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구약 시편 083:01-18/ 우리의 자랑제83편 강해 [시편]
  • 조회 수: 223, 2018.03.20 16:55:53

  • 오늘 본문을 보면 처음에는 침묵하는 하나님, 잠잠한 하나님, 고요 속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답답함을 토로하지만 1절을 보라. 침묵치 ,잠잠치 말고, 고요치 마소서 - 얼마나 하나님께 답답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2절에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침략하고 괴롭힌 자들을 가리킨다.


    그러나 시인은 믿음으로 고백한다. 18절 말씀 “여호와라 이름 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 결국은 믿음으로 돌아와 하나님만이 지존자이심을 나타내게 하소서 라고 고백한다. 다른 것 자랑하지 말고 여호와를 지존자로 온세계에 자랑하라 하신다. 성도들께서 어떻게 해야 축복의 길로 가실 수 있을까? 축복으로 가는 길은 사람의 힘, 권력, 재력 자랑이 아닌 하나님을 자랑하셔야 한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온 세상에 전파하여 마치 바다처럼 충만하게 퍼져야 한다. 적국들이 동맹하여 연약한 나라를 침략 할 때도 온 세계에 하나님만 지존자로 알게 하여야 평화가 온다.


    세상것 자랑하면 그 자랑하는 즉시 다 사라진다. 13절 말씀 “나의 하나님이여 그들이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하소서” 이 세상 사람들이 위대하다고 하는 것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세상 사람들이 믿고 자랑하는 것들은 그저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 다니는 검불에 불과하다고 하신다. 바람이 휙 불면 힘이 없어 굴러가는 검불이고 지푸라기라 하신다.


    이어령씨의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보면 이어령씨야말로 학식이 높고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사는 사람이었으나 하나님께로 부터 받았으니 하나님께 감사하여야 하나 하나님을 모르니 감사치 못하고 살았었다. 그러다가 딸이 시력을 잃고 죽어 가는데 아비로서 해 줄 것이 없다는 한계를 알게 되는데 그분이 알고 지내던 의사들도 도움이 안되고.... 알고 있던 지식들도 그저 지푸라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딸이 진짜 아버지인 하나님으로 인하여 시력을 되찾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하나님을 믿게 된다. 내 자녀가 세계에서 제일 최고의 대학을 나와서 잘 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면 자랑하실 것도 없다. 지식의 근본이 하나님을 아는 것인데... 자랑할려고 하지도 마시라.


    세상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운행하시고 역사하신다. 우리를 지으신 분도 하나님이요 마지막 삶을 인도하실 분도 하나님이시다. 아니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을 모르고서 도대체 무엇을 안다고 하는 것인가? 하나님을 자랑하고 사시길 바란다.


    이어령씨는 세상의 지식 재산 학식 그 어느 것도 나를 변화시키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변하게 하셨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을 모르면 교만하고 행복하지가 않다. 하나님은 교만을 싫어하신다. 자기를 의지하지 말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자랑하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자기가 하나님을 많이 안다고 자랑하며 이스라엘 디아스포라 중 자기가 가장 공부 많이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에 관한한 박사라고 알고 있었는데 예수님에 대해서는 모르니...... 관념적인 하나님만을 알고 있었지 하나님이 곧 예수님이신 것은 모르고 있었다. 영어 성적은 잘 나오는데 막상 영어는 못하고, 수학 문제는 잘 풀지만 막상 논리를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구약을 줄줄 꿰고 있는데 예수님을 모른다면 말짱 꽝이다. 바울은 지금까지 자기가 알고 있던 것을 반납하고 배설물로 여기게 된다. 한평생을 알고 있던 것을 버릴수록 하나님이 느껴지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드러난다.


    예전에 신학교에 다닐 때 선배로부터 질문을 받았는데 전공이 무엇이냐고 묻길래 신학이다 라고 했더니 이거 내려놓아야 한다고 그러면서 신학 가지고 목회하는 것 아니다라고 하더라. 저에게는 평생에 잊을 수 없는 말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 자랑 하지 마시라. 바울은 오직 십자가와 부활만을 자랑하였다. 바울은 한때 철학자를 인용하여 복음을 전하려 하였으나 잘 안되고 오히려 철학자로 인하여 복음이 훼손되기도 하였었다. 그러자 '내 지식이 도움이 안 되는 구나'고 느끼고 자기의 약함, 자기의 질병을 자랑하기 시작하였다.


    왜 약한 것을 자랑할까? 내가 약하면 내 안의 그리스도가 강해진다. 바울은 이 비밀을 깨달았기에 이후로는 병을 낫게 해달라는 기도를 안 한다. 내가 강하면 내 안의 하나님께서 쪼그라지신다. 겸손한 마음으로 주 앞에 나아가자. 내가 능력과 학식과 주장이 있으면 성령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신다. 이를 깨달았기에 바울은 가슴 뛰는 마음으로 끝까지 사역할 수 있었다.


    우리가 세상 것 많이 가지지 못했다고 해서 섭섭할 것 없다. 하나님은 위대하시고 예수님의 사랑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세상에서 좋다는 것들이라고해도 사실 별 것도 아니다. 그러니 없다고 속상해 할 필요도 없다. 그저 주시면 고맙고, 안 주시면 그대로 잘 사시면 된다.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것으로 더 이상은 줄 수 없는 것으로 이미 주셨다.


    세상 사람들은 뭔가 자랑할 것이 있어야 한다. 자랑 못하면 큰 일 난다. 학위 자랑하고.... 자녀가 한마디 한 것 자랑하고.... 잠시 있다가 금방 사라질 것 말고 위대한 복음을 느끼고 경험하고 예수 한 분이면 만족한다고 자랑하자.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96257
1318 시편 399
1317 시편 710
1316 시편 54
시편 223
1314 시편 259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