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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 사사시대(삿 1:1-7)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142, 2017.10.27 22:37:23
  • 사사시대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 사울이 왕이 되기까지를 말합니다. 사사라는 것은 재판관을 의미하는데 그래서 영어로 사사기를 Judges 이름 붙입니다. 재판관들...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오늘날 국가가 임명하는 재판관이라기 보다는 그 지역에서 힘이 쌔고, 어느 정도 공권력을 운영할 수 있는 지역의 유지나 일종의 영웅들이 일어나 사람들의 갈등을 풀어주고 질서를 유지하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는 걸출한 지도자였으나 그 뒤를 잇는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지 못한 것이 이러한 사사시대로 들어간 근본적인 이유였습니다. 이 정도로 사사시대에 대한언급은 끝내고... 오늘 새벽에 읽은 본문은 유다가 가나안 족속을 치는 전쟁의 이야기로부터 사사기가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유다 지파가 가나안 족속을 치는 전쟁의 과정에서 우리는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도 아직 가나안 땅의 완전한 정복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전히 유다나 시므로, 베냐민 지파 등이 정복전쟁을 벌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2. 하나님 신앙이 많이 약화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가나안 사람을 유다지파에게 붙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유다지파는 시므온 지파에게 전쟁에 협조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러면 왜 ‘누가 먼저 가서 싸울까요?’ 하고 물었을까요? 이스라엘이 묻고, 그에 대해서 하나님은 유다지파가 가라고... 분명히 이름을 거론했는데 이 유다지파는 시므온 지파에게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아무래도 한 지파 보다는 두 지파가 연합하면 더 안심이 되겠죠. 사실 유다와 시므온은 레아에게서 태어난 친 형제지간입니다. 그러니 가깝죠. 그래도 하나님이 붙이겠다고 하면 하나님을 믿고 유다지파가 담대하게 나가야 했는데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여호수아 앞에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하고 당당하게 외친 갈렙의 패기와 자신감은 다 어디로 사라졌나요? 아마도 갈렙은 나이가 늙어서 뒤로 물러나 앉고 그의 아들들이 전면에 나서다 보니 이 유다 지파의 믿음이 조금 떨어져 보입니다.

    3. 유다 지파는 아도니 베섹을 사로잡아 엄지가락을 짜르는 벌을 내립니다. 이에 대해서 아도니 베섹은 ‘내가 전쟁에 나가 왕을 사로잡아 이렇게 했었는데 이제 내가 행한대로 받는구나....이렇게 한탄하는 말을 듣게 됩니다. 사실 전쟁에 진 장수들을 사로잡아 엄지 손가락, 엄지 발가락을 짜르는 것은 가나안의 이방문화였습니다. 그런데 유다지파가 가나안 땅에 살다 보니 그들의 삶에 가나안의 이방문화가 흘러들어 그들도 똑 같이 했다는 말이죠. 결국은 하나님이 염려하고 걱정하셨던 바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가나안의 7족을 남김없이 멸하지 않고 더러는 그들 중에 섞여 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좋지 못한 가나안 문화를 퍼뜨린 때문입니다. 

    자, 보세요. 하나님의 명령대로라면 엄지가락을 짜를 것이 아니라 마땅히 죽였어야죠. 그런데 그를 살려서 자기들에게로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베냐민 지파도 예루살렘을 정복했으면 철저하게 진멸해야 하는데 여부스 족속을 살려주고 그들과 함께 거하게 함으로 다시 예루살렘이 그들의 수중에 떨어져 다윗 때에 힘겹게 되찾았죠.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니까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은 암흑시대와 같은 사사시대를 열게 된 것입니다. 신앙을 대충 하다 보면 우리에게도 어려운 일이 생기게 됨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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