 것이, 서로 미워하며 기름진 쇠고기를 먹고사는 것보다 낫다"(잠 15:17)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를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보다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도 하나님의 나라와 먹는 것이 대조되고 있음을 봅니다. 예수님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배려하셨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욕심을 내어 필요 이상으로 많이 갖고 많이 먹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먹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지나치게 탐하는 것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서 멀리 떨어지게 만드는 사탄의 유혹입니다. 하루 세끼 먹는 음식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간소하게 음식을 만들고, 배부르게 먹지 말며, 먹는 것을 탐하지 말고, 밥상을 올바른 사귐의 자리로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이며, 성령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이제 "썩을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양식을 위해 일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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