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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9. 누가 충동하는가?(역대상 21:1-8)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479, 2018.01.30 16:52:24
  •  한때 도산 위기에 처했던 크라이슬러 자동차 회사를 놀랍게 회생시킨, 리 아이아코카라는 분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는 쓰러져가는 크라이슬러 자동차 회사의 재무실적을 3배까지 올려놓는 신기원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비즈니스의 역사상 가장 탁월한 CEO로 부상했습니다. 그런데 교만에 빠져 회사를 다시 적자수지로 만들어 크라이슬러를 독일 자동차 벤츠에 팔아먹고 말았습니다. 그는 전반부의 인생을 획기적인 성공을 이루었으나 후반부는 처절한 실패자로 전락하였음은 우리에게 교훈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사탄이 다윗으로 하여금 인구조사를 하도록 충동질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구조사라는 것은 국가의 구성인원을 조사하는 것인데 이를 통하여 국력을 확인하고, 장래의 국정을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국가의 인구조사는 세 차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안전하고 조직적으로 이동하기 위해 인구조사를 실시했고, 두 번째는 가나안 땅에 정착하면서 땅을 공정하게 분배하고자 인구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인구조사는 오늘 본문에서 보듯 다윗이 했습니다. 인구조사를 하는 것이 죄라고 까지는 생각되지 않는데 하나님은 이것을 아주 심각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인구조사로 말미암아 벌을 받아 결국은 3일 동안 7만 명의 사람이 죽게 됩니다. 도대체 왜 하나님이 이렇듯 다윗이 행한 인구조사에 대해 분노하셨습니까? 그것은 인구조사가 필요에 따라 행한 일이 아니라 아마도 자신의 실세를 과시하려는 동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그것은 분노한 하나님과 이에 대해서 철저하게 잘못을 시인한 다윗만이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일이고 저는 오늘 이 부분을 상황하게 맞게 좀 깊이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

     

      우선 다윗이 행한 인구조사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사탄이 충돌질했다’는 표현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필요에 의해서가 사탄이 충돌질 해서 안 해도 될 것을 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사탄이 다윗으로 하여금 자신의 공적과 위업에 대해서 자만에 스스로 빠지도록 해서 자기가 그동안 이루어 온 것들을 온 백성과 신하들에게 보여주고 싶도록 부추겼습니다. 자기 영토가 얼마나 큰지, 자기 왕국이 얼마나 광대한지, 자기 군대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과시하고 싶은 충동을 받은 것입니다. 이것이 인구조사의 숨은 동기입니다. 전쟁을 위해서도 아니고,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서도 아니라 오직 자기를 자랑하고 나타내기 위해 인구조사를 하도록 사탄이 충동질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귀로부터 인구조사를 하도록 충동질을 받을 때의 다윗은 어떤 상태였습니까? 제가 볼 때에는 최정상에 올랐을 때라고 봅니다. 12지파는 통합되고, 모든 백성들이 그를 추앙하여 떠받들고, 주변 나라들을 정복하고, 땅을 늘리고, 하나님의 법궤도 제대로 모셔 놓고..... 이렇게 놓고 보니 모든 것이 완전 뿌듯한 것입니다. 거기다가 하나님도 복을 많이많이 주신다고 선언하니.... 이보다 더한 상태가 어디 있겠습니까? 발을 뻗고 기분 좋게 잠을 잘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되니 아마도 다윗의 마음이 느슨해진 것 같습니다. 뭔가를 다 했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게을러집니다. 상당히 교만해져서 고집도 쌔 집니다. 이 때 마귀가 찾아 온 것입니다. 마귀는 성도의 고난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성도가 최고의 컨디션에 올라섰을 때에도 기회를 노립니다. 그래서 바울은 서면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권합니다. 자기가 선 줄 알거든 넘어질까 조심하라...... 왜냐... 그 때가 긴장이 빠질 때이고, 그 때가 바로 마귀가 충돌질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다윗처럼 정상에 서지 않더라도 우리는 사탄의 충동질을 받습니다. 어떨 때 그렇습니까? 마귀에게 틈을 내어 줄 때 그렇게 됩니다. 마귀는 틈을 노립니다. 아주 예민하게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치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는다고 말씀합니다.

     

      요즘 우리는 편리한 세상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온갖 물건들을 TV나 컴퓨터 모니터 상으로 봅니다. 그러다 보니 충동구매가 잦아집니다. 한 낮에 집에서 TV를 틀어놓는데 온갖 전자제품, 가구, 의류들이 다 소개됩니다. 거기다가 6개월 무료.... 이러면 사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어떤 사람들은 충동구매가 너무 심해서 남편이 카드, 현금.... 전부 다 빼앗아버리기도 했답니다. 이런 남편이 TV 홈쇼핑을 탓해야 할까요, 아니면 충동구매한 자기의 배우자를 탓해야 할까요? 자신이 충동구매에 약하다면 당연히 TV를 꺼야 하겠죠. 그걸 멍하니 보고 있으면 충동질에 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이런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새가 우리 위로 날아다니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새가 자신의 머리 위에 집을 짓게 허락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이다.... 우리가 바쁘게 살아야 죄를 덜 짓습니다. 한가하면 이 생각, 저 생각하면서 마귀를 불러들입니다. 음행, 더러움, 호색, 술수,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짓는 것, 투기, 술 취함, 방탕함, 남을 비방하는 것...... 모두 다가 게으르고 나태한 가운데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귀에게 틈을 내 주지 않기 위해서 항상 좋은 일에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사탄으로부터 충동질을 받으면 누구도 못 말립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다윗은 모르지만 요압은 다윗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요압은 사실 다윗 보다 영적 수준이 낮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리우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탄에게 충동질을 받으니까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겁니다. 요압이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습니다. 여러분.... 마귀에게 틈을 내 주어 충동질을 받으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마귀가 시키는 대로 합니다. 이 병은요 너무 고질적이어서 누구도 고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안 되요. 그러니까 누가 사탄에게 씌인 것처럼 보이면 좋은 말 할 필요 없습니다. 피해야 하고,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이런 병은 하나님만이 처리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도 쎄게 해야 깨닫습니다. 다칠까봐 살살 하면 눈치가 없어서 하나님이 자기를 만지는 줄도 몰라요. 여러분... 혹시 내 삶이 하나님이 만지시는 것 같거든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쎄게 한 번 맞을 날이 옵니다. 다윗도 한 번 쎄게 맞으니까 아이구.... 하나님 하며 굴복합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니 마귀에게 충동질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셋째, 마귀는 항상 충동질 합니다. 충동질로 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닐 때 하는 것입니다. 평상 수준에서는 나쁜 줄 압니다. 악한 줄 압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도록 완전히 홀려 놓아야 나쁜 짓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충동질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마귀는 충동질의 아비요, 그 근원입니다. 그리고 부추키고, 이간질하고, 나쁜 소리를 하고 다니고.... 충동질 하여 남을 해롭게 하고, 남을 망하게 하는 사람들은 다 마귀의 종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귀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이리 저리 끌려다니다가 나중에 유다처럼 종말에 가서야 내가 제정신이 아니구나....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까 마귀에게 충동질 당하지 않도록 바로 섭시다.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 다윗도 마귀에게 충동질 당했어요. 언제 우리의 대적 마귀가 우리 마음을 빼앗을지 모르니까 항상 경성하시기 바랍니다. 깨어 있기 바랍니다. 무릇 생명의 근원이 되는 우리의 마음을 굳게 지켜 마귀의 공격을 물리치고 주의 뜻을 이루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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