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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6. 사사시대 말기의 모습(삼상 3:1)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57, 2017.11.17 15:57:38

  • 우리가 룻기와 사무엘상 앞부분을 읽어나가다 보면 사사시대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마침 사사시대 말기를 엿볼 수 있는 말씀이 나오니 오늘은 이 부분을 모아서 사사시대의 특징을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1. 사사시대에 종교적인 형식은 있었으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없었습니다. 사사기에서 사사시대를 나타내주는 가장 흔한 표현이 ‘각 자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입니다. 제사도 있었고, 절기도 있었으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키며 순종하는 삶이 부족하였습니다. 물론 다가 그런 것은 아니나 보편적으로 형식적인 신앙을 따라 살아갔습니다. 예를 들어서 룻기 처음에 나오는 엘리멜렉의 가정을 보면 이를 잘 설명할 수 있습니다. 엘리멜렉.... 이름만 보면 아주 신앙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엘리멜렉’이라는 이름의 뜻은 ‘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다’ 이런 듯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왕처럼 섬기며 살았습니까? 흉년의 어려움을 피한다며 이방 땅으로 이주해 가서 거기서 이방 여인들을 며누리로 삼아 잘 살아보겠다고.... 이게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불신앙적인 처세를 한 것 아닙니까? 이름만 보면 그 집안이 아주 독실한 신앙을 가진 집안이구나... 이렇게 짐작할 수 있었으나 실제로 보니 아니었습니다. 그 가계의 흐름은 신앙적이었으나 이 시대에 살았던 엘리멜렉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세속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신앙의 가정이 이런 삶을 살았다는 것이 사사시대의 보편적인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저도 가끔씩 이름을 보고 ‘아 저분은 기독교인이겠구나’ 하는 판단을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조금 지켜보면 전혀 이름에 걸맞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이름을 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속으로 판단하겠습니까? 이름에 맞지 않는 사람이구나....


    2. 사사시대 말기 증상이 성직자의 타락입니다. 이 성직자의 타락이 사무엘상 2장 9절부터 전체에 걸쳐 나타나 있습니다. 엘리는 대제사장이고 그 두 아들은 제사장으로서 이스라엘 영성의 최 정점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엘리의 두 아들이 아주 개망나니 같은 짓을 하는 겁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을 빼돌리고, 성소의 제사에 헌신하는 여인들을 겁탈하고... 그리고 그런 소문을 듣고도 아 아비는 이를 단호하게 처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엘리도 영성이 흐려져 있다보니 뜨겁게 기도하는 한나의 모습을 보고 백주에 술이 취해서 성전에 들어와 술주정을 한다고 책망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사람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사람의 아픔을 돌아볼 줄 모르는 그런 대제사장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대제사장이 거기다가 사사까지 되어서 다스리기까지 하니 그 백성의 신앙이 똑바로 되겠습니까?


    3. 사사시대의 마지막 특징을 오늘 본문으로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한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성직자나 백성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각자가 자기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더 이상 말씀을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지 않는 시대....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오늘날 얼마나 많은 예배가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말씀이 있습니까? 옛날에는 예배나 집회에 가서만 말씀을 들었지만 오늘날에는 TV를 통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어디서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나게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사람들의 심령에 감동이 없습니다.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고급 라디오라도 주파수를 맞추어야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우리의 관심이 하나님께로 향한다면 어떤 설교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대시대마다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이 음성을 듣고 인도함을 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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