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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마가복음 10:23-31/ 부자와 천국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997, 2018.07.26 11:48:59
  • 오늘 본문에서는 제물을 가진 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마치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셨습니다. 이는 극도의 과장법적인 표현인데 예수님께 찾아온 한 사람이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느냐... 하고 질문했을 때 제물을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예수님을 쫓으라는 대답을 듣고는 실망해서 돌아간 후에 하신 말씀입니다. 그만큼 세상 제물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신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예수님의 비유에 대해서 바늘귀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주석가들 간에 여러 가지 견해들이 있습니다. 바클레이라는 주석학자는 이 ‘바늘귀’를 아주 작은 문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그 당시 도시의 성에는 낮에 열어두는 큰 문과 밤에 열어두는 아주 작은 문이 있는데 큰 문은 낮에 사람, 수레... 등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기에 불편함이 없이 사용되는 문이고, 반면에 작은 문은 밤에 열어 두어 사람이 쉽게 드나들지 못하도록 비상시에만 사용하는 문으로서 이 문으로 드나들려면 사람이 숙여서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문이라 하여 일명 ‘바늘귀’ 문으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역시 바늘귀가 그런 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이 간신이 지나갈 수 있는 문이라면 그 큰 낙타가 지나간다고 하는 것은 역시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깜짝 놀랍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그렇다면 부자가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겠냐고 예수님께 다시 묻습니다. 

    서신서들에 보면 부자들에 대한 경고도 더러 있는 것으로 보아 초대교회 때에도 부자들 중에 예수를 잘 믿는 분들도 있었다는 것을 집작해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독교를 국교로 선언한 로마의 황제 콘스탄틴의 모후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아들에게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성 프란시스코는 아주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아주 막대한 제산을 상속받지만 그 재산을 모두 교회에 헌금으로 바치고 자신은 수도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부자들 중에서도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물을 가진 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마치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과 같이 어렵다.... 즉 불가능하다는 듯한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이 놀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반응에 대해 예수님께서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하겠으나 하나님으로서는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려볼 때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생각할 때 오늘날 많은 부자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은 기적이고....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자들이 정말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을 보면 경이롭게 생각해야 합니다. 부자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고, 감사헌금을 드리고, 선교사님들 선교하라고 선교헌금 드리는 이것도 기적이 아니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를 타면서 6개월에 한 번씩 15만원정도씩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도 얼마나 아깝습니까? 하다못해 저는 1년에 한 번씩 노회에 가면 신학교 동창회비라고 해서 1만원씩 걷어가는 것도 못마땅합니다. 내가 동창회에 한 번도 가 본 일이 없는데 1년에 한 번씩 돈 만원씩 뺏들어 가고는 돌아오는 건 하나도 없다... 이러면서 투덜되지요. 그리고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마지막 말세의 때가 되면 사람들이 돈을 사랑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한 달에 꼬박꼬박 십일조를 내고, 감사헌금 내고.... 이러는 걸 보면 이게 기적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이게 다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우리가 하나님께 뭐라도 헌신하게 되고, 천국백성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모든 게 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되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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