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신약 마가복음 10:32-45/ 예수님과 제자들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876, 2018.07.26 15:26:12
  • 오늘 본문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32절에서 34절까지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고난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지금 예루살렘에 가는 길은 고난의 길인데 제사장, 서기관들에게 잡혀 침 뱉음과 능욕을 당하고 이방인에게 넘겨져 죽게 될 것이다는 내용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하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어떻습니까? 

    35절에서 40절까지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나아와 부탁을 합니다.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거든.... 이 말은 왕이 되시거든.... 이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제자들은 이제 예수님이 유대의 왕이 되실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개인적으로 청탁까지 넣게 된 것입니다. 참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 번에 걸쳐서 예수님의 길은 영광의 길이 아니라 고난의 길이라고 가르쳤는데 제자들은 아직까지도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뿐입니까? 41절에 보니까 이 두 형제가 예수님께 청탁하는 내용을 듣고는 화를 내었다고 합니다. 두 제자가 하는 짓을 보고 답답해서 그렇게 했겠습니까? ‘너희 둘은 정신이 없냐, 있냐? 예수님이 지금 죽으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지금 그런 말이 나오느냐, 너희 혹시 바보 아냐?’ 이렇게 하며 화를 내었겠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왜 우리는 쏙 빼고 너희 둘만 다 해 먹으려고 하느냐?’ 이렇게 하며 화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예수님과 제자들은 물리적으로는 같은 길을 걷고 있으면서 생각은 이렇게 다를까요? 그것은 그들의 관심사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에 자신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지금 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 죽음의 길이 아니라 영광의 길인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면 모든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 예수님을 왕으로 옹립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자기들의 팔자도 달라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제자들을 보면서 제가 깨닫게 되는 것은.......

    첫째, 이런 제자들을 보면서 예수님이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리더는 고난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를 따르는 자들은 영광만 생각하니 얼마나 리더가 외롭습니까? 여러분, 누가 리더가 됩니까? 탁월한 사람이 리더가 됩니다. 다른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리더가 되는 순간부터 외롭습니다.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이 그만큼 모자라기 때문에 리더의 생각과 사상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딴 소리 하고, 불평도 하고 그럽니다. 그러므로 리더는 외롭습니다. 특별히 교회에서 리더가 되려고 하는 자들은 욕을 얻어먹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처럼 되셔야 제대로 된 리더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각에 미치지 못한 제자들을 야단치셨습니까? 화를 냈습니까?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여러 번 앞으로 받으실 고난을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이 그 말을 깊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처럼 사람들도 좀처럼 자기의 생각과 다른 말은 받아드리지 않습니다. 예수님 같이 위대한 설교자가 어디 있습니까? 이 위대한 설교자가 몇 번씩이나 같은 내용을 말씀하셨는데도 제자들은 딴소리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설교자들은 이 사실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설교 한 번 하면 모든 청중들이 다 알아들을 것이라고 믿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선포하는 설교자가 되지 말고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섬기고 품는 설교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설교자가 으뜸 설교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10장 43-44절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기도하겠습니다.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93710
1878 절기 161
1877 절기 368
1876 절기 613
1875 새벽 19
1874 절기 518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