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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_신약_성탄의 의미(빌 2:5-11) [절기]
  • 조회 수: 623, 2017.12.09 14:32:54

  • 성탄은 우리 인류에게 너무나도 복이 되는 사건인데 정작 성탄의 주인공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을 때에는 그렇게 환영을 받지 못하셨습니다. 태어날 장소마저도 너무나 변변치 못했습니다. 저의 친구는 그의 모친이 부엌에서 밥을 하다가 태어났다고 해서 밥돌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옛날에는 더러 이런 모습으로 태어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엌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그와 그의 어머니는 따끈따끈한 온돌방으로 옮겨져서 산후조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누일 곳이 없어서 말의 먹이통인 말구유에 천을 깔고 몸을 뉘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여관들도 있었지만 사람들도 가득 차 있었고 많은 집들도 있었으나 어느 누구도 예수님을 탄생시킬 마리아에게 따뜻한 방 한 칸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몸조리를 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찾아내고자 혈안이 되어 있는 해롯왕을 피하여 천사들의 암시를 받아 애굽에까지 피난을 가야 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0, 11절에 보니까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다’ 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세상이 그를 환영하지 아니하였습니다. 단지 동방박사들, 양치는 목동 몇 명... 이들은 인류 전체와 비교해 보았을 때 없는 수와 같은 것입니다. 비단 예수님 뿐이겠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의로운 길을 간다면 그것은 거의 대부분 환영받지 못하는 길, 외로운 길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위대한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배척받았습니다. 그들은 미친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죽을 죄인으로 취급받기도 했습니다. 뭔가 옳은 일을 하고, 바른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외롭습니다. 세상이 배척합니다. 그러다가 대부분은 세상이 바뀌고, 죽고 난 다음에야 제대로 인정 받는 일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의 태어나심은 옳은 일을 하면서 배척받고, 외로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올해도 성탄절이 다가오면서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성찬을 맞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주의 길을 준비하는 자들이 되자고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울퉁불퉁한 길을 평평하게 만들어서 왕이신 우리 주님이 오시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강림절을 맞는 우리의 자세라고 말씀드리면서.... 그러면 무엇이 우리 길을 그렇게 주님이 오시는데 불편하게 만드느냐.... 그것은 죄로 상처받은 마음, 교만으로 치솟은 마음, 진실되지 못하여 굽은 마음.... 이런 우리 마음을 잘 닦아서 왕이신 우리 주님이 오시는데 조금도 불편하지 않게 해 드려야 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대강절을 준비하는 두 번째 설교로서 성도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려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3가지를 가지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본문 5절에 ‘너희는 이 마음을 가져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이번 성탄절을 준비하는 우리 마음은 예수의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주님처럼 낮아진 마음, 겸손한 마음, 섬기는 마음, 주님처럼 사랑하는 마음, 주님처럼 불쌍히 여기는 마음.... 이런 마음을 가진 자들에게 이번 성탄절 우리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2. 기득권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사건이니까요. 6-8절 말씀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성자 하나님으로서 하늘에서 영광 받으시고 뭇 인류를 비롯하여 모든 피조물로부터 복종을 받아셔야 하는 분이지만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신적 능력, 자신의 신적 권리....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렇게 우리를 위해 모든 기득권, 모든 권리, 모든 자격 다 포기하셨는데 오늘날 주의 종들이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자신의 권리만 주장하고, 조금만 그 권리를 침범하면 주의 종들이 독사눈을 뜨고 마귀의 형상을 하면서 차마 귀로 듣지 못할 말들을 하고,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행동들을 합니다. 남들이 주의 종으로서 잘못하는 것들은 잘도 지적해내면서 정작 자신들이 마귀의 종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 예수님의 오심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성탄절만이라도 기득권을 다 버리시기 바랍니다. 내가 누군데.... 이러면서 못된 짓 하고, 무례히 행하는 모든 일들을 다 회개하고 낮아져야 합니다. 얼마나 낮아져야 하느냐...? 예수님처럼 비참해지고, 죽기까지 낮아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분에서 벌거벗기우고, 사람들이 침을 뱉으며, 조롱당하며, 벌거벗기운 상태로 십자가에서 오랜 시간동안 멸시, 천대, 갖은 조롱 다 당하시다가 서서히 죽어가신 주님을 생각해보면 내가 주님을 위해서 낮아진다고 해 봐야 얼마나 낮아지겠습니까? 주님만큼 낮아지겠습니까? 떨어지는 높이가 달라요. 우리가 한 5미터 높이에서 떨어진다면 우리 주님은 한 500미터, 500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아요. 그러니 아무리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어떻게 주님 앞에서 ‘주님 나 너무 억울해요’ 이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 성탄절을 맞아 권리도 버리시고, 주장도 버리시고, 기득권도 버리시고 주님 앞에서 제발 버리는 채라도 한 번 해 보는 그런 성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를 낮추는 자만이 진정 높은 자임을 보여주는 길입니다. 낮은 자가 뭘 더 낮출 게 있나요? 높으니까 낮출 거라도 있잖아요. 자기 자신을 정말 종처럼 낮추는 그런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주님만을 높여야 합니다. 9-11절에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성탄절은 인간이 즐겁자고 만들어진 절기가 아닙니다. 하나님만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성탄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천년 전 주님이 이 땅에 오실 때도 예수님께 내어드릴 방 한 칸 없었는데 이번 성탄절에는 어덯습니까? 여러분 마음에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하고, 여러분의 왕을 모셔야 할 그런 방을 마련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이 오실 때 2천년 전처럼 ‘방이 없네요. 만원입니다. 더 이상 손님 사절입니다.’ 이런 성탄절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좀 더 깊이 예수님을 묵상하시고, 예수님 마음에 깊이 들어가셔서 예수님을 만나는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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