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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7. 에스더 02:01-04/ 에스더 왕후의 자리에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443, 2018.03.14 15:52:50

  •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에스더가 왕비로 간택 받는 과정에서도,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또 다시 보게 됩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왕비를 폐하고 전국에 조서를 내린 후에 그는 다시 그 일을 생각합니다. 이 일이 마치 금방 일어난 일 같지만, 사실은 그 사건이 일어난 후 약 4년의 시간이 흐른 뒤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4년이라는 시간동안 아하수에로 왕은 페르시아의 대군을 이끌고 그리스를 침략하지만 살라미스 해전에서 크게 패해 결국 후퇴하고 맙니다. 이 전쟁에서 패배한 후, 얼마나 많은 괴로움이 있었겠습니까? 자신을 위로해줄 누군가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에스더가 등장합니다.


    에스더의 유대식 이름은 '하닷사'이고 '에스더'라는 이름은 페르시아식 이름으로 여겨집니다. 왕비가 된 후에 그녀에게 붙여진 이름으로 '별'을 의미합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가 별 같이 빛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8절 말씀을 보면 에스더는 왕의 신하 가운데 헤개라는 사람에게 이끌려 왕비의 후보가 됩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 약 400명의 왕비 후보를 뽑았다고 합니다. 400대 1의 쉽지 않은 경쟁입니다. 게다가 왕비로 선택되지 않으면, 결혼도 못하고 궁녀로 평생 왕궁 안에서 지내야 합니다. 때문에 왕비 후보가 된다는 것은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에스더도 역시 자원해서 간 것이 아니라, 선발되어 억지로 궁에 들어 갔는데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에스더는 유력한 귀족의 자제도 아니고, 페르시아 본토인도 아닙니다. 포로로 끌려온 포로민일 뿐입니다. 인간적으로 의지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소위 아무 빽도 없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보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흔히 줄을 잘 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에스더는 본인의지와 상관없이 궁정 여인으로 선발되었고, 출신도 좋지 않은데 유력한 왕비의 후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하수에로 왕의 눈에도 에스더는 최고의 여인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고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도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섭리가 우리를 붙들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때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도, 하나님이 우리를 주목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니 우리 인생의 진정한 빽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최고 중의 최고의 빽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분명한 믿음으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담대히 인생길을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한 가지 눈여겨 볼 부분이 있습니다. 10절,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에스더와 사촌인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유대민족이라는 것과 모르드개와 친족이라는 것을 말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에스더는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왕후의 자리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 사실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입니다. 그 400명의 왕비 후보들 속에 얼마나 많은 질투와 암투가 넘쳤겠습니까? 그런 가운데서 에스더가 비천한 유대 식민지 출신이다... 하는 사실이 다 들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이 들어나지 않은 것도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고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이 일은 후일에 에스더가 왕후가 된 후 가장 결정적인 시기에 자신이 유대인임을 밝힘으로써 극적으로 하만의 악한 계략을 뒤집는 계기가 됩니다. 후일의 승리를 위해 하나님은 에스더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라기는 우리가 세상에 끌려 다니고, 세상에 매이고, 눈치보며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담대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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