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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마가복음 05:25-34/ 딸아 평안히 가라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512, 2018.06.21 16:53:09
  • 이 본문에서 우리는 불쌍한 한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 여인은 부인병을 앓고 있는 환자였습니다. 병명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의학자들에 따르면 성병이나 자궁암 같은 부인병이었으리라고 짐작을 합니다. 어쨌든 이 여인은 어려운 병으로 12년 동안 갖은 고생을 하며 버려진 존재로 지내온 것입니다. 본문은 그의 형편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바 많은 의원들로부터 치료받는 중에 낫기는커녕 오히려 더 괴로움만 받고 병은 더욱 더 중해져 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병은 고치지 못하고 괴로움을 더했을 뿐 아니라 가진 재산마저 허비한 비참한 형편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은 것은 고독과 실의와 절망과 가난으로, 그야말로 최악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무리 속에 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는 유일한 소망을 가지고 주님께 가까이 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두 가지 문제가 그 여자를 난감하게 했습니다. 첫째는 외적인 조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옹위하고 있기에 환자된 몸으로 이것을 뚫고 나아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주님께 나아옴에 있어 방해되는 외적인 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가족이나 친구나 때로는 먼저 믿는 사람들이 나로 하여금 주님께 나오지 못하도록 방해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내적인 조건으로, 이 여인 자신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많은 다른 환자들은 자기들의 병명을 말하며 그들의 환부를 보일 수가 있었습니다. 장님은 "눈을 뜨게 해 주세요." 문둥이는 "내 몸을 깨끗하게 해 주세요"라고 자기의 사정을 주님 앞에 내어놓고 고쳐 주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지금 부끄러운 병에 걸려 있습니다. 특히 여인으로서 많은 사람 앞에 내놓을 수 없는 숨겨진 병이기에 남다른 괴로움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 여인은 예수님께 가까이 가는 유일한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게 됩니다. 이것은 경건과 겸손과 지극한 믿음을 의미합니다. 그 순간 그렇게도 고통스럽던 몸이 순간적으로 깨끗해지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언제나 이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열려 있고, 또한 그 능력을 힘입게 됩니다. 멀리 항해하던 배 한 척이 풍랑에 쫓겨 그대로 떠내려 갔습니다. 여러 날 고생하는 동안에 마실 물이 떨어져 선원들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들이 육지로 마실 물을 좀 보내달라고 급하게 신호를 보냈더니 해답이 오기를, 당신들의 배가 떠 있는 그 곳이 바로 아마존강 하류이니 배 옆에 있는 물을 마시면 되지 않느냐고 답해 왔답니다.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항상 우리 곁에 있습니다. 문제는 내게 믿음이 없어 이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고 고민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 예수께서 이 여인을 찾으십니다. 본문에 보면 예수께서 "누군가가 내 옷을 만졌다"고 말씀하시며 군중 속에서 여인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이 때 제자들은 좀 짜증을 내며 주님이 인기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주님 가까이 오려다가 밀고 밀리는 상태에서 옷을 만질 수도 있고 닿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그저 지나가다가 스친 것이 아니라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바로 그 여인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서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다가 지나가는 길에 교회에 들렀습니까?  아니면 습관적으로 나온 것입니까? 이 여인은 간절함이 있습니다.  일생에 단 한 번 밖에 없는 소중한 기회로 생각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갖다 댄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자세를 주님은 원하고 계십니다. 바로 이러한 사람을 주님은 직접 찾으시고 만나 주시는 것입니다. 이제 주님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으니 평안히 가라." 이 은혜가 오늘 이 새벽에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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