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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에스라 03:10-13/ 다시 세우시는 예배 [새벽]
  • 조회 수: 151, 2018.04.15 16:30:17
  • 오늘 본문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온 본연의 목적인 성전 재건의 준비가 시작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방나라에 잡혀가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민족이 모두 다 없어질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흔적도 없이 나라가 사라졌고 그들이 살던 땅도 빼앗겼습니다. 그들의 영적인 자존심이요 핵심가치였던 성전마처 처참하게 느부갓네살의 손에 의해서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에게 성전이 무너졌다는 것은 ‘모든 것이 끝났다. 게임오버, 디 엔드’를 알리는 신호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하나님이 그들에게 약속하여 주신 약속에 땅에 살수 없도록 포로로 잡혀갑니다. 심지어 그들이 이름조차도 바벨론식 이름으로 바꿔야만했습니다. 그들이 포로로 잡혀간 70년의 세월은 잊혀진 세월, 잃어버린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감격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도움과 선한 손길로 그들은 이방 땅 페르시아에서 기적같이 돌아오고 됩니다. 그러고 석달이 흘러 7월이 되었습니다. 이 7월 일곱째 달은 다스리월로써 유대인들이 1년중에 종교적으로 가장 거룩한 날로 여기고 있습니다. 7월 1일은 나팔절, 7월 10일은 속죄일, 7월 22일은 초막절입니다. 도착해서는 3개월 동안 새롭게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집도 짓고 밭도 일구고 일단 먹고 살 일들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절기를 연달아 지키게 되면서 제사를 자주 지내게 되었는데 이렇게 하면서 성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어째든 이러한 시기는 돌아온 자들에게는 감격과 감동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다시금 회복되고는 제단을 바라보면서, 다시 드려지는 제사의 향기를 맡으면서, 다시 지켜지는 은혜의 절기를 지키면서, 그리고 다시 기초가 놓아지고 있는 성전의 재건을 바라보면서....


    2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바로 이러한 감격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어떻게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찬양하면 소리치면 울면 웃으면 즐거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는지가 나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격적이었는지 큰소리로 노래하고, 큰소리로 통곡하고, 큰소리로 함성을 지르고, 큰소리로 즐거이 부르는 소리가 온  도시를 가득 채웠습니다.


    물론 이런 감격의 현장에는 기쁨만 가득찬 것은 아니었습니다. 말하자면 기쁨과 한탄이 교차하는 현장이었는데 포로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는 이전의 성전을 보지 못한 고로 성전이 재건되는 그 사실에 기쁨의 함성을 질렀고, 포로 이전 세대의 나이 든 세대들은 첫 성전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이미 본 고로 다시금 세워지는 성전의 기초를 볼 때 초라하기 작이 없음을 보고 서러워서 웁니다. 어쨌든 이런 감정들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감동이라는 두 글자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감동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안타깝게 할 수 있는 말이란.... 그러기에 평소에 좀 잘 하지.... 이런 말입니다.


    우리도 있을 때 잘 해야 합니다. 일상의 삶에 열정이 없고, 밋밋하고, 지겹습니까? 마치 다름쥐 채바퀴 돌듯 따분합니까? 벗어나고픈 일상입니까? 그것 너무 복에 겨워서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과 기적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 겁니다. 제발 정신 차려야 합니다. 다람쥐 채바퀴가 부서지면 어찌 되겠습니까? 고통스럽습니다. 신음하게 됩니다. 제발 나의 일상을 되돌려달라고 울부짖게 됩니다. 그러다가 과거의 절반만 회복해도 감동이 되고, 기쁨이 넘쳐 지금 이 돌아온 유대인들처럼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있을 때 잘 하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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