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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에스라 02:01-02/ 명단에 이름이 오르는 의미 [새벽]
  • 조회 수: 293, 2018.04.10 18:34:48

  •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고향땅으로 돌아오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에스라 2장은 고향 땅에 돌아온 이스라엘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어떠한 사람들이,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과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기로 결정했는지, 그 사람들의 가문과 이름과 숫자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1절에 보니깐 바벨론 왕때 포로로 잡혀갔던 자들 중 일부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고, 2절에서는 이 귀환자들을 이끌고 돌아온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중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귀환자들의 가장 높은 지도자였습니다. 스룹바벨은 다윗의 후손으로서 정치적인 지도자였고, 예수아는 대 제사장의 후손으로, 종교적 지도자였습니다. 64절에 보면 그 숫자가 총 사만 이천 삼백 육십 명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의 지도하에 이 사람들이 1,400km가 넘는 머나먼 길을 걸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당시에는 200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바사왕 고레스가 자유를 주고, 그들에게 고향땅에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하나님의 응답에 필요한 것들을 도와줬음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귀환한 자는 다수가 아닌 소수였습니다.


    여기서 보면 귀환자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귀환자들의 숫자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확하게 가문과 사람의 이름. 그리고 숫자가 기록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포로생활 중에도 하나님의 백성 이라는 신분을 잊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머나먼 이방나라에 끌려와 포로생활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겠습니까?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어떻게든 현지인들과 동화되어 살아보려고 노력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 입니까? 그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가장 소중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잠시 잠깐의 편안함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그들은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70년이라는 시간동안,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언젠가는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정체성을 잊지 않고 살았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범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들은 고난 중에도, 환란 중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여러분 역시 하나님의 백성이요, 예수님의 제자임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우리의 신앙의 정체성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의 정체성을 지키고, 끝까지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이름이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름 자부심을 가질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내 이름을 올렸구나... 이런 생각 말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이름이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신문에 훌륭한 일로 이름이 나는 것도 좋은 일이고, 오늘 본문처럼 편안함을 거부하고 참 이스라엘인, 참 유대인으로 살기 위해 그 이름을 올린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이름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이야말로 기쁜 일입니다. 믿음의 삶을 살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하늘의 생명책에 이름을 올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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