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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4. 할례를 행하라(수 5:2-3)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433, 2017.10.13 16: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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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하여 여호수아 5장에 이르기까지 단체적으로 할례를 주었던 것이 딱 두 번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온 집안 사람들에게 할례를 행한 것 하고, 오늘 본문에서 여호수아가 광야에서 태어난 세대에게 할례를 행한 경우입니다. 그런데 두 경우 모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 전에 요구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경우는 99세 때.... 이삭을 낳기 바로 직전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이제 막 가나안 땅 정복의 시작 전이라고 할 수 있죠. 할례는 하나님께 속한 백성임을 나타내는 외적인 표식입니다. 이 할례를 집행하라는 것입니다. 이 두 경우를 통해서 볼 때 사람이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회복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려고 한다면 정체성을 먼저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구약에서는 그것이 바로 할례였습니다. 지금이라고 한다면 세례를 받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서 할례를 행하라면 행해야 하겠죠. 그런데 오늘 이 본문이 처한 상황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이 할례를 행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의 행로를 많은 이방 민족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단강을 건너고 보니 서 아모리 사람들이 연합을 하여 그 주변에 진을 치고 있고 바다를 가까이에 두고는 가나안 땅의 7 족속이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에게 잠재적인 적입니다. 이들이 보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례를 행하란 말입니까? 할례를 행하면 남자들은 몇 일 동안 꼼짝을 못해요. 너무너무 고통스럽거든요. 요즘과 같은 정교한 기술로 수술을 해도 2, 3일 정도는 힘든데 그 때에는 아주 무식하게 했어요. 오늘 본문에 보니까 부싯돌을 쪼개서 칼로 만들어 할례를 행하라고 합니다. 남성의 표피를 이런 식으로 짜르면 남자들이 몇 일 동안 죽습니다. 힘을 못써요. 이 때 적들이 쳐들어오면 꼼짝없이 당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이런 할례를 이용하여 세겜의 남자들을 완전 도륙했잖아요. ....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이 만약 여호수아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아이고... 하나님... 그렇게 하다가는 다 죽습니다. 적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할례라니요.... 가나안 땅 다 정복하고 난 후에 하면 되잖아요.’ 이러겠지요. 그런데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다 행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시키는대로 행했습니다. 길갈에서 할례를 행했어요. 여호수아는 신앙의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하나님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선민이 들어갈 땅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백성들은 광야에서 태어나 할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왜 그들의 부모들은 할례를 하지 않았나요? 성경에서는 그냥 단순히 광야에서는 할례를 행할 수 없음이라고 하였지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길갈이나 광야나 조건, 상황... 다른 게 뭐 있습니까?

     

    하나님이 그들을 광야에서 버리셨기 때문에 그들의 손으로 자녀들을 위해 할례를 행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그들이 신앙이 둔감해져서 하나님의 선민이란 사실을 잊고 산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이제 가나안 땅을 들어가는 일은 아무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그들의 능력으로 들어가는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땅이고 하나님이 모든 대적들을 다 물리치시고 주시는 땅이기에 그의 자녀에게만 주는 땅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할례의 표식이 없습니다. 그러니 큰일 아닙니까? 그래서 할례를 행하라고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요구에 여호수아가 응한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여호수아가 통찰력이 있는 사람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기 전에 내 자신을 바로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철저하게 뜯어고쳐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면 그렇게 하겠다.... 그건 절대로 안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사람에게, 그런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 리가 없거든요? 상황, 처지가 어떠하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면 위험, 고통을 무릅쓰고 할례를 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다음에는 하나님께서 상황과 문제를 다루어가시고 우리는 그저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됩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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