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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마가복음 06:14-29/ 세례요한의 죽음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518, 2013.02.21 14:17:11
  • 예수께서 각 처에 다니시면서 복음을 전하고,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자 그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습니다. 워낙 그 능력과 가르침이 탁월하다 보니 이는 지난 번에 헤롯에 의해 목 베임을 당한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닌가 하는 말까지 들렸습니다. 이 말은 분봉왕 헤롯에게 얼마나 섬짓한 말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이 대충 이렇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죄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엎드릴 뿐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이고 그 사실을 싹 감추었지만 이미 하나님은 알았습니다. 그리고 가인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죄가 문 앞에 엎드려 있느니라...” 이 말이 무엇입니까? 네가 아무리 죄를 감출려고 해도 죄는 잠시 엎드려 있는 것 뿐이다. 때가 되면 자기를 나타낸다는 거죠. 형사사건을 보면 잊혀진 듯한 살인죄가 엉뚱한 사건으로 인하여 드러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여러분.... 죄가 드러나는 경우는 여러 가지입니다. 잊혀졌던 그 죄의 망령이 엉뚱한 사건으로 되살아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죄는 그 성질이 잠복해 있다가 틈만 생기면 튀어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상에 잊혀지는 죄, 완전범죄란 없습니다. 죄는 항상 매복해 있다가 치명상을 줍니다. 죄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죄를 완전히 감추었다고 해서 감추어지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헤롯이 세례요한을 죽였습니다.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죽이는 데 잠시 주저하였지만 그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결국은 무죄한 피를 흘렸지요. 그것으로 끝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엉뚱한 일로 해서 자신이나 백성들에게 다시 한 번 세례요한을 죽인 죄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2. 정의는 그 시대를 이길 수도 있고, 그 시대에 패배하는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물리적인 면, 인간적인 면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정의는 결국 승리하게 되지요. 그러나 그것은 시간의 문제입니다. 시간적으로는 패하지만 그 정의는 언젠가는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옳은 사람, 정의의 사람이었지만 그 정의가 목 베임을 당했습니다. 그 시대로 볼 때에는 헤롯은 승리자요, 요한은 패배자입니다. 이렇게 정의로운 사람도 순간적으로 패배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뜻은 좋으나 시간적으로, 환경적으로 성숙하지 못하여 이루지 못한 채 접어야 하는 생각, 꿈, 비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현재, 그리고 이 순간.... 더 나아가서 나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을 뿐이지 그것이 옳은 것이고, 참된 것이라면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반드시 이루어질 날이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나, 우리 자신에 의해서 이루어지면 좋겠죠. 그러나 일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누군가가 큰 일을 이루었다 해서 교만할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가 그 사람 앞서 비난 받지 못했다면, 희생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그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교만할 필요도 없고, 절망할 필요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3. 허영심을 버려야 합니다. 허영심이 죽여서는 안 되는 의인을 죽인 것입니다. 헤롯은 분봉왕입니다. 기껏해야 갈리리 정도를 다스리는 사람이죠. 그것도 자기 마음대로 나라를 절반이나 누구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권리도, 힘도 없습니다. 그런데 술이 들어가니 사람들 앞에서 객기를 부리고, 허영을 부린 것입니다. 춤추는 이복 딸에게 혹 해서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큰 소리 쳤는데... 이게 말이나 됩니까? 그런데 의인이며 선지자이나 인간적으로 볼 때에는 나라 절반에도 한 참 미치지 않는 한 사람의 목을 달라고 하니 안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옳은 사람을 목 벨려고 하니 민심도 생각해야 하나 허영된 약속을 지키자니 할 수 없이 복을 벤 것입니다. 세상에는 허영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뿔도 없는데 자기를 과시하게 위해 큰 소리 치고, 있는 것처럼 과장되게 하고.... 이런 것이 집을 망하게 하고,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허영심을 충족시키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특별히 이 사순절에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르겠다는 충성된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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