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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8. 빼앗긴 법궤(사무엘상 4:1-11)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763, 2017.11.21 17:51:48

  • 오늘 본문을 보니까 이스라엘과 블레셋 간에 전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크게 패했습니다. 죽은 사람만 4천명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진영은 전투에서 다시 이기기 위해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를 전쟁터에 가지고 갑니다. 그 언약궤를 엘리의 두 아들로 하여금 모시게 했습니다. 그러자 제법 자신감을 대찾은 이스라엘은 큰 함성으로 힘을 모읍니다.


    블레셋 진영은 이스라엘 진영으로부터 들려오는 큰 함성을 듣고 긴장을 합니다. 첩자를 보내어 알아보니 하나님의 언약궤가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블레셋 진영을 두렵게 했습니다. 그동안의 수많은 전투 중에 아주 미스테리하게 전투에서 패배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닌데 그 모든 원인은 이스라엘의 신이 중간에서 재주를 부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스라엘 진영에 있다는 것은 블레셋진영에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도 국가 간의 전투인데 지난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둔 후 싸움도 해 보지 않고 물러간다면 큰 수치인 것입니다. 한 번 해 보고 안 되면 후퇴하여 다음을 기약해보리라는 심정으로 초반에 온 힘을 다하여 이스라엘을 쳤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이스라엘은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못해보고 대패를 했습니다. 이 전쟁 결과 엘리의 두 아들을 비롯하여 3만이나 되는 군사가 죽었으며 하나님의 궤는 빼앗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하나님의 궤를 전쟁터에 가지고 간 것이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증거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엘리의 두 아들은 성전에서 거의 난봉꾼 수준인데 이들이 하나님의 궤를 모시고 전쟁터에 선 모습은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입니다. 그들은 성소에서 온갖 해악을 부린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지 않았던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무슨 염치로 하나님의 궤를 전쟁터에 가지고 갔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온 그들이라도 하나님의 궤만 그들에게 있으면 당연히 하나님이 도와줄 것이라고 믿었다면 그것은 잘못된 믿음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 진영에 와 있다는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두려움과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하나님이 수도 없이 전쟁터에서 이스라엘을 도왔기 때문입니다. 오합지졸 같은 이스라엘이고, 전쟁을 하면 틀림없이 이길 전쟁인데 어이없이 패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이 모든 것이 이스라엘의 신이 그들을 도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들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방인 블레셋조차도 하나님의 궤를 두려워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저버린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더 이상 돕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영광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가 더럽혀지고, 수모를 당한다고 해도 그것에 신경 쓰실 하나님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법궤에 갇혀 지내는 그러한 신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경고하시기를 성전이라고 해서 하나님이 반드시 지키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무너뜨릴 것이다.... 결국은 성전이 무너지도록 내버려두셨지요. 하나님은 성전에도 갇혀 지내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 것이 있다면 영혼이 빠진 예배, 영혼이 빠진 기도, 영혼이 빠진 일체의 신앙행위..... 이런 것은 다 헛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하나님 없이 마음대로 살던 사람이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에 갑자기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구한다면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까요? 인간이란 원래 약하기 때문에 어려워야 하나님을 찾는 것이고...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그렇게라도 하나님을 찾는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지요. 그러나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과연 그렇게 해도 기도에 효험이 있는 것인지.....


    법궤가 없다고 전쟁에서 지는 것만도 아니고, 법궤가 있다고 반드시 전쟁에서 이기는 것도 아닙니다. 법궤의 존재보다도 과연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신앙이 우리에게 있는지, 없는지.... 이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멸시한다....” 따라서 하나님을 멸시한 엘리의 두 아들은 안타깝게도 그들이 하나님의 임재라고 하는 법궤 옆에서 적군에게 죽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알고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신앙이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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