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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에스더 05:01-08/ 에스더와 하만 [새벽]
  • 조회 수: 33, 2018.03.20 15:23:05
  • 1절에 보면 '제 삼일'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즉 에스더가 사흘 금식기도가 끝난 직후라는 말입니다. 삼일동안 간절히 금식 기도한 후, 에스더는 응답을 확신하면서 왕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 당시 페르시아의 왕실 법도는 아무리 왕비라 할지라도 왕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왕 앞에 나갔다가는 죽임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기도한 후에 왕 앞으로 담대히 나갑니다. 이는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움직여 주실 것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이렇게 담대한 행동을 하도록 합니다. 살아있는 믿음은 언제나 행동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말씀합니다(약2:20).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이 진정 살아있는 믿음이라면 그것은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믿음으로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에게 어떤 일어 벌어집니까? 2절에 보면, 왕 앞에 나선 에스더를 보고 왕은 사랑스럽게 여겨, 왕의 금지팡이를 내밉니다. 에스더가 왕실의 법도를 어겨 죽어 마땅하나, 자비를 베푼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응답입니다. 기도에 응답해서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움직여 에스더를 사랑스럽게 보았습니다. 3절에 보면, 왕은 에스더를 향해 '무엇을 구하느냐?'고 묻습니다. 이렇게 왕실의 법도를 어기고 왕 앞에 나올 때는 분명 어떤 간청이 있음을 왕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나라의 절반도 주겠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이미 왕의 마음을 움직여 놓으셨습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이 다 차려놓으신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으면 되는 상황입니다. 


    이 때 에스더가 구한 것은 왕이 하만과 함께 자신이 준비하는 잔치에 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에스더의 지혜를 볼 수 있습니다. 에스더는 왕이 충신이라고 생각하는 하만에 대해서, 그리고 그가 자기와 자기 민족을 죽이려고 한다라는 사실을 성급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일을 하다가 급하게 서둘러서 낭패를 본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에스더는 때를 기다줄 아는 인내가 있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잔치에 와서 또 에스더에게 묻습니다. 에스더의 청이 단순히 왕과 하만이 잔치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왕은 눈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또 한 번 내일 잔치에 하만과 함께 꼭 와달라고 다시 청합니다. 그 잔치에서 자신의 청을 말하겠노라고 합니다.  에스더는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립니다. 일을 서둘러서 그르치지 않고자 했으며, 이 일이 상당히 중요한 일이고, 에스더 자신이 충분히 심사숙고해서 간청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또 하나 있었습니다. 에스더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스더는 참으로 지혜롭고 현숙한 여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인내와 기다림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와 손길을 바라보며 행동한 것입니다.  반면에 하만은 어떻습니까? 교만한 자는 미련하다고 하였는데 꼭 하만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에스더가 어떻게 자기를 초청하는지도 모르는채 왕후가 왕과 자기만 잔치에 초청하였다고 좋아합니다. 저 같으면 그와같이 부담스러운 자리는 없을 것입니다. 왜 그와같은 자리에 자기를 초청하는 걸까.... 부담스러운 자리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하만은 무조건 초청해주는 게 좋기만 하니 이를 자랑하고 다닙니다. 조금 모자라는 사람임에 분면합니다. 왜 이런 사람을 왕이 총리로 세운 것일까요? 틀림없이 돈과 환심으로 자리를 산 것임에 분명합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서 충분히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내 안에 확실해질 때까지, 분명한 믿음과 신뢰가 생길 때까지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앞서 가지 않고, 하나님의 때와 역사를 기다리며, 믿음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지혜요 능력있는 삶을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삽니다. 연약하고 능력이 없을지라도, 오늘의 모든 어려움과 고통속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신뢰하며 참고 기다리는 사람이야말로, 참된 지혜자이고, 참된 승리자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든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더욱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때와 섭리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행하는 참 지혜자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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