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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9. 에스더 04:13-17/ 죽으면 죽으리라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83, 2018.03.18 16:51:41
  • 페르시아 제국에서 살고 있는 유대인들, 그들에게 최대의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유대민족 전체가 몰살당할 수 있는 위기가 닥친 것입니다. 1절에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모르드개는 하만의 흉계로 인한 왕의 조서가 발표되자,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대성 통곡합니다. 그는 자신이 처한 현실이 얼마나 위기의 때인지 인식하고 있었떤 것입니다.


    울어야 할 때는 울어야 합니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을 향해 말씀하시기를, '시대를 분별하지 못한다'고 책망하셨습니다(마 16:3). 위기를 인식하고 때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깨어 있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위기를 알면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위기 자체가 진짜 위기가 아닙니다. 문제는 위기인데도 불구하고 위기인지도 모른 채, '평안하다, 안전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금식하며 절실하게 온 백성들과 함께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는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일까?'를 생각했습니다. 사실 모르드개는 대궐문에 지키고 있었던 문지기였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바로 에스더가 왕비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기도 가운데 모르드개는 하나님이 에스더를 그 자리에 서도록 하신 것이, 모두 이 때를 위해서임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민족적 위기가 있을 것을 대비하여, 하나님이 먼저 에스더를 왕비의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섭리하셨다고 모르드개는 믿었습니다. 


    모르드개는 기도를 한 후 에스더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금 유다 민족이 위기에 처해있음을 알리고, 왕비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전합니다. 14절,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모르드개는 하나님이 반드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에스더를 왕비의 자리에 앉게 하심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며, 에스더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만약 에스더가 그 일을 감당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 유다를 구원하실테지만, 에스더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죄를 물어야 했습니다. 그는 믿음 가운데, 에스더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보았고, 에스더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청합니다.


     모르드개의 말을 들은 에스더는 어떻게 합니까? 16절에 보면, '죽으면 죽으리라'고 한, 유명한 결단을 내리지 않습니까? 왜 이런 결단을 했습니까? 왕이 에스더를 부르지 않은 지가 30일이나 되었다고 했습니다. 즉 왕의 마음이 지금 왕비 에스더에게서 조금 멀어진 상황입니다. 페르시아 왕실 법도에 의하면 아무리 왕비일지라도, 왕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그 앞에 가면 자칫 왕을 음해하려는 역모 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르드개의 말을 들은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연한 각오 가운데 왕 앞에 나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오늘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모습은 우리가 사명자로 명심해야 할 너무나 중요한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대로 구원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르셔서 그 일을 감당하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다른 이들을 통해 그 일을 이루어가 가실 것입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쓰임받고, 사명을 감당하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에스더가 죽음을 각오하고 헌신하지 않으면, 이스라엘 민족을 살리는 도구로써 쓰임을 받을 수 있었던 그 영광과 특권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희생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에스더와 같은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는 조금 희생할지라도, 조금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하나님 앞에 기쁘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기적인 삶의 모습이 만연되어, 희생과 헌신을 싫어하는 이 시대 속에서도, 우리가 주의 일을 위해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에스더처럼 쓰임받기 위해서, 믿음의 희생을 각오하고, 또한 결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큰 영광을 받으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으로, '죽으면 죽으리라' 이렇게 고백하며 헌신할 때, 하나님을 우리에게 더욱 풍성한 생명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으면 죽으리라는 이 결단을 가지고, 주 앞에 헌신함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생명과 축복을 풍성히 누리며, 이웃에게 전하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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