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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느헤미야 01:11/ 느헤미야의 비전 [새벽]
  • 조회 수: 430, 2017.11.22 16:10:48

  •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왕 20년에 수산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술 맡은 관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예루살렘에서 온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사람을 찾아서 다급하게 예루살렘의 상황을 물었습니다. 그때 예루살렘의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이방인의 발에 짓밟히고 성물을 모두 도둑질을 해간 상황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성전이 수치를 당했고 이방인의 발에 짓밟혔기 때문입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와 금식이었습니다. 그러자 왕이 눈치를 채고 느헤미야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성벽을 건축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뿐만 아니라 왕은 성벽을 건축할 수 있는 칙령과 함께 건축에 필요한 물건도 공급해 주었습니다.

     

    드디어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성벽 건축을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완공될 때까지 사건이 드라마처럼 일어납니다. 건축을 시작한 지 52일 만인 엘룰월 25일에 예루살렘 성벽을 완공합니다(6:15). 엘룰월 25일은 지금 달력으로 말하면 920일 정도가 됩니다. 성벽 건축을 8월부터 9월까지 했다는 말입니다.

     

    그 시기가 건기이기 때문에 매우 덥습니다. 천천히 걷기만 해도 땀이 나는 기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52일 만에 성벽을 건축한 것입니다. 이것은 기적 중에 기적입니다. 느헤미야의 불타는 비전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성벽을 복구하는데 전심전력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비전이 심어지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불가능이 가능해지고, 성벽이 복구되고, 성전이 지어지고, 하나님의 교회가 부흥하게 됩니다. 비전이란 목숨을 거는 것입니다. 생명을 걸고 기도하고 금식하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벽을 재건하는 일은 이렇게 빨리 이루어졌지만 이 일을 이루는데는 어마어마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하는 과정 가운데 방해와 모략과 음모가 난무했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함께 음모를 꾸미고 훼방을 놓으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들고 두려운 마음을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대로가 열리지를 않았습니다. 항상 굴곡과 위험과 시험이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오죽했으면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마음에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표현했겠습니까(고후 1:8).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이런 방해물과 음모와 훼방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런 일을 겪으면서 단단해지기 시작합니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고난을 겪었습니다. 여러분, 고난이 오면 정상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고난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왜 나에게 불치병을 줬을까?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줬을까?’라는 생각은 예수 믿는 사람의 정답입니다. ‘, 나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구나. 나는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말 대신에 기도했고, 사람에게 하소연을 하기 전에 금식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침묵을 배워야 합니다. 말하고 싶을 때에도 침묵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할 때 느헤미야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역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삶에 이것이 나의 비전이다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아무리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일을 하다가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기도에 매달리시기 바랍니다. 이런 것을 금식기도라고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비전을 이루도록 길을 열어가실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방해물이 있어도 그런 것들을 통해 오히려 우리의 비전을 더욱 빗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몇 십년동안 폐허로 방치되어 있었던 성벽이 52일 만에 재건되는 이런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에게도 생명을 바칠만한 가치 있는 비전을 품게 하여 주옵소서. 그 비전을 위해 죽음을 걸고 기도하게 하시고 52일 만에 성벽을 재건하던 그런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나의 삶에도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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