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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9. 사울의 치적은 여기까지(사무엘상 14:36-52)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591, 2017.12.14 21:41:10
  • 오늘 본문 말미에서 저자는 어울리지 않게 사울의 집안을 정리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사무엘로 알려져 있는데 사무엘은 사울을 왕으로서의 일생을 오늘 본문까지로 절리하려는 듯한 인상을 보입니다. 15장부터는 사실 다윗을 위한 장이지 사울을 위한 장이 아닙니다. 이는 왕으로서 사울을 보는 사무엘의 시각이 어떠한지를 짐작케 합니다. 사울은 왕으로서 죽을 때까지 40년을 통치했지만 하나님으로부터는 그 40년 생애 중에서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왕으로 인정을 받았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이 버리신 왕의 직함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울을 보면서 제 자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된지 정확하게 18년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정년 은퇴할 때까지 16년 정도는 더 남았습니다. 그런데 목사를 하면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살아있는 목사직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의 목사직을 인정해주시는 것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목회 가운데서 어려울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보았고,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지켜주셨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저를 목사로 인도해주신 구체적인 증거를 찾으라고 한다면........
     
    저는 참 실증을 잘 내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이전 교회에서 제가 모셨던 목사님께서 저에게 가끔씩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저보고 잡기에 능하다고 그래요. 영어도 되고.... 제가 컴퓨터를 잘 만져요.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컴퓨터를 만졌어요. 컴퓨터가 고장 나면 스스로 고쳐 쓰기도 했어요. 그리고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짜는 편입니다. 게다가 저는 요리도 잘 해요. 제가 뭐든 만들어 주면 우리 집 애들이 다 맛있다 그래요. 이렇게 제가 잡기에 능한 편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목회를 떠나서 다른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실증도 잘 내고, 거기다가 재미있게 할 것들도 있고.... 그래도 지금까지 재미있게 목회를 하는 것은 하나님이 저를 지켜주시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이 새벽에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의 요점은 이 것 하나입니다. 무슨 직분을 받더라도 끝까지 하나님이 지지해주는 직분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교회들마다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어떻게 저런 사람이 목사가 되고,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되어 저런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일까....? 참 답답하고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사울의 직분을 하나님이 버리시니까 그는 직분의 타이틀만 가지고 있지 하나님이 그를 더 이상 왕으로 인정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왕은 왕이지만 참으로 초라하고 불쌍한 왕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지지해주시는 직분자는 세상적으로 볼 때 능력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실수가 없는 그런 분도 아닙니다. 사울이 실수했다고 하나님이 버리신 것 아닙니다. 그가 능력이 없다고 하나님이 버리신 것 아닙니다. 그가 신앙이 없고 하나님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시범케이스로 보여주기 위해 그를 잠시 왕으로 사용한 것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함께 하는 직분자는 이 것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하나님을 무시하지 않는 신앙..... 이런 신앙 가지고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면 하나님이 그 직분과 함께 하십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배입니다. 사울을 통해서 우리가 이걸 뼈저리게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직분자.... 하나님이 지지해주는 그런 직분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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