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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의 서론이 끝나고 이제 개별 사사 이야기로 들어갑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사사인 옷니엘을 비롯해 13명이 등장하는데 이스라엘이 범죄하면 하나님이 대적들을 일으켜 심판하고, 이스라엘 백설들이 고통스러워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사사를 세워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그 사사가 살아있는 동안 이스라엘이 평안했다는 식의 순환적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자, 어떻게 첫 번째 사사가 등장합니까? 이스라엘이 우상숭배를 하자 하나님이 그들을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붙이시는데 이스라엘 백성에게 처음으로 이방의 왕을 통한 고난과 형벌과 하나님의 징계가 임합니다. 구산 리사다임은 “두 배로 악한 구산”이라는 뜻입니다. 구산이라는 뜻은 구스 사람이라는 뜻인데 아마 구스 사람은 잔인하고 악하기로 유명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구스 사람보다 두 배로 더 악한 사람이라는 뜻이 구산 리사다임이라는 이름 안에 있습니다. 세상과 타협하고 가나안과 잘 지내서 어려움을 면해보려고 했는데 두 배나 더 나쁜 구산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방법으로 살 때 세상과 우리 사이에 평화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나쁜 구산을 만나게 되는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성도는 세상과 타협하며 살면 절대로 편할 수가 없는 인생을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인들과 적당히 타협하며 사니까... 하나님이 그런 내 품에서 벗어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맛 좀 봐라...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구산 리사다임 손에 붙이신 것입니다.
자,그러면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징계를 만났을 때 피할 수 있는 하나뿐인 길이 뭔가? 그 답이 9절에 나와 있습니다. “이스라엘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유일한 길은 기도의 권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가나안의 풍요가 밀려오고, 안전과 평안이 누려지는 시대가 되면,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되면, 사람들이 이성적, 합리적이 되고 세련되어집니다. 신앙도 그렇게 바뀌어갑니다. 우리 부모세대는 6‧25때와 일제시대 때 절박하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외에는 아무것도 의지할 게 없고 붙들 게 없었기 때문에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평화의 시대가 되면 기도가 여유로워집니다. “주님, 도와주시면 정말 좋겠는데 금상첨화지만 안 도와주셔도 버틸 수 있습니다.” 이렇듯 기도가 간절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다급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자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사 옷니엘을 세우시는데, 옷니엘은 첫 번째 사사인 만큼 사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옷니엘은 훌륭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여호수아서와 사사기 1장에도 등장하고 본문에도 등장합니다.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없는 탁월한 사람이며 유다가문 출신으로 집안도 좋습니다. 그는 갈렙의 조카로 기럇세벨을 점령하고 갈렙의 딸 악사를 아내로 맞았으며 믿음으로 싸워 난공불락의 성 드빌 거민의 도성을 점령해 전쟁에서 이겨 일약 영웅이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옷니엘의 지도로 그가 살아있는 40년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반복되는 사사기 내용 속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입니다. 사사기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냐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악행은 극심해져 가는데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눈길과 관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무리 이스라엘이 큰 죄를 저질렀다 할지라도 그들이 언제든 돌이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사사를 세우셔서 그들을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우리는 사사기를 통해서 계속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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