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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삼상 8:4-9)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31, 2017.12.01 22:53:30
  •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잘 다스렸으나 세월이 흘러 쇠약해져서 그의 통치의 많은 부분들을 그의 아들들이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들은 사무엘을 따르지 않고 백성들의 판결을 굽게 하면서 자기 배를 불리는 악한 정치를 합니다. 어떻게 사무엘에게서 그런 아들들이 생겨날까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은 성경을 보면 훌륭한 아버지 다음에는 아주 형편없는 자식의 이야기들이 자주 나옵니다. 예를 들자면 히스기야 같은 왕은 얼마나 훌륭합니까? 그런데 그 뒤를 잇는 므낫세 왕은 아주 악한 왕입니다. 아주 대표적인 악한 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을 단행한 요시아 왕도 좋은 왕이라 할 만 합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 여호야김 왕은 또 아주 악한 왕이죠. 이런 예들을 보면 딱 공식은 아닌데 좋은 부왕 뒤에 아주 나쁜 왕이 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럴까 생각해 보니 몇 가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첫째, 좋은 아버지 밑에 악한 자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교육을 부르짖으면서 자녀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자녀교육을 부모가 시킨다고 해서 다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아예 나쁜 자식이 되지만 교육을 시켜도 100% 다 좋은 자식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악한 것은 전파 율이 높고 좋은 것은 이루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자식을 보면 그 아버지를 칭찬할 수 있지만 나쁜 자식을 보면서 그 모든 책임을 다 아버지에게 돌릴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형편없는 사람을 보면서 도데체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켰기에 저 모양이냐... 이러지만 사실 그 아버지를 보면 아들과는 달리 아주 훌륭한 분인 경우가 자주 있어요. 그래서 제가 내리는 결론은 좋은 아버지 밑에 악한 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 아버지가 너무 나라를 잘 다스렸기 때문에 그 아들은 모든 면에서 풍요롭고 안정된 나라를 물려받으면서 부왕이 그러했던 것처럼 긴장감이 없어지고 교만해집니다. 그러므로 악한 왕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해 볼 때 어떤 것을 이루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지킨다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버지는 큰일을 이루었는데 그 아들은 아버지가 이룬 것들을 지키지 못하고 그것들을 누리고 즐기기 바빠서 그만 다 탕진해버립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훌륭한 아버지 뒤에 개망나니 같은 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까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오늘 본문의 주요내용은 이스라엘이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사무엘에게도 결례가 되는 것이고, 하나님께도 결례가 되는 행위입니다.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한다는 것은 자기를 버리는 것이거든요? 누군들 좋아하겠어요. 그래도 사무엘 덕분에 나라가 안정되고 평안을 누리는데 이를 감사히 여기지는 않고 사무엘이 나이가 많다고 왕을 달라는 것은 사무엘을 섭섭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 사무엘 뒤에 계시는 하나님을 버리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사무엘은 사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것이고 이것을 이스라엘도 잘 압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을 왕으로 세우라고 할 수 있습니까? 

    자기들이 볼 때에는 왕이 멋있어 보이겠죠. 아주 늠늠하고 기상이 있어 보이고, 뭐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데 그거는 사실 백성들의 고혈과 진액을 다 빨아 자기를 그렇게 꾸미는 것이거든요?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8장에 보면 왕이 어떻게 백성들에게 세금을 거두고, 어떻게 백성들을 노예로 부리고.... 이런 이야기를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다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왕이라는 이 제도에 빠져있어서 사무엘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들이 본 이방 왕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을 떠나 방황할 때 자기들에게 쳐들어와서 자기들 것을 빼앗고, 약탈하고... 그러면서 힘을 과시하는 그런 왕을 본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그들이 강했던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자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무엘 때에는 어땠습니까? 그런 왕들이 다 사무엘이 이끄는 이스라엘에게 패한 왕들이잖아요? 이스라엘은 착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약했던 것은 자기들을 지켜주고, 자기들을 대신해서 싸워줄 왕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 이스라엘이 알지를 못하고 그저 단지 왕이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참 어이가 없죠. 

    우리나라 속담에도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방인들의 왕이 자기들이 볼 때에는 멋있어 보이기도 하겠지만 사실 그들은 스스로가 숭배의 대상, 심지어는 신의 아들, 신 그 자체로 백성들에게 섬김을 받기를 원하죠. 애굽의 바로... 태양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신처럼 숭배를 받죠. 오늘날에도 일본의 천황.... 아직도 일본인들은 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스라엘은 본받지 말아야 할 아주 위험한 정치제도를 사무엘에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하나님은 싫어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민주주의를 숭배합니다. 국민 개개인이 주권자라고.... 그런데 교회에서는 절대로 민주주의를 부르짖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서는 절대왕권보다도 더 보수적인 신본주의를 고집합니다. 민주주의가 교회 안으로 들어올 때 교회에는 하나님을 몰아내고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조심해야 합니다.

    목사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국회의원들을 보면 머리가 아파요. 우리는 국가에 세금을 내고, 국가는 그들에게 월급을 주는데 그들은 왜 국민들에게 골치 아픈 존재가 되야 합니까? 이제 국회의원들 없애기는 힘들어요. 이젠 5.16 쿠데타 같은 건 꿈도 못꾸잖아요. 생각 같아서는 무인도에 다 갔다두면 좋겠어요. 돈 주고, 스트레스 받고.... 이런 게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제가 대학생 때는 이런 정치제도를 위해 데모도 하고, 옥에 갇히기도 하고..... 이런 정치가 되면 뭐가 되는 줄 알고..... 하나님만 선한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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