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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 아름다운 이야기(룻기 1:6-18)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193, 2017.11.10 19:30:55

  • 어제는 엘리멜렉의 가정에 초점을 맞추어서 사사시대의 어두운 부분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오늘은 나오미와 그의 며느리 룻 사이에 일어난 아름다운 이야기를 조금 다루려고 합니다. 그만큼 나오미와 두 며느리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흐믓하게 합니다. 남편 잃은 두 며느리를 보고 고향으로 돌아가 새 삶을 살라고 하는 시어머니, 그리고 시어머니를 두고 절대로 떠날 수 없다고 하는 두 며느리..... 참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제목을 붙였고, 우리도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를 축복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까?


    첫째, 아름다운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나오미는 며느리들을 향하여 너희는 이제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면을 합니다. 지금 나오미가 며느리들에게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은 며느리들에 대한 깊은 배려에서 나온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오미는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며느리들의 입장을 생각했습니다. 자기를 따라온 며느리들이 어떻게 될까? 며느리들은 자기 고향과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는 것입니다. 문화가 다르고 생활이 다르고 풍속이 다른 새로운 환경에 가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는 오늘날 다민족 문화 가정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또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의 입장을 생각하였습니다. 남편도 아들들도 다 잃은 어머니가 혼자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나라도 있어야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저 늙은 시어머니를 두고 떠날 수는 없다. 이것이 시어머니의 입장을 배려한 며느리 룻의 마음이었습니다.


    미국의 단편작가인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부인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남편에게 시계 줄을 선물을 하고 싶은데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자랑거리인 머리를 잘라서 남편의 선물을 샀습니다. 한편 남편은 아내에게 예쁜 머리핀을 선물하고자 자신의 시계를 팔았습니다. 물론 나중에 두 선물은 다 쓸데가 없었지만 부부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됩니다. 상대방을 생각하고 상대방을 배려한 아름다운 마음이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마음은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두 번째는, 아름다운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있는 것에 무슨 소망이 있겠습니까? 좋은 신랑을 만나겠습니까, 많은 재산을 상속 받겠습니까? 아무런 소망이 없는 어머니를 따라간다는 것은 한 마디로 희생이 없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결심이었습니다. 우리가 희생 없이는 좋은 만남,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없습니다. 시간의 희생, 물질의 희생, 내 주장의 희생, 내 관심의 희생이 있어야 좋은 관계,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아름다운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룻이 시어머니에게 한 말을 보십시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정말 인간적인 생각으로 보면 아무런 이득이 없을 것인데 엄청난 희생을 각오하고 시어머니를 따라서 개종을 하고 귀화를 할 결심하게 된 동기는 한 마디로 나오미의 신앙이 룻을 새로운 신앙의 세계로 인도하였기 때문입니다. 나오미의 인생은 정말 기가 막힌 인생이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감당하기 어려운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나오미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아름다운 신앙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품위를 떨어뜨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빛나는 그 신앙이 이방인 인 며느리 룻으로 하여금 새로운 신앙에 눈을 뜨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세상에 참된 신은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고 그 하나님을 믿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라는 신앙의 눈을 뜨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룻은 어머니를 떠나면 그 하나님을 섬길 수 없고 그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결단코 어머니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했던 것입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다..... 이 말은 우리 부모님들에 강한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신앙을 보면서, 우리의 삶을 보면서 저 분이 섬기는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이시다. 내가 그 하나님을 섬겨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그것이 진짜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자녀들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나의 신앙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룻이 시어머니를 잘 섬기자 그는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을 받았습니다. 남편 복, 자식 복, 명예, 부귀.... 그리고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복도 받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약속 있는 계명입니다. 네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한다는 축복이 이 계명에 들어있습니다. 부모공경에 대한 아름다운 모습을 통하여 룻과 같이 더 큰 축복을 받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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