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109. 사사 삼손(사사기 16:15-22)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161, 2017.11.08 23:45:56
  • 삼손이 사사가 되는 과정은 다른 사사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띕니다. 그가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의사자로부터 미리 그의 출생과 그가 받을 사명이 어떠할 것인지를 귀띔받습니다. 과히 세례요한급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태어날 삼손은 나실인으로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주지시켰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은 그에게 엄청난 힘을 주셨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삼손의 힘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나귀의 턱뼈 하나로 1천명의 군사를 쳐죽인 장사입니다. 성문을 손으로 뽑아 적군들을 후려쳐 수십명을 죽이는 괴력의 소유자입니다. 이러니 블레셋 군사들은 그의 앞에서 힘을 쓸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자 삼손은 자신의 힘을 믿고 안일에 빠지게 됩니다. 영웅은 여자에 빠진다고 하는 소리가 삼손에게도 꼭 어울리는 말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영적으로 방심해지면 대신 육신의 정욕이 힘을 얻게 됩니다. 거룩의 힘이 약해지면 탐심의 힘이 생깁니다. 삼손은 자신의 거룩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자신의 힘만 믿고 이방 여인, 자신의 적국이었던 블레셋 여인 들릴라에 빠져 그 일생을 망친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시 삼손은 사사로서 절정기에 있었습니다. 자기 백성들을 블레셋에서 해방시켜 평화를 누리며 사는 때가 벌써 수년이 지났습니다. 자기 나이로 봐도 지금 한참 젊음을 과시할 수 있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쯤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백성으로부터 존귀와 칭찬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랑이요, 소망이었습니다. 이 정도 정상에 서게 되면 자칫 방심할 수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긴장이 풀 수 있으므로 가장 조심해야 될 때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0장 12절을 보면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말씀합니다. 정상에 섰을 때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또한 이런 말도 있습니다. "역경을 견뎌내는 사람이 백 명 있다면, 성공과 번영을 견뎌 낼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큼 지금 삼손이 서있는 자리는 굉장히 위험한 자리입니다. 자칫 긴장을 풀고 방심하고, 엉뚱한 데로 눈 돌릴 수 있는 기회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귀 역시 이 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들릴라를 이용해 지금 삼손에게 치명적인 유혹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삼손은 넘어갔습니다. 

    다음은 초대 교회 시대 유명한 교부 암부르스가 한 말입니다. "삼손은 사자의 목을 조여 죽일 수 있었으나 자신의 정욕을 죽이지 못한 사람이었고, 삼손은 원수의 쇠사슬을 쉽게 끊을 수 있었으나 자기의 정욕의 쇠사슬을 끊지 못한 사람이었다. 삼손은 원수의 보리 밭에 불을 지를 수 있었으나 자기는 한 여인이 지른 정욕의 불에 타 죽어 버린 사람이다." 

    삼손이 결국은 들릴라에게 자기 거룩의 비밀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그 결과 머리가 밀리면서 하나님이 떠나고, 삼손의 힘도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두 눈이 뽑혀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소와 같은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유혹에 지면 거룩의 머리가 밀립니다. 거룩의 힘이 떠납니다. 그리고 두 눈이 뽑혀 영적으로 봉사가 됩니다. 영적으로 분별을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가 유혹에 져서 죄를 범하게 되면 우리 어깨에 무거운 짐이 얹힙니다. 밤낮없이 그 영혼이 쉬지 못하고 고통 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감당할만한 시험 밖에는 허락하신 것이 없다고 사도 바울이 말씀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적인 긴장만 늦추지 않고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는 사단의 정체를 주의한다면 그 어떤 유혹이라도 다 물리치고 이길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면 삼손의 잘못은 무엇입니까? 

    첫째, 머리카락만 잘리지 않으면 나실인이라는 것입니다. 포도주와 독주를 마셨어도 머리카락만 잘리지 않으면 나실인라는 것입니다. 기생과 부정한 짓을 저질렀어도 머리카락만 밀리지 않으면 나실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삼손의 근본적인 문제점이었습니다. 나실인의 사명은 힘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행실에서 타락된 모습 투성이인 그가 남아있는 머리카락만 가지고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에서 우리의 어떤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생활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모습과 증거가 하나도 나타나지 않으면서도 나는 주일 예배에 빠지지 않고 출석하기 때문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나는 어떻습니까? 예배만 참석하면 참 그리스도인입니까? 내 생활 전부가 드려지지 않는다면 삶이라면 아닙니다(롬 12:1). 성경지식만 있으면 참그리스도인입니까? 아는 것과 믿는 것에 하나가 되지 못하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엡 4:13).  교회에서 직분을 가지고 있다고 참 그리스도인입니까? 삼손과 같은 착각 속에서 이 것 하나만 지키면 그만이다는 식의 생각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둘째, 자신의 거룩을 농담거리로 만들었습니다. 힘의 비밀을 가지고 농담을 하다 보니 결국은 그 거룩함이 여인에게 짓밟히고, 이방인에게 짓밟히는 치욕을 당하게 됩니다. 신앙을 가지고 농담거리로 만들지 말기 바랍니다. 신앙은 가벼운 것이 되고 맙니다.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94007
156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132
155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255
154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633
153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139
152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466
151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518
150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465
149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71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161
147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502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