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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여호수아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여호수아 시대 하나님의 큰일을 본 자는 하나님을 잘 섬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함께 그 사람들도 다 조상들에게도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광야 제 2세대가 다 지나갔습니다.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글자 하나가 문제입니다. ‘다음세대’ 여야 하는데 ‘다른 세대’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다음세대와 다른세대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다음세대는 그 부모의 세대를 이어간다는 뜻이 있고, 다른 세대는 부모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른 세대라고 하는 것은 그들이 여호와가 누구신지 알지 못했고, 그분이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구원의 일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사기를 기록한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그 당시의 문제를 들어 신앙교육의 부재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세대가 다음세대들에게 하나님이 누군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 가르치지 않은 것이 사사기 역사의 불행의 단초가 되었다는 것을 가르쳐주려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 자녀의 신앙교육을 제대로 시켜놓지 않으면 우리도 사사기시대와 같은 300년 암흑시대가 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1950년대의 고난의 행군을 거쳐 1990년대에 소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정착한 것과 같아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비슷한 모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50년대부터 80년대까지는 신앙이 뜨거웠습니다. 기도의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저는 1988년부터 교육전도사로서 사역을 시작했는데 그 때만 해도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저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장가가서 처음으로 입주하는 날 신혼집 안방에 아내 혼자만 앉혀두고는 토요일 새벽 두시까지 기도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총각 전도사 때에는 전도회 기관들이 시도 때도 없이 동래 70인의 기도바위에 가서 기도회 한다고 저보고 가자고 해서.... 그 기도회에 따라가서 새벽까지 있다가 신학교 수업시간에 들어가면 거의 졸죠. 그러면 교수님들이 존다고 야단치거나 그러지 못했어요. 꾸벅꾸벅 졸면 어제 밤에 또 어디 기서 기도하고 왔나보다... 이렇게 이해하고 넘어가곤 했어요. 그런 시대를 넘어 지금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와 정착을 한 것처럼 우리가 얼마나 풍요롭게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 시대에 우리 자녀들 중에 내일 밥을 굶을까봐 기도하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이번 주까지 등록금 못내면 또 서무실에 불려가서 챙피를 당할텐데 하면서 이런 문제를 두고 하나님게 기도하는 중학생들이 과연 있기나 할까요? 그 때에는 어린 마음에도 절실하게 기도해야 했던 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모든 게 풍요로와지니 부르짖는 기도, 절실한 기도가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부모의 세대가 그런 것이고 우리 자녀들은 신앙의 형식조차 귀찮아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방에 교회학교 문 닫은 교회가 60% 넘는다고 합니다. 교회에 아이들이 없어지고 복음을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길거리에 넘칩니다. 우리가 주일학교가 문닫는 이유로 내세우는 것 중 하나가 저출산인데 사실은 이 저출산도 핑계입니다. 지금 당장 큰 교회, 대형교회의 중직자 자녀들을 조사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장로, 안수집사 자녀들부터 교회에 다니고 있지 않는 자녀들이 부지기수거든요. 이전 교회에서 안수집사가 학생부를 지도하고 있는 목사님에게 막 야단치는 것을 들었어요. 고3 아이들에게 교회 나오는 것 강요하지 마라고요... 사실은 자기 자녀가 고3 때 교회를 보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자기는 고등부 부장입니다. 이게 지금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오늘 본문에 의지해 결론을 내리면 그렇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녀들에 대해서 다음세대를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 자녀들은 사사기와 같은 어두운 시대를 맞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녀들의 앞날을 위해 하나님 보다 더 중요하다고 내세우는 그런 것들이 장차 우리 자녀들의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올무가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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