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126. 사무엘의 책망(삼상 12:19-21)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466, 2017.12.08 14:43:24

  • 오늘 12장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책망을 한 내용입니다. 8장에서 왕을 요구하였는데 12장에 와서야 이스라엘에게 그에 대한 지적을 하고 책망을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죄를 지적한 것은 아무래도 사무엘 자신의 신상의 문제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이 사무엘이 지도자로 있는데 다른 지도자로 왕을 요구한 것은 오늘날로 치면 굉장히 기분이 나쁜 일입니다. 사무엘도 마음이 상하였겠죠. 그렇기에 더더욱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죄를 지적한다는 것은 평정심을 잃고 실수하기 쉽습니다. 그러기에 기도하면서 마음을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겠지요. 사무엘이 기도의 사람이었기에 이렇게 처신을 잘 하였으리라 판단됩니다.


    잘못을 지적하고 책망해야 할 일이 있을 때에 이것을 잘 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칫하면 감정적인 대응이 되버려 도리어 책망한 결과가 역효과가 나기 쉽습니다. 잘못을 책망하는 목적은 그 잘못을 바로 잡아서 유익을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유익이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를 더 망가뜨리는 결과도 많습니다. 부모의 잘못된 책망이 자녀를 망치고, 리더의 잘못된 책망이 공동체를 망가지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무엘과 같은 지혜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한 번도 자신의 감정을 사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두고 왕을 요구하였다는 것이 바로 죄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과거 이스라엘의 역사를 뒤돌아보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모든 것이 잘 되었고,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떠날 때에는 모든 것이 다 잘못되었음을 지적합니다. 이것을 통해 사무엘이 이스라엘에게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왕이든, 사사든, 그 어떤 지도자가 있든 그 지도자가 하나님을 순종하면 이스라엘이 잘 될 것이고, 하나님을 불순종하면 패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21절에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왕의 제도는 유익하지도 못하고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면히 한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유익도 없고, 구원도 없는 무익한 왕의 제도를 이스라엘에게 허락한 것입니까?


    하나님은 가끔씩 너무나 터무니 없는 것을 요구할 때도 그것을 들어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재산 반을 들고 나가는 둘째 아들을 보면서 ‘분명히 저 놈은 거렁뱅이가 돼서 돌아올 것이다’ 탕자의 아버지는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워낙 강하게 요구하니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그 재산 이상으로 귀히 여기는 자식이기에 재산을 잃어버릴 각오를 하고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망하라고 주는 것은 아니고 그 재산 다 말아먹더라도 신령한 바밀을 배우는 것이 있으니깐 그 아들에게 그것을 가르치려고 엄청난 과외비를 주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지금 현재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복인 줄 모르고 자꾸 색다른 뭔가를 찾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텅텅 비어있어서 느껴지는 공허감 때문입니다. 사람이 싫증나고, 환경이 싫증나고, 모든 게 싫어지면 그것은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은혜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왜 기쁨이 없습니까? 왜 감사가 없습니까? 모든 것은 그대로인데 내가 지금 달라진 것입니다. 내 믿음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지겨워진 일상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모든 행복과 감사의 비결임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94202
1983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168
1982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350
1981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223
1980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506
1979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132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