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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성경 마가복음 11:20-23/ 기적 [요약 신구약 새벽설교]
  • 조회 수: 684, 2018.08.02 15:01:16
  • 오늘은 어제 새벽에 다루지 못한 기적에 대해서 좀 다루고자 합니다. 저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난생처음 타 볼 때처럼 새삼새삼 신기해하곤 합니다. 사람이 몇백 명이나 타고 있는 그 육중한 몸체가 허허로운 공중에 치솟아오르는 것을 보면 희한합니다.  컴퓨터라고 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하도 신기해서 그것을 이용할 때마다 마치 속임수를 당하는 것만 같습니다. 몇 년 전에 제가 공부했던 미국의 학교에 가서 성적표를 뗀 적이 있습니다. 컴퓨터로 성적표를 떼는데, 이름자를 대고 스위치 하나를 누르니까 눈 깜짝할 사이에 종이 한 장이 달랑 빠져 나옵니다. 이런 신기할 데가 있습니까? 수십 년에 걸쳐 수많은 졸업생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내 성적표가 금방 가려져서 이렇게 순식간에 나올 수 있다니 어안이 벙벙할 뿐입니다.

     비행기나 컴퓨터까지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우선 우리가 늘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만 해도 보통 신기한 것입니까? 이런 것을 한번 상상해 봅시다.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가서 한백 년 전 사람들을 만난다고 합시다. 그 사람들에게 비행기니 컴퓨터니 라디오, 텔레비전, 전화 같은 것에 대하여 이런 것이다 저런 것이다 하고 입이 닳도록 설명해 줍니다. 그러나 누가 그걸 믿겠습니까? 실성한 사람으로 몰리기 십상이지요.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기적을 믿어야 합니다. 저는 성경에 나오는 기적을 믿습니다. 옛날에는 조금 회의가 가더라도 성경이기 때문에 믿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전적으로 믿습니다. 사람들도 재주가 좋아서 희한한 물건들을 다 만들어내는데, 그래서 오늘까지 왔고, 또 얼마나 더 발전할는지 모르는데, 하물며 천지를 지어내신 하나님의 역사에 무슨 기적인들 대수입니까? 그래서 저는 성경의 말씀을 문자대로 믿습니다. 점 하나도 가감함이 없이 그대로 믿어 마지않습니다. 마지못해 믿어 두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하다고 믿어집니다. 응당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기적의 뜻을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거나 생각할 수 없는 신기한 일' 또는 '신의 능력에 의하여 일어나며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 국어사전의 풀이를 좀 고쳤으면 합니다.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나로서 현재 못 하는 일은 다 기적인 것입니다. 오늘은 기적이라고 하지만 앞으로 10년 뒤에 생각해 보면 기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지금은 몰라서 기적이지 사실은 기적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나로서는 깨닫지 못하고 생각할 수 없는 것, 내 능력과 지혜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 한계 밖의 일을 생각할 때에 흔히 기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는 기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요,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당연히 그렇게 되게 되어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이것을 모르기 때문에 기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믿겨지지 않는 것일지라도 성경의 모든 이야기를 언젠가는 과학적으로 이해하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도 언젠가는 응당 그러한 것으로, 이치에 맞는 일이라고, 그렇게 고백할 때가 올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시자 무화과나무는 말라죽었습니다. 이걸 보고 베드로는 굉장한 충격을 받아 주님께 말합니다. 주님의 말 한 마디에 하루 만에 나무가 말라 죽었습니다. 요즘은 텔레비젼도 사람 음성을 듣고 켜졌다가, 꺼졌다가 합니다. 구글 브라우저에서도 저의 한 마디 명령에 저 세상 끝에서 일어나는 뉴스들을 글자로도 가져다 주도, 동영상으로도 가져다 줍니다. 이 사실을 보면서 이제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도 믿어집니다. 지금은 우리가 모든 것을 희미하게만 보나 그 때가 되면 마치 얼굴을 마주 대하듯 모든 것이 분명해지고 지금 우리가 기적이라 일컫는 것도 그 때는 당연히 일상적인 일로 대하게 될 때가 온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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